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야근후 집에가는길 무서워 전화했더니 신랑이 왜 자는사람깨우냐고 화를내네요.

워킹맘2013.08.29
조회112,501

무서운데 한시간이나 배회했냐는 질문이 많아서 씁니다. 별로 중요한거같지 않아 그냥 썼는데 그 당시는 너무 화가나서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친정에가기도 시간이 너무 늦고 이렇게 바로 들어가고싶지는 않아서 근처 사우나가서 목욕하고 들어갔습니다. 바로 부딪히면 크게 싸울거같아 한숨돌리고 들어갔어요.

 

화를내지 왜 화를 안내냐고 물으시는데 그런기분아시나여?

너무기가막히고 속상하면 아예 화조차나지않는 기분이요. 딱그랬어요.

어제는 청소도해놓고 눈치보는데 제가 왜 화가났는지 모르는거같아요

근데 지금은 요목조목 앉혀놓고 얘기하고싶지도않아요.

열심히 살던게 너무 허탈하고 무엇땜에 이렇게 사는건가 싶은 맘이 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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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했는데 문자한통없네요. 제가 화나있는걸 알텐데..

아이랑 호텔가서 맛있는거먹고 쉬고 놀려고 알아보고있었는데 댓글보니 그럼 신랑 좋은일만 시키는거같아서 그러고싶지않네요.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울며불며 대성통곡해야할까요?

엄마한테 전화하면 눈물부터나와서 제 신세가 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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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17개월 아들을 둔 워킹맘입니다.

대부분의 워킹맘들이 그렇듯 제 일상도 비슷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린이집 보낼준비하고 저도 준비하고 아이보내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아이 데려와서 목욕시키고 밥해서 먹이고 재우고 설거지하고 세탁기돌리고 좀 놀아주다가 아이재우고 저도 잡니다.

 

저희는 사내커플이어서 함께 퇴근해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데, 요즘은 신랑부서가 바빠서 제가 먼저 퇴근해서 아이를 데리고 옵니다. 간혹 저희부서 회식이나 야근이 있으면 신랑이 데리러가기도 하고요. 어린이집과 회사 집이 다 근처에 가깝게 있습니다.

 

어제는 야근이어서 11시쯤 퇴근했습니다. 회사가 퇴근시간이 지나 어두워지면 인적도 없고 깜깜해서 여자혼자다니기는 좀 위험합니다.  항상 차를 타고 다니나 신랑이 퇴근하면서 차를 가져갔으니 저느 걸어서 그길을 따라 20분정도 가야 집에 도착합니다. 역시나 건물에서 나오니 인적도 없고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무서워서 신랑에게 전화했습니다. 한번 안받아서 두번째하는 통화에 받더니 왜 자꾸 전화해서 자는 사람 깨우냐고 합니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고 끝나서 지금 가고있다고 전화했는데 왜 화를 내냐고 했더니 전화해서 지금 시비거냐고 신경질을 냅니다.

전화를 끊고 너무 기가막혀서 한시간 배회하다 들어갔는데도 전화한통없네요.

 

보통 와이프가 늦게까지 안들어오면 걱정들 하지않나요?

자기식구 아낄줄 모르는 모습에 정이 뚝 떨어져서 더이상 같이 있고 싶지않네요.

너무 속상해서 밤새 잠을 못잤습니다.  

오늘퇴근해서 애기데리고 친정으로 갈까하다 엄마속상해 할까봐 걱정되고

시댁으로 갈까해도 세시간이나 걸리는 지방이고

호텔로 가서 아기랑 맛있는거먹고 수영도 하고 놀다올까요?

그럴수도있는건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가요?

싸우고 시간지나며 항상 제가 잊어버리고 아무렇지않아했어요.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항상 그냥 넘어갔는데 제가 그렇게 해와서 그런걸까요?

제가 위급한 순간에 전화했을때도 저렇게 행동하지않을까 하는생각이 나니 정말 얼굴보고싶지않네요.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까요? 엄마가 보고싶네요.

왜 결혼을 해서 이고생을 할까 너무 서러워여.

댓글 82

글쓴님오래 전

Best아 진짜 그 ㅅㄲ 가만뒀어요?? 나같으면 한달음에 달려가서 자고있을때 발로 밟아버렸겠다 ㄱㅅㄲ 평생 누워서 잠만자는 인생 살고싶냐면서 // 아... 배플이래... 저 원래 이런 여자 아니예욤^^;; 그냥 화나면 살짝 꼭지가 돈다는거ㅡㅡ

오래 전

Best그냥 회사 그만두세요. 혼자 벌어봐야 님이 맞벌이 한 거 고마워하지 얘기한테도 좋구 남편도 정신 차리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밍밍오래 전

헉 남편분 심했다....ㅡ.ㅡ

오래 전

정말 딱 우리 아빠네요. 어쩜..자상함을 찾아볼 수가 없어도 저리 없을 수가 제가 맨날 그래요 엄마한테 왜 초반에 못 잡아서 저런 소리 듣고 사냐고. 자꾸 이해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ㅡㅡ 미리 고치세요. 안그러면 평생가요.

오래 전

저건 나중에 풀어져도 계속 두고두고 생각나서 서운할듯..요즘 무서운데....남편 생각이없네;

20후오래 전

근데 너무 예민하신듯....앞으로 오래 같이 살면서 그런 일 비일비재 할건데. 남편분이 잘 했다곤 못하지만,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 가장 추한모습, 편한모습 보이고 가끔 성질날때 화풀이 하고 그러지 않나요? 남편분이 자다 깨서 이 늦은 밤에 우리 아내가 위험한데 걱정이 된다 라는 생각까지 뇌 사고가 안 돌아가서 순간적인 감정으로 화를 낸 걸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두분이서 잘 얘기를 해서 이런 점이 많이 서운했다 라고 설명을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똑같은 일은 또 반복 될 순 있지만 그때마다 개선해 나가야지 조개처럼 입 꼭 다물고 난 화났으니 니가 알아서 행동해라-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잘 얘기해서 서로 이해를 해 나가세요. 그런 식이면 서로 지칠거 같아요.

도대체오래 전

자기 마누라 지켜줄주도 모르는 저련 빙시같은 것들도 결혼하는데.. 여친만 생겨도 아침저녁 보디가드 해주고 간 쓸개 ~ 다 빼줄수 있는나는 아직 여친도 없어..... 불공평해...

오래 전

성범죄중 통화하는 사람이 목표인건 맞지만, 이상한 사람 따라 붙을떄, 지금 데리러 온다고? 나 어디 지나고 있어, 빨리 나와 < 이러면 안따라와요. 가던 길 가더라구요. 경험담이에요. 야근 많은 회사에, 술집 많은 동네에서 자취하다 보니...치한 자주 만났었다는. 남편한테, 이상한 사람이 따라와서 무서워서 그랬다고 그래요 =_=)

주경숙오래 전

판녀충들의 대답 이혼하세요~ 왜사세요~ 신랑이 무조건 잘못했네

왕세련오래 전

결혼들 너무 일찍하면 꼭 많이 싸우는 것 같음,.....요즘 늦게 하는게 대세...여자들도 직장생활 좀 해본 사람이 낫고

cho246오래 전

마음이가야 몸도 가는 거예요, 즉 저 남편분은 아내분에게 애정이 식었다는 말 입니다. 그러니 관심도 없고 매사 짜증이 나는 겁니다. 남편 욕하는 분들의 마음 이해는 가지만 상대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관심도 자연히 식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남편이 기분좋을 때 자근자근 대화로 풀어보세요, 사랑이란 놈은 길어야 2~3년 간답니다. 그 후론 끈끈한정으로 서로 이해하며 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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