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루종일 말한마디 안해요...

2013.08.29
조회114,797

이젠 뭐 적응되서 괜찮다괜찮다 하다가도, 
내가 회사에서 이렇게 적응못하고 있을걸 전혀 모르실 부모님, 남자친구, 친구들 생각하면한없이 우울해지고 그래요..... 
요지는 회사에서 친한 사람이 한명도 없고, 그냥 하루종일 내 할일 하다 집에 간다는거에요. 
먼저 말 걸면 되잖아요? 라고하시겠죠그게 잘 안 되서 이래요.... 
거의 다 남자분들이라서 솔직히 말 먼저 못 걸겠어요 가끔 얘기할땐 그냥 웃으며 듣긴 하지만, 솔직히 말 섞을 기회도 별로 없고 (일이 다르다보니)몇 여자분은 사무실도 틀리고 업무도 겹치지않아 아예 다른 회사사람같고 그래도 애살있게 다가가면 되는건데, 어차피 다 변명이지만요ㅠ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해요 정말.. 아침인사외에 ..따로 커피를 마시거나 하러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음..
게다가 나이도 비슷한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나이가 많고일단 막연하게, 많건 적건 제가 먼저 친한척 굴면서 말을 못 걸겠단 사실... 
웃긴건 학교 다닐땐 잘 다녔고 한번도 이런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은적이 없음..알바할때도, 사장님, 손님들 모두 친해져서 나갈때는 더 일해달라 붙잡히기도했고어떤 알바를 해도 한번도 이렇게 말없이 소외되어본적이 없음 ..
그래서 내스스로가 더 답답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나 싶기도 해요 
그때와 지금의 내가 변한 부분이 무엇인고생각하니,그때보다 삶의 재미를 좀 잃은거..? 
그래도 지금 알바를 한다면, 다시 잘할것 같은데문제는 제가 '회사'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부분에 대해서 어려워하는거 같아요
가끔 누가 말을 걸어도 원래 성격같으면 막 웃으면서 대꾸하고 그럴텐데이게 정말 나도모르게, 형식적인 대답만 하고 되고.......... 쓸떼없는말을 안 할려고 한달까
아물론 회사관계 그게 좋다고 하지요. 
근데 그것도 정도껏이죠...... 입에서 거미줄 나올것같아요
많은걸 바라는건 아닌데,그냥 일하다 틈틈히 커피한잔하고 수다떨수있는사람..같이 밥먹을사람.. 그정도만 있어도 되는데...
처음에는 너무 외롭고....힘들고.... 남자친구한테는 이런 말도 못하고.... 부모님도 회사생활 재미있니 물어보심 그렇다고 대답하고 ....
아마 제가 점심때 밥먹을사람이없어서 점심을 굶는다는걸 남자친구도,부모님도,친구도 아무도 모를거에요 
이런 내꼴이 한심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래요
내가 생각하는 나는 이런 사람이아니었는데, 항상 내자신이 자랑스럽고 당당하고그랬는데지금은........ 자신감도 너무떨어졌어요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게됐고...... 우울할때도 많고....
어른이 되면 누구나 이렇게 변하는건가 삶에 지쳐서..? 라고 생각도 해보지만또 잘 지내는 친구는 잘 지내고 있는것 같은데 나만 이러고 ..
너무답답합니다사회생활 많이해보신 분들, 제게 조언 좀 주세요 
저 이 회사를 나가서 새로운 환경에 가면 적응 잘 하고 학교 다닐때처럼 잘 지낼수 있을까요? 
할수있을거같기도하고, 아닐거같기도하고 무튼 지금 이 환경으론........... 계속 혼자 지내야할거같아요 정말 너무외롭습니다
마음을 나눌사람이 없는곳에 있다는게 ..........이토록 힘든일인줄 몰랐어요
아무도 찾아주지않는 공간에 나 혼자 출근하고 퇴근하고를 계속 반복하는 기분입니다.. 


댓글 243

1234오래 전

Best부럽다. 난 제발 말한마디 안하고 일만하다가 집가고싶다. 상사얘기 들어주며 리액션하기 조까 짜증난다

옳고그름은없다오래 전

Best도데체 회사 다니면서 왜 친해져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그냥 업무만 보면 될껄

이십대후반오래 전

Best나도 여자 혼자 인 곳인데. 난 그게 편함. 남자들과 친해져서 수다 떨면 남자들도 입이 가벼운 사람이 많아서 결국 밖으로 말 다 새나가고, 안좋은점 많음 밥은 처음이 어렵지 걍 혼자서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돌아다님 점심시간에 눈치보면서 뭐 드실래요? 이소리 안해도되고 내가 지극히 개인주의 일 수도 있으나 사회생활 오래해보니 이게 편한것 같음 괜한 눈치안보고 내일만 똑바로 하고나면 누가 뭐라고 터치 안하고 그냥 뭐 난 그런데, 글쓴이도 이런 생각을 가지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음

29녀오래 전

난 진심 맨날 밥 혼자먹고 싶다..제발 개인주의 회사 다니고 싶다 진짜..여긴 나혼자 여잔데 공감대 형성될 얘기도 없고,, 진심 거의 한마디도 안하고 온다,ㅜ;얘기하는것도 피곤한데.. 나보고 원래 말이없냐그르고;ㅜ 회식이딴거 안하고 진짜 그냥 일만 하다 가고싶다..ㅜ;

d오래 전

왠지 현실적이고 가식적인거 싫어하고 거짓말 못하는 AB형일듯 싶어요 저도 하루 한마디 외에는 한방에서 3명 근무하는데 한마디도 안해요 ㅋ 오히려 그게 편해요..자기만의 공간이 있는거죠. 때로는 인사도 기찮아짐; 조금 잘보여야 하거나 상사앞에서는 급 오버하긴 하지만 굳이 잘보일 필요없고 가식적이고 친해져도 도움안되고 일적으로 짐만 되는 사람에게 친해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꼴롱오래 전

하 진심 진짜로 너무 공감되네요 저두 여자인데~~너무 공감되서 글 남겨요 공감 되는 글 이네요~~같이 수다떠실래요?.

ㅇㅇ오래 전

난... 회사에서 혼자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 안하고 집에 갈때가 엄청 많지만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레스 안받아서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적게 줘도 이직한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하나 나 하나라서!!!

핫팅오래 전

저도 저 빼고 다 가족같은데 ㅜ 저 맨날 무인도 벙어리처럼 앉았다 일만하다 갑니다. 저도 님처럼 내가 문제가 있나 첨에 생각 많이 했어요, 그냥 그것보다 제가 이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아저씨들에 거칠고 낯설어서 제가 먼저 말을 안하고 단절했던것같아요 솔직히 지금도 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맘 없어요 자기들밖에모르는이기적인사람들 ㅜ

힘내세요오래 전

안녕하세요. 제 10년 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처음 댓글이란 걸 달아봅니다 ㅎ 저는 열아홉부터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냥 지옥체험이었습니다. 첫 직장이 유부남 아저씨들만 있는 회사였어요. 여자는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경리부 한 명 있었구요. 저도 글쓰신 분처럼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아무 거리낌없는 사람이었는데 막상 이런 곳에 와보니 사회경험이라곤 아르바이트밖에 없는지라 점점 위축되더라고요. 일이 힘든 게 아니라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단 게요. 배울 만큼 배운 아저씨들끼리 음담패설 주고받고.. 사무실에서 야한 동영상 보고.. 감수성 여린 나이에 그런 모습에 뜨악해서 한동안 스킨십 기피증? 비슷한 증상도 왔었습니다. 말 한마디 않고 일만 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대화에 지친 사람도 많은 모양이지만, 바쁘게 일하는 틈틈이 동료와 한 번씩 주고받는 수다가 어떤 사람들에겐 큰 힘이 돼죠. 근데 2년쯤 다녀보니 물갈이가 되면서 가볍게 말 주고받을 사람이 한둘씩 생기긴 하더라고요. 또래는 아니라도요. 2년 일하고 대학 들어가 과대도 하고 친구도 사귀면서 그곳에서 상한 자존감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그 후 전공 살려 직장 다니면서, 직업적 특성상 이곳저곳 옮기게 되는데 말을 못해 답답한 직장은 한 곳도 없었어요. 돌아보면 단체와 개인의 궁합이란 것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성격이란 것도 참 상대적이라 어떤 모임에 가느냐에 따라 행동이 많이 달라지잖아요. 지금 다니고 계신 직장이 단지 글쓰신 분과 궁합이 좀 안 맞는 곳일 뿐입니다. 내 성격에 문제가 있나, 내가 사회적이지 못한가, 그런 자책은 마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그런 자책이 독이 될 수 있어요. 문제는 말을 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본인의 행동에 위축이 되느냐 안 되느냐인 것 같아요. 그 직장에 얼마나 다니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경력 쌓고 다른 곳으로 옮기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봐요. 저 같은 경우 10년 전 그 직장이 너무 답답해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갈증은 다른 동호회 활동으로 채웠습니다. 남자 친구, 가족들과 정 나누며 지금의 사회생활은 그냥 연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하루 중 제일 많이 보내는 시간이 회산데, 사무실 생활이 너무 답답하면 한번씩 말을 거는 사람에게 조금 더 맘을 열어보세요. 한 마디 할 거 두 마디 하고, 하는 식으로. 어차피 다 같은 사람입니다. 때론 '여긴 회사니까 이러이러해야 해'라는 강박관념이 더 오해를 부르기도.. 말이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 요점은 하나예요 ㅎ 글쓰신 분이 문제가 있거나 한심한 게 아니라 단지 아주 기나긴 인생에서 님이 지금 조금 쓸쓸한 무대에 서 있는 것뿐입니다. 언젠간 그 무대도 끝난다는 말이 위로가 되진 않겠죠. 그냥 조용히 응원합니다.

부럽오래 전

난 예전에 회사가 가족같은 분위기가 아닌 나 빼고 다 진짜가족.. 그땐 진짜 한마디도 안하고 밥먹을때도 일얘기만.. 근데.. 누가 안건들이고 일만하다 집가는게 훨 맘편함

레몬오래 전

똑같은 글 올린적 있었는데, 하루종일 무인도처럼 있다 가는거 못할짓이죠. 하루이틀이면 괜찮은데 그게 몇달이상으로 넘어가면 우울증와요. 굳이 수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쉴때 담소라도 잠깐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근데 회사마다 그렇더라구요. 나이가 좀 있다보니 사회생활을 몇군데 해봤는데, 오랜시간 함께 해온 동료들끼리도 회사에서만 친한거지 돌아서면 다 남이고, 형식으로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것도 아니면 외따로운 섬처럼 지내던가...회사마다 다 그래요. 사회생활이 그런가봐요. 또래나 직급 차이 많이 안나는 남자분들이라도 한두분씩 좀 친해져 놓으시면 점차 조금씩 친분을 늘여 가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사근사근한 성격은 아닌데 예전직장에선 일이 많이 겹치는 분들한테 가서 일좀 알려달라고도 하고 한번씩 말도 걸고 하면서 친해졌어요.

흐음오래 전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네달 전까지는 사수언니랑 죽이 잘 맞아서 잘 지냈는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으로 여직원은 저랑 다른팀 여직원 둘만 남았네요. 매일같이 밥 같이 먹고 수다 떨면서 같이 회사 생활의 고충 이런거 나누면서 지내다가 하루에 말한마디 안하는 날이 늘다보니 뭐하려고 이렇게 까지 회사 다니나 싶습니다. 사적으로 친해지는걸 바라는건 아닌데 그냥 회사 생활에서 이런저런 얘기할 수 있는 한명만 있어도 좋은데 말이죠. 저는 다음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고 싶은데요. 구조조정 이후에 점심 안먹고 혼자 사무실에 남은지 4달 넘어가는데 밥 같이 먹자는 같은팀 직원 한명 없네요. 오히려 다른팀 직원들이 밥은 먹었냐 걱정해주고. 이런 상황인데도 그만둔다면 안된다고 거절합니다. 정말 회사 가는게 스트레스에요. 매일밤 회사가는 꿈도 꿉니다. 입사 2년차에 이게 뭐하는짓인지....매일같이 스트레스 받고 있네요ㅠ 힘내세요ㅠ

호호오래 전

저랑 똑같네여 저는 현장분들이 다 남자고 사무실분들도 다 남자고 ㅠㅠ 그래서 그냥 말걸면 대답하고 밥먹을때고 그사이에 껴서 조용히 먹다가 오고 ㅠㅠ 맨날 채팅으로 친구랑수다떠는거만해여 ㅠㅠ 진짜 여기서 연예인얘기 드라마얘기를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는얘기같은걸할수도업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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