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공쥬는 5살 작은공주는 담달이 두돌되지요...
둘다 순해요 말도 잘듣고 고집도 쎄지않고....다만 애다운 면들이 있어
보채기도 하고 떼도 쓰고 엄마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설명하고 조금 강하게 얘기하면 조용해지지요
신랑은 지금 거제도 발령받아 이주에 한번....금욜 오전근무만하고 집에 오고 월욜 아침에 가지요
온 식구가 모이는 날은 한달에 일주일정도 되는거 같네요....
그 나머진 신랑없이 전 애보고 집안일하고 회사 출근도 하는 워킹맘입니다....
양가 부모님 일하시고 아프시고 오히려 제가 도와드리러 가야할 상황이라....
도움 일절 바라지도 않고....아침에 눈떠 잠드는 순간까지....애들은 오로지 내 책임....
회사일도 내 책임....집안일도 내 꺼....
아침에 일어나 밀린 설거지에 빨래에....물한모금 넘길 시간도 없이 슈퍼맨처럼 돌아댕겨야하고
애들 일어나면 화장실이며 밥먹는거 나갈준비하는거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하고....
정작 나는 암것도 못먹고 나가며 애들 영양제 챙겨 얼집가면서 입에 하나씩 넣어주곤....
얼집보내고 출근....그나마 회사오면 좀 휴식하며 업무보며 쉬엄쉬엄....눈치봐가며....일하지요
퇴근하곤....집으로 돌아와 애들 저녁준비하고 먹이고 집안일 뒤로 한채 애들과 놀아주고 씻기고 책읽어주고 그리고 재우고....
재우고 나오면 집안일 한가득....다시 집안일....머....이런 일상....다람쥐 쳇바퀴보단 한템포 느린듯한 일상인....나는 워킹맘입니다....
신랑은 집에오면 집안일 잘해요....주말부부 하기전에도 애 하나였을때도 저 일 하기전에도....
알아서 집안일 찾아서 하는 사람이였지요
요즘은 한달에 두번정도 집에오니....할려고 노력은 합니다....
집이 개판이니....ㅡ.ㅡ;;;; 눈에 보이니 어쩔수 없지요....
애들과 잘 놀아주고 저 없이도 애들과 집에 잘 있어요....
다만 요즘들어 집안일을 하긴 하는데....저랑 같이 할려고 해요....
저 없음 아무것도 안해요....빨래 너는것도 방청소도 애들 밥먹이는것도....
스스로 하기보단 하나하나 일러주어야 하지요....
거다 한달에 두번 만나는 울가족....가끔 물어보지도 않고 술약속을 잡아요
애들은 아빠보고 싶다고 우는데....저리 약속 잡고 일방적 통보를 하면 열 받아요
물론 화를 내면 안가기도 하죠....허나 회사에서 일주일에 서너번은 술을 마셔요
머 회사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보단 좀 자유롭다 생각을 하는데....
노래주점을 가든 단란주점을 가든 머라고도 안합니다....머라한다고 멀리 있는 사람 제어가 되지도 않을꺼고 것다 신경쓰기엔 전 너무 피곤하거든요....
울신랑의 이상한 술버릇이 노래방에서 아가씨를 불러 놀때 꼭 전화를 해서 알려줘요
그시간이면 나는 자야하는데 말이죠....좀 짜증나요....
하도 그래서 저도 술먹고 엎은적 있어요....좀 하지말라고 나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러곤 전화는 안하지만 가는지 안가는지 알수는 없어요....말안하는것에 만족해요 전....
신랑 오는 날 퇴근해서 오면 집은 난리 애들은 티비 삼매경....저랑 있을땐 티비 안봐요....
저랑 놀아요....신랑은 쿨쿨자고 있고....ㅡ.ㅡ;;;;
짜증내면 짜증낸다고 열받아하고 슬금슬금 눈치보고....왜 화난줄 알면서도 모른척....
배고프다....이러고....ㅜ.ㅜ
그럼 나는 집안일하면 밥 준비해야하고....
가끔 보는 신랑이지만 같이 잘때 은근히 원하면 귀찮을때가 있어요
그럴때 작은애가 와서 우리사이에 끼어들면 완전 구세주 만난거 같지요....ㅡ.ㅡ;;;
술마시러 못가게 하면서 제가 신랑오는날 나 회사 회식잡는다니....
입 삐쭉대며 그러더군요....나는 못가게 하면 니는 왜가냐고....이런....ㅡ.ㅡ;;;
육아 스트레스도 없고 회사 스트레스도 그럭저럭 머....단지 나는 신랑 스트레스....
말해줘도 알면서 모르는척....화나도 알면서 모르는척....아프데도 버럭....
그래도 매일밤 아이들과 영상통화할때 신랑의 아련히 그리워하는 눈빛을 보면 맘이 짠해요....
이런것도 모르는척....아닌척....본인 성향인듯....그냥 그러려니 해야하나....
언젠가는 아는척 좀 해주는 날이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