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바라타) 신(神)vs성자(聖者)

호경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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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를 기대하고 오신 분께 죄송합니다. 비수대전을 어떻게 써야할지 감



이 안잡혀서 다른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저 역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해주세요.



<마하바라타>에 대해 약간의 소개를 할 것이니 본론만 보실 분들은 빨간



색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글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마하바라타>는 위대한(마하)바라타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인도의 



대서사시입니다. 특히 같은 일족을 죽여야 한다는 것에 회의를 느낀 아르



쥬나(주연급인물)에게 크리슈나(비슈누신의 아바타)가 노래를 불러줍니다



. 이 노래가 시의 형태로 마하바라타에 담겨있는데 이것을 바가바드기타라



고 불리며 힌두교의 3대 경전입니다. 마하바라타는 전쟁이야기이지만 결



국은 반전(反戰)을 지향하고 있으며 노름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훌륭한 



교훈을 담고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제 생각에 메이플story라는 게임에 간디바보우라는 것이 나오



는데 아마 마하바라타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르쥬나는 무술의 


달인이지만 특히 간디바라는 활을 휴대하고 싸웠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책



이 아니니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소설 <퇴마록>에 


마하바라타에 대한 내용이 있어 흥미를 가진 끝에 보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성자(聖者)인 비야사가 유디슈티라(주연급인물)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브리하스파티는 신들의 스승이며 모든 지식에 통달해 있는 성자중의 성자



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동생인 삼바르타 역시 학문에 통달해 있으며 선량



한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리하스파티는 동생을 질투하여 박해



를 합니다. 삼바르타는 형의 박해를 피해 유랑걸식을 합니다.



어느날 어떤 왕이 신으로부터 은혜를 입게 되자 크게 희생제를 올리기로 



합니다. 왕은 브리하스파티에게 희생제를 맡도록 간청을 하지만 브리하스



파티는 희생제를 통해 왕의 공덕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거절을 합니다. 



결국 왕은 삼바르타에게 희생제를 맡을 것을 간청을 합니다. 삼바르타역시 


거절을 하지만 왕의 간곡한 부탁으로 승낙을 합니다. 이렇게 되니 배알이 



꼬인 것은 브리하스파티입니다. 삼바르타가 희생제를 맡아 성대하게 마친



다면 삼바르타의 명성이 드높아 질 것을 우려합니다.



브리하스파티는 동생에 대한 시기심과 질투로 밥도 안 먹고 잠도 들지 않



아 병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니 신들의 왕인 인드라가 걱정을 합니


다.

 


인드라 : “스승님, 무엇 때문에 편찮아 하십니까? 혹시 신들이 스승님의 



노여움을 산 것이 아닙니까?

 



브리하스파티 : (동생인 삼바르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인드라 : (웃으며) “스승님의 명성은 높고 높아 신들의 스승이 되기에 이르



렀습니다. 삼바르타가 아무리 희생제를 잘 치른다고 해도 그 명성이 스승



님보다 높아지겠습니까? 그리고 높아진다고해서 스승님께 무슨 영향을 끼



치겠습니까? 말도 않되는 시기심으로 몸을 해치시다니 우스운 일입니다.‘

 



인드라에게는 우스운일 이었지만 브리하스파티에게는 정말로 심각한 일이



었습니다. 브리하스파티는 인드라에게 삼바르타의 희생제를 중지시킬 것



을 간청합니다. 인드라는 불의 신인 아그니를 불러 말합니다.



“가서 삼바르타의 희생제를 중지시키세요.”



아그니는 길을 나섭니다. 그가 가는 길마다 불이 붙었고 지진이 일어납니



다. 아그니의 현신에 왕은 크게 기뻐하면서 경의를 표합니다.

 



아그니 : “이번 희생제는 삼바르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기십시오. 대



신 할 사람이 없다면 브리하스파티에게 맡기도록하겠습니다.”

 



삼바르타 : (분노하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의 분노가 당신을 태워



버리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삼바르타의 분노에 아그니는 벌벌 떨면서 급히 물러납니다. 아그니는 인드



라에게로 돌아가 보고합니다.

 



인드라 : “그대는 만물을 태워버릴 수 있으면서 어떻게 당신을 태워버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삼바르타의 분노가 그대를 태워버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입니까?

 



아그니 : “그렇습니다. 순결한 성직자에게서 오는 권능은 대단한 것



입니다.”

 



인드라는 간다르바(건달바)를 부르며 말합니다.

 



“ 그대가 가서 삼바르타의 희생제를 포기시키라는 나의 뜻을 전하시오. 만



일 나의 뜻을 거역한다면 파멸만이 있을 뿐이라고 분명히 전하시오.”

 



간다르바는 왕에게 가서 전합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합니다.

 



“죽었으면 죽었지 제가 신뢰하는 삼바르타를 버릴 수 없습니다. 저는 삼바



르타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다급해진 간다르바는 왕에게 말합니다.

 



“왕이시여, 인드라의 번개를 당신이 맞게된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습



니까?”

 



이때 하늘의 구름이 갈라지면서 천둥과 번개가 치니 모든 이들은 인드라가 


오는 것을 직감하고 벌벌떱니다. 왕도 예외는 아니어서 삼바르타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합니다. 삼바르타는 자신만만하게 말합니다.



“왕이시여, 두려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삼바르타는 그간 그의 고행으로 얻은 힘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삼바르타



의 힘에 인드라는 질려버립니다. 결국 인드라는 삼바르타가 올리는 희생제



를 받아들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