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여름 휴가에 놀러가도 되고 아들(며느리) 일해야 하는건가요?

-_-2013.08.28
조회105,108

판까지 될줄은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거 다 잘 읽어 봤습니다.

 

너라도 한마디 하지 왜 가만히 있다가

여기다가 화풀이 하냐고 글 쓰신분들도 많았는데..

 

네 맞아요.

그 때도 막 화가 났었는데 그 자리에서 아무말도 안나오더군요.

 

무의식중에 시집 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손 아래 올케가

조목 조목 따지고 들면 밉보이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어찌됐든 시댁 일이니 그냥 남편이 알아서 말해주길 바란거죠.

 

신랑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봐야겠지만..

이게 과연 쉽사리 고쳐질지 걱정입니다.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시부모님 시골에서 농사지으십니다.

위로 시누이 둘 있고 결혼한지는 반년 정도 된 새댁이라면 새댁이겠네요 (아이는 없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글 씁니다.

 

지난주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결혼전에는 신랑과 같은 회사, 같은 부서에서 사내연애를 했었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휴가를 보내는 분위기라 둘이 동시에 휴가를 낼 수 없었죠.

그래서 연애 시절에는 여름휴가에 어딜 제대로 놀러가본적이 없고

토,일요일에 1박 2일로 서울 근교로가 고기 정도 구워 먹고 왔네요.

 

결혼후에 저는 직장을 옮겼고

이번 여름 휴가야 말로 제대로 어디 놀러갈 수 있겠구나 싶어서

신랑이랑 휴가 날짜 맞추고 이리 저리 계획 짜며 신이나 있었죠.

 

휴가 전주 주말 시어머니 생신이어서 다같이 내려가 하루 자고 왔는데

아무래도 모이면 하는 말이 이번 여름 휴가 얘기 였고

우리는 다음주에 어디 가려고 한다고 하니 시누이들의 반응이 웃기더군요

 

엄마(시어머니)좀 돕지 휴가 간다고요..

 

큰 시누는 이번 휴가에 해외로 놀러 나갔다 왔고

작은 시누도 알아서 휴가 보내놓고는

왜 우리는 일년에 한번 있는 휴가를 시댁에서 보내야 하나요.

 

더 웃긴건 신랑 반응이었어요.

 

'그러니깐 엄마한테 얘기 하지마 우리 놀러가는거..'

 

아니 이게 뭔가요.

우리가 어디 휴가를 가는게 비밀로 해야 하는 이야기 인건가요?

 

우리 신랑 정말 바보 같이 착해요.

살면서 이렇게 착한 사람이 어디있나 싶었고

그 선한 마음 하나 보고 결혼 했는데...

 

가끔씩 시누들 하는 얘기 보면 신랑은 동생인지

필요할 때 마다 불러서 부리는 일꾼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그래요 물론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해서 도와드리면 좋죠.

근데 왜 그건 꼭 아들 책임이어야 하나요.

본인들 여름휴가에 어디 가는건 너무나 당연하고

우리가 가는 여름 휴가는 눈치 봐야 하나요.

 

그리고 이 문제를 시누는 우리가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것 처럼 굽니다.

 

며칠전에도 신랑한테 카톡 보내서 한다는 말이..

 

'** 야 토요일날 시댁에 있던 세탁기 우리 주신다고 해서 옮기는데

와서 그것 좀 옮겨줘. 매형이 주말에 회사 나가야해서 옮길 사람이 없네.

부탁 안들어주면 엄마한테 너 휴가 말한다 ㅎㅎㅎㅎㅎ'

 

이럽니다.

 

신랑은 결국 그 세탁기 옮겨 주기로 했고

물로 그게 저 협박이 무서워서는 아닙니다만 

저는 그냥 저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웃기고

 

무엇 보다도 우리도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쉬는 사람인데

바로 옆집도 아니고 차타고 40분 거리 되는 누나네 집에까지 가서

힘들게 세탁기를 옮겨줘야 하나요?

 

자기 남편이 시간이 안되면 시간이 될때 세탁기를 옮기면 되지

왜 우리가 주말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걸 옮겨 주러 가야 하는지

 

본인들이 필요할 때 동생을 너무나 당연히 불러다가 일꾼 처럼 부려 먹는

시누들 때문에 너무 신경질 나고 그걸 들어 먹는 신랑도 너무 화나요 ㅠㅠ

 

신랑 한테 얘기해서 맨날 왜 그런 부탁 다 들어주냐고 뭐라고 했더니

형제끼리 그럴 수도 있지 저보고 너무 야박하다고나 하고..

 

아 정말 이 신경질 나는 상황 어케 해야 하나요 ㅠㅠ

댓글 106

잉글사이드오래 전

Best시누 남편들은 안 만나나요? 같이 만나면 이야기 해요~ 형님은 이번 휴가때 시댁에 가서 살림 도와드릴거 같던데 좋은 며느리 얻어서 고모부님 댁은 엄청 행복하시겠다구~

오래 전

Best남자역할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하네요 누나들이 그런말할때 바로 "누나들은 왜 엄마 안돕고 휴가다녀왔어" 라고 해줬다면 두번다시는 그런말안할것 같은데요...

himhim오래 전

결혼하면 진짜 시댁식구 흉보기 쉽지않아요 ..무엇보다 신랑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괜히 나만 못된사람되고.... 저는 되도록 시댁편들어주고요... 걱정해주는척하면서 신랑을 세뇌시키는 방법을 쓰고있어요 남편이 시댁흉볼땐 거들어서 같이 흉봐주고 ...아닐땐 시부모나 시누이 걱정해주는척하면서 돌려말하니까 신랑이 나중엔 대신 얘기해주더라구요~~ 시누가 얄밉긴하지만 어쩌겠어요 힘내세요~ 지혜롭게 헤쳐나가시길~~~

번쩍오래 전

나도 저런 시누될까 무서우니까 정신바짝차려야겠구만

에휴오래 전

주말에 시간내서 다같이가서 일돕자고하세요..저희만 도와서 도움이되겠냐면서..다같이도와주면 더좋을꺼같다고 그래요 지들은 친자식이면서도 안돕는주제에 주둥이를 나불거린데

오래 전

울신랑 요번에 휴가때 놀러가던길에 시댁들렸다 가자고한다 샹 작년에도 그러더니 결국엔 안갔지만 매번 휴가때마다 시댁 들리자고하면 곤란하지 그게 휴가야?! 쳇!

ㄴㄴ오래 전

아니 시댁도 참 아들 내외가 여름 휴가 다녀오겠다는데 머 안돼? 맘 편하게 휴가 즐겨야지 시댁엔 왜가 ㅡㅡ

아아오래 전

베플쓴 님 들은 다 말하고 사시나봐요. 저도 하고싶은말 못참는성격인데 시댁에서 그렇게 말못해요.ㅡㅡ 결혼하신 분들 맞나 싶네요..... 남편잡으세요. 우리가할수있는게 그거져머ㅠㅠ에휴

오래 전

남편....착한게 아니라 죄송한데 병신같아요;;

mbn님과남사이오래 전

안녕하세요. MBN 님과남사이2 제작진입니다. 위기에 처한 부부들이 마지막 희망의 문을 두드리는 '님과 남사이2'에서는 부부간의 갈등으로 고민인 분들을 모의 법정에 모시고 있습니다. 님과 남사이2는, 연예인 변호인(주영훈,박경림), 유능한 변호사분들과 함께 부부간의 갈등을 재미있고 가볍게 풀어가는 부부토크쇼로, 갈등의 원인을 찾아 보고, 협의점 맞춰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 부부사이에 발생하는 고민과 갈등! 남이 보기엔 별거 아닌 고민도 나한테 큰 일! 이럴때 누가 내 이야기를 좀 들어준다면? 이럴때, 누군가 내 편이 되어 준다면? 답답하고 속상한 그리고 고발하고픈 우리 남편, 아내의 속사정! 그 어떤 고민도 상담해 드리는 대 국민 부부 고민 상담소! 님과 남 사이! 많은 분들의 재밌고 톡톡 튀는 사연 부탁드립니다. * 남편, 아내의 '독특한 취미'때문에 부부싸움이 끊이질 않는 분! * 서로 다른 부부관계 문제 때문에 고민인 부부! * 아이들 교육관의 차이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 '대화 단절'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 * 'ㅇㅇ'에 중독 된 배우자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등 부부갈등으로 속앓이 중이신 분들! 부담 갖지 마시고 많은 연락부탁드립니다^^. ** 누구보다 가까운 부부사이지만 얼굴만 보고 대화를 나누려면 싸움부터 시작된다 싶으신 분들! 주저말고 댓글 달아주세요! 여러분의 입장을 변호사분들과 연예인 변호인 분들, 가족문제 전문가들이 대변해 드립니다!! ** 출연료는 넉넉하게 챙겨드립니다! 신아름 작가 010-2355-4842

파란아이오래 전

아오..승질나..!!

새댁오래 전

얼마 전 결혼한 새댁입니다. 저두 결혼 전엔 왜 하고 싶은 말 다 못하는 건가? 난 꼭 해야지. 싶었거든요. 평소 성격도 할 말 다 하는 편이구요.. 전 다행히 시댁분들이 다들 좋으셔서 아직은? 힘든 일은 없었긴 한데,, 만약 불편한 일이 생긴다해도 다른 댓글들처럼 그런 말들 안 나올 거 같아요.. 모두 나 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손윗분들인데 아무리 바른 말이라고 해도 저보다 저희 부모님 욕 먹이는 일이 될 거 같아요.. 시누이들 성격상 충분히 그리 나올 거 같구요.. 그리구 남자분들은 대부분 저렇게 좋게좋게 넘어가려는 경향이 많은 거 같네요.. 우리 누나고 가족인데 내가 좀 도와주면 어때? 여자들만큼 계산적이지 못해요.. 글쓴이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내가 나서면 나만 욕 먹을테고,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신랑 때문에 속 터지겠죠.. 결혼하면서 느낀 건데,, 그래도 아직은 우리나라.. 아들 가진 시댁이 큰 소리 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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