천안사는 여성분들 밤늦게 귀가 택시도 조심하세요!!! 태진운수 기사님 덕분에 무사한 이야기

기사님고마워요2013.08.27
조회2,092

 

 

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평범한 직딩 26세임윙크

 

오타를 너그러이 봐주실 거라 믿기에 음슴체로 가겠음

사실남자친구도 음슴

 

지난 21일 저녁에 회사에서 두정동 먹자골목에서 회식을 했음

좀 높으신 분 생신이라 퇴근했다가 불려나간 자리였는데, 몸이 안좋아 술을 못하고 있었음

슬쩍 자랑하는건데 우리회사는 회식이라도 컨디션에따라 술을 안마셔도 됨!!

(그만큼 건강이 중요한 회사임 우리회사 점심먹고 돌아오면 단체로 체조도함 아침에 출근하면 아침운동 하고 퇴근전에 정리운동도함ㅠㅠ 그렇다고 몸을 쓰는 직업은 아님 그저 내 업무는 나만이 할 수 있을 뿐.......사무직인데도 운동해서 우리회사 여직원들 몸매 괜찮음)

 

좋은 날이라 다른 분들은 다들 취하셔서 대리 불러 집에 가시고, 나는 원래 주당인 나를 생각한 팀장님이 술을 주실수도 있다는 행보칸 상상을 하며 차를 그냥 집에 두고 나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인듯ㅠ

 

유쾌한 회식자리가 끝나고 여직원 3명이랑 같이 택시를 타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택시가 잘 안잡혀서 그냥 한 택시에 나 포함 여자 네명이 타기로함 유일하게 천안여자인 내가 제일 마지막에 내리는 코스로 두정동 먹자골목~두정역~시외버스터미널~천안역~집 이렇게 가기로 했음둥!!

 

여직원들 다 내려주고 집으로 가는데 택시기사님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거임

 

'망했다. 말로만 듣던 택시납치구나. 장기가 털리겠구나 배를 타겠구나 나 배멀미하는데흥헝 엄마 미안해여 동생아사랑한드하아항 ㅠㅠ'

 

겁먹은 나는 내려달라고 징징거리고 떼쓰기 시작함

 

근데

기사님이

신호대기중에 정말 진지한 얼굴로 뒤돌아보면서

 

"학생, 미안한데 좀 가만히 있어요. 내가 택시비는 먹자골목에서 집까지 가는 그 거리만큼만 받을게. 뒤에 계속 택시 한대가 쫓아와서 그래."

 

이러시는거임!!!

 

학생이라는 말에 설레었음 아잉.

 

 

 

근데

 

네?

네?

네?

뒤에

차가

쫓아와요?

그렇게 빙빙돌아 집에가는데?

 

설마

그럴리가

 

난 안예쁨!! 토실토실 통통한데다 볼도 핑크빛이어서 핑크돼지로 불리는 나님임!

절대 그럴리가 없었음

 

근데

뒤를 돌아봤을때 거기에는

빈차가 있었음.

빈차라고 안심하는데

 

과속방지턱을 넘는 순간

 

뒤차 뒷좌석에서 검은 그림자가 덜컹함.

사람이었음.....................

 

얼마간 더 뺑뺑이를 돌다

 

택시기사님이 마치 나를 내려줄 것처럼 마트 앞에 정차함.

기사님이 내 카드로 계산까지 하심

나는 여기다 나 내려줄까봐 무서웠음ㅠㅠ

 

뒤를 보니 그 빈택시가 유턴을 함

유턴을 한 차에서 남자 하나가 내림.

.......

 

진심 오줌지릴뻔. 그대로 우리 기사님 빈차택시 마크 달고 나를 태운채로 유유히 출발함

그남자가 두리번두리번 나를 찾는게 보였음

 

 

기사님이 우리집 지하주차장에 내려주고 나 엘베타는것도 보시고

계산할때도 카드로 하라고 그러면 차번호랑 시간이랑 다 찍히니까

나중에 필요하면 블박영상도 제공해주신다고 약속함ㅠㅠ

 

지하주차장까지 가면서 기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더 무서웠음.

뒤 택시 기사님이랑 우리기사님이랑 친분이 있어서 우리 태우기 전에 이야기좀하고 담배한대 태우다 우리가 탈거 같아서 우리쪽으로 오셨다고 하심.

 우리 태운 기사님이 뒤택시도 바로 손님을 태우길래 저친구도 오늘 장사 잘된다 생각하시면서 출발했는데 계속 빈차였음

 

우리 기사님이 그냥 가까운데 가려니 하는데 계속 쫓아옴

자꾸 쫓아옴 천안을 한바퀴 돌았는데도 쫓아옴 그래서 계속 신경쓰였다고 함ㅠㅠ

 

기사님의 의심과 관심 덕분에 나는 무사귀가할 수 있었음

 

 

여튼 집에 무사히 들어와서 거의 일주일이 다되어가는데 아무일도 음슴

그 날 그 택시 안탔으면 끔찍함. 혹여라도 내차로 집에갔으면 차번호 집주소 집위치 다 그놈이 알아버렸을지도 모름ㅠㅠ

그뒤로 나는 내 차 운전할때에도 뒤차 신경씀ㅠㅠ 따라오나 안오나 보고다님ㅠㅠ

 

 

태진운수 22일 0시 15분에 저 태운 충남 31바 2XXX 기사님

아드님이든 따님이든 사모님이든 어머님이든 이 글 보시면 기사님께 제가 너무 감사한다고, 덕분에 정말 아무 일 없이 집까지 왔다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