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할때 제가 이상한건가요

2013.08.27
조회1,030

안녕하세요 면허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22살 가난한 대학생입니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이런저런 일이 많은데요 정말 제가 잘못했던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저딴에는 진짜 너무 억울하고 울컥하는 기억이라 장난스레 음슴체는 삼가하겠습니다.

 

너무 길면 세 이야기중 하나만 보시고 댓글 달아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 첫번째 >

 

저는 대구 방촌시장쪽에 살고 있습니다.

 

중앙로 쪽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이사하면서 정리할 겸 다 본 중고책을 팔러 갔습니다.

 

방촌시장 건너에서 980번 타고  CGV대구한일에서 내려서 지하도로 가면 되기에 책 18권정도를 안고 버스를 탔습니다.

 

이사 정리를 하던터에 묶을 끈이 없어서 책이 몇번이고 흐트러지고 무거워서 자리가 있길래 노약좌석이 아닌 일반좌석에 책을 안고 갤럭시탭으로 페이스북을 보면서 갔습니다.

 

파티마병원쪽을 지나다보니까 사람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차고 앉아서 빈자리가 없었는데 초등학생 2학년쯤되보이는 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가 탔습니다.

 

아이와 엄마는 제 옆에 서 있었고 웬만하면 양보를 하는데 책이 너무 무거워서 양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제 폰쪽으로 얼굴을 내밀더니 "엄마 이 언니 왜 안비켜줘?" 이래서 미안하기도하고 당황해서 살짝 웃으면서 "언니 책이 너무 많아서 그래, 미안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 엄마가 "그러게 말이다, 요새 것들은 어린 애기들이나 노인네들은 무시하네" 이러는 겁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으면서도 초등학생인 아이와 30대 후반되보이시는 아주머니께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게 그렇게 잘못한것인가요?

 

< 두번째 >

 

 이번에는 지하철 입니다.

 

 제가 기립성저혈압이 있어서 빈혈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 날도 퇴근 후 머리가 아프더니 귀가 먹먹해지고 눈앞이 캄캄해져서 남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번에도 물론 노약좌석이 아니었습니다.

 

두류쪽에서 근무해서 반월당까지 버티다가 1호선으로 갈아타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반월당은 아시다시피 사람이 몰리는 쪽인데 이번에는 40대 후반?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셨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어이학생 자리비키라" 이러셔서 "제가 빈혈이 있어서 너무 어지러워서 그러는데 이따 자리나면 앉으시면 안되세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하니 욕을 하시면서 짐이라도 들어라고 장바구니를 제 무릎에 퍽 내려놓으셨는데 생선냄새와 양념이 흘러내려 하얀 원피스를 다 배렸습니다.

 

화가나서 "아주머니 제가 멀미가 나서 그러는데 바닥에 놔두시면 안되요?"라고 하니 싸가지가 없다며 욕을 하고 제 발을 힘껏 밟고 노약좌석에 앉으셨습니다.

 

젊은 사람은 아파서 자리에 앉는것도 안되나요...

 

< 세번째>

 

이번에도 지하철입니다.

 

안지랑에서 남자친구랑 남자친구동생이랑 오랜만에 막창이랑 소주 한잔을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날 막창이랑 곱창을 먹고 소주도 둘이서 한잔이니까 반잔 정도밖에 안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막창이 냄새가 나는 음식이라 제일 끝자리가 날때까지 서있다가 끝자리가 나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방촌역까지 20분정도 걸려서 심심해서 이어폰을 꼽고 앉았습니다.

 

칠성시장역에서 저랑 나잇대가 비슷해보이는 여성이 타서 제 옆자리에 앉고 이번에도 역시 저희어머니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시는 아주머니가 서계셨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동대구역에서 아주머니가 뭐라뭐라하셨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던지라 못 들어서 이어폰을 빼고 "네?"라고 하니 대뜸 뺨을 짝 소리나게 때리시는 겁니다.

 

정말 어이없고 화가나서 눈에 눈물이 맺힌채로 "왜그러시는데요?"라고 하니 "옆에 딸내미 임신중인데 니년때문에 토하려고 하잖아 그렇게 냄새풍기면서 지하철타면 우야자는기고?" 이러는 겁니다.

 

저는 여자지만 향수를 선호하지 않아 향수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냄새풍긴건 분명 잘못한거지만 그렇다고 막창먹고 지하철도 못 타는건가요ㅠㅠ 그리고 그게 처음보는 아주머니에게 뺨맞을 정도로 잘못인가요?

 

정말 억울합니다.

 

그래서 그날 사람들도 막 쳐다보고 화도나서 아양교에서 내려서 울면서 걸어갔습니다.

 

톡커님들 제가 진짜 잘못한 부분있으면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정말 반성하겠습니다. 그치만 제가 모난사람이라서 그런지 진짜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억울하네요

댓글 14

콩이오래 전

님이 너무 착하신것같아요 그래도 따질건 떠지셔야죠 이런 사람들을 놓고 뭐라고 하는지 압니까?(유딩,아줌마들)=무ㅋ개ㅋ념ㅋ이라고 합니다

zzz오래 전

뭔가 좀 지적으로 모자라신분인가?;; 착한거랑 바보는 차별을 두셔야지; 자작이 아니라면 도통 이해가 안되네 ㅋ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우쭈오래 전

아;;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건좀 아닌거같네요 ㅎㅎㅎ..몸이불편하거나 그런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건 맞는데 글쓴이사정도잇엇고 무턱대고 자기 힘들다고 남한테 피해주면서 자기 이득을얻는건 민폐라고 생각해요 진짜 이기적인사람들이네요

ㅋㅋㅋ오래 전

첫번째 초딩 지가버스전세냄?ㅋㄱㅋ뻔뻔하다진짜 지거몬데 양보안하냐고뭐라하냐ㅉ

ㅋㅋㅋ오래 전

첫번째짜증난다 그애는 뭐야 싸가지없이 지가할머니야 어디서 쪼끄만게 무거운거들고잇는데 양보할수잇겟냐?ㅋㅋ하연가요즘몇몇무식한된장엄마들 이나 그자식이나 교육또바라시켜ㅋㅋㅋㅋㅋ어이없음

요르리리요오래 전

암만봐도 글이 너무 구라스멜이 풀풀 풍기는데.

오래 전

이거 겁나서 이 땅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척추를 타고 대뇌 전두엽까지 섬광처럼 지나가네~ 꼬맹이부터 애 들어선 임산부까지 자기들 밖에 모르다니, 참 숨쉬고 살기조차 힘드네~~~

일쩜영오래 전

ㅋㅋㅋ역시 대구 지하철은 알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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