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간적인 우리가족 4탄

큰딸래미2013.08.28
조회4,875
안녕하세요~ 딸래미 왔어요 ㅋㅋㅋㅋ윙크
수업끝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을 열었다가 깜짝 놀람땀찍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재미있다 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맞춤법 지적이 많았는데, 예상했던거지만 거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한국사람으로서 자기나라말을 제대로 못하는거 자랑거리 아니란걸 알기에 
지적 하신것들 고치도록 노력할거에요 ^^
자기 변명을 하자면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몇개월뒤 부모님과 해외에서 6살때 까지 살았고
6살부터 9살때 까지만 한국에살다 9살 여름에 미국에 이민와 지금 까지 살고있습니다.
3년정도? 한국에서 생활한거 치고 잘한다고 자부심을 느꼈는데 많이 부족한가봐요 ㅠ
친절히 맞춤법 설명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짱
댓글들 다 읽었어요, 다들 인내심?을 가지고 칭찬해주신분들도 계시고, 
동생처럼 가르쳐주신것 땡유!부끄



인간이다 보니 일방적으로 욕을하는 댓글들은 솔직히 기분이 나쁘네요. 
외국사는 사람들은 다 무식하다고요? 
무식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님처럼 예의 없거나 경우가 없진 않아요.






재미없으면 뒤로가기 누르셔도돼요. 
난 쿨한 여자니깐 놔줄게요 윙크
-------------------------------------
1
몇년전 일임. 


미국은 대부분 아파트나 집에 에어컨이 설치되있음 
가전제품으로 있는것이 아니라 집 자체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한곳에 있는 스위치를 켜면 집 전체에 에어컨이 가동됨(모든방이 똑같은 온도).





우리 가족중에 내가 가장 많이 더위를 탐. 

그래서 여름이면 에어컨 스위치가 남아나지 않음. 




내가 온도를 내려노으면, 엄마가 다시 올리고. 이걸 열번정도를 반복함. 





어느날 드디어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엄마는




'한 번만 더 내리면 너 집에서 나가버럭 '












'옛썰안녕'





저번에도 말했듯이 난 우리 엄마 무서워함 ㅠ


바로 꼬리 내리고 방에서가서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다시 엄마가 찾아옴


'딸래미 네가 또 에어컨 내렸지찌릿'   - 엄마



'나 아니야!'      - 나 



나, 내동생, 엄마만 집에 있던 상황에서
내동생과 내가 둘다 아니라고 하자 엄마는 둘다 거실로 나와 앉으라고함





'둘다 아니지?음흉'    - 엄마







'그럼 누군가 하나일때까지 손들고 있어파안'   - 엄마






난 아무런 생각없이 손들고 있다가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드는거임. 











소심해서 손은 그대로 올리고









'엄마 나 아닌데 왜 내가 손들고 있어야해? 내 나이가 몇인데냉랭'    - 나




'니 나이가 몇인데?'    -  엄마









'나? 19살. 19ㅋㅋㅋㅋ살ㅋㅋㅋ이 ㅋㅋㅋㅋㅋㅋ 이렇궄ㅋㅋㅋㅋㅋㅋㅋ 있어야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ㅋㅋㅋㅋㅋ니가무슨 19살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긐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자뱈ㅋㅋㅋㅋㅋ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란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엄마














'아캬캬캬컄ㅋ캬캬ㅋㅋㅋㅋ 내일 모랰ㅋㅋㅋㅋ 스무살인뎈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ㅋㅋㅋ난 거실에서 무릎꿀고 손들고 있다가 빵터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도 서있다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두모녀가 마주보고 미친듯이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이젠 스무살 넘었다고 
손드는거 안시켜줘서 고마워  안녕






2
불과 몇시간 전 이야기.
집에 혼자 있다가 배고파서 냉장고 뒤적여보니 소고기를 발견함
좀있으면 저녁시간이니 내맘대로 양념을해서 찹스테이크? 양념갈비?를 만듬
외출했다 돌아온 엄마랑 동생이랑 앉아서 먹는데 자꾸 엄마가 쳐다 보는거임


'냉랭'   - 엄마

'왜'   - 나


'딴청 쫌 맛있다?! '   - 엄마



앜ㅋㅋㅋ 알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념 내가 만든거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마트 갈비양념썼어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턴 뻔뻔하게 내가 만든척 안할게 통곡




우리 어머니 절대미각짱


3
이날 엄마와 함께 가전제품 가게 '비스트 바이' 라는 곳에 감
울엄마의 영원한 통역사인 나는 열심히 직원과 엄마 사이에서 통역을함.
결국 안사겠고 돌아서는 어머니를 따라 가려고 하는데



'너 귀엽게 생겼다'   - 직원







부끄 보는눈이 있는 직원이 었음 








엄마한테 쪼르르르르 달려가 자랑을 하니 

'ㅉㅉㅉ보는눈이 없어서 저렇게 물건을 못 팔지 '  -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라리 돌직구를 날리란 말이야. 
왜 말을 못해,  저 키큰 남자 옆에 있으면 고목나무의 매미같다고 
왜 말을 못하냐구 버럭







그래요 나 귀엽단 소리들은거 자랑하고 싶어서 썼어요 부끄


4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어머니는 동네 이모랑 세일한다고 비싼 커피 메이커를 장만하심 



좋은거는 모습부터 삐까뻔쩍함. 









사용법도 삐까뻔쩍하게 헷갈림당황








구입후 줄곧 부엌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커피메이커를 어느날 엄마가 손님온다고 꺼냄

한참을 커피메이커를 만지작거리던 우리엄마는 




'엄마 바뻐! 도데체 뭘 만져논거야!'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커피를 마시는 나는 뜨끔했지만, 





엄마닮아 기계치여서 난 물만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옛날 커피메이커 밖에 안쓴다곸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불똥이 튈가 난 쥐죽은듣 가만히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손에 다으면 남아나는게 없어! 야 뭘만진거야!! 엄마 바빠!!!'   -엄마




'나 아니라고!!'   - 나









커피머신에 물넣던 주전자로 맞음















'ㅠㅠㅠㅠㅠㄴ ㅠㅠㅠㅠ내가 ㅠㅠㅠㅠ 고칠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나 








고치겠다고 나서는 나를
엄만 더 얼마나 고장내려고 그렇냐며 아빠를 불러 고치게함.

















'코드 전원 꺼져있는데?'        - 아빠
















'어머 그게 왜 꺼져있다니?안녕'   - 엄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엄마 통곡
















나 아니라곸했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일 터지면 왜 나 부터 의심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전에 뭔 큰 전과가 있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해외살다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때 이야기임. 
한국에 오자마자 난 친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게되었고 바로 유아원? 어린이집?에 다니게됨.


한국에 온지 불과 1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을때
어린이집에서 각자 경로원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를 쓰라고함.


여기서 부터 엄청난 혼란이 오기 시작함. 







'경로원은 어디지?'




'할머니, 할아버지는 집에계시는거 아까 봤는데'





결국 내린 결론은 경로원은 얼마 멀지 않은 곳 이며, 


내가 편지를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엄마의 엄마, 아빠라고 생각함


이거 생각해내고서 엄청 뿌듯해한거 기억남 ㅋㅋㅋㅋㅋㅋㅋ파안








지금생각 해보면 웃겼던게 

왜 모든 어린이집 친구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은 곳에 사시는지 의심 전혀 안함 ㅋㅋㅋㅋㅋㅋ파안







다음날 내가쓴 편지들고 경로원에 도착했을때 

내가 편지를 드려야하는 할머니한테 가서 몇번씩 



'할머니, 제 할머니세요?'



'저 큰딸래미에요. 할머니 손녀가 큰딸래미에요?'



'할머니 우리엄마 엄마죠?'



'할머니 제가  울엄마(이름) 딸이에요'



연세가 많으셔서 잘들리시지 않으셨는지 할머니께선 
계속 끄덕이시면서 웃어주셨음. 



외할머니껜 죄송하지만 이당시에는 외할머니를 한국오자마자 뵌게 한번뿐이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함.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할머니께 경계를 풀고, 
이제 나도 할머니 둘이나 친해졌다는 사실에 
경로당에서 그날 정말 싄나게 놀다옴. 정말 있는재롱 없는 재롱 다 떨음.









그리고 집에와서 엄마한테 오늘 외할머니 봤다고 자랑함윙크















우리엄만 내가 장난하는줄 알고 쿨하게 아무말 안하심만족










할머니 보고싶어요 사랑





-----------------------------------------------
5탄 원해요? 
그럼 5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엄마랑 누워서 오랜만에 개콘 봤어요파안 

댓글 21

않이아니고안오래 전

Best2탄 베플됬던 사람인데, 이번판 보니까 많이 나아져서 훨씬 보기 좋음ㅇㅇ 글구 글쓴이도 올바른 지적에 대해선 겸허하게 수용하고ㅇㅇ 내 얘기를 조금 하면 나두 외국서 살다가 고등학교때귀국함 근데 외국살다왔다고 맞춤법 틀리면 지적당하고 무시받기 싫어서 더 노력함 지금은 오히려 애들이 나보고 넌 어떻게 외국살다왔으면서 우리도 안쓰는 어휘를 쓰냐고 말함 쓰고보니까 내 자랑 같지만, 결론은 다 본인 노력하기 나름이란거! 고치려고 노력하겠단 글쓴이 예쁨ㅇㅇ

리미오래 전

Best buy! 베스트바이죵

ㅋㅋ오래 전

ㅋㅋㅋㅋㅋ할머니 제 할머니세여ㄱㅋㅋㄱㅋㅋㅋ

오래 전

글쓴이 필체 귀엽다~

헐퀴오래 전

정주행하고 왔는데 맞춤법 지적하기 전에 너희들 띄어쓰기나 좀 제대로 해라..

박바나오래 전

앜ㅋㅋㅋ오늘첨봤는데 좋아

김채리오래 전

500원드릴께요 ♥ :)

미나오래 전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데 사람들 거참 무슨 다 맞춤법 지적 뿐인지...허허 기분 나쁜 댓글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구요^^ 인간적이고 일상적이어서 더 정이 가네요 앞으로도 재밌는 글 기대할게요^~^ 굿밤되세요!

디비자오래 전

너무재밌게봤어욬ㅋㅋㅋㅋㅋ또올려주세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마이갓오래 전

재밌네요 ㅋㅋㅋ 1편부터 봤어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큰딸래미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