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는데 귀찮아만 하는 남편

비슷2013.08.29
조회670
안녕하세요 임신 7개월째인 전업주부예요.

신랑때문에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내가 등신같고 한심하기도 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봐요.

제가 임신 초부터 엉치뼈 통증이 심했는데,만삭이 다되어갈수록 아무래도제 골반이 틀어져있는건지쥐까지 자주 나고 있어요

그러다가 몇일전 아침에 쥐가 아주 심하게 났어요지금 저는 걷기가 힘든 상태고 종아리 근육통때문에집 앞 출입은 커녕 집안에서 집안일 하는것조차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ㅜㅜ 

그래도 그 와중에 신랑 저녁밥만큼은 꼬박 해줬는데문제는 오늘 거실에서 티비보며 저녁을 먹고쟁반에 그릇이며 반찬이며 다 챙겨올린다음부엌으로 좀 날라달라했더니 정말 귀찮은 표정을 짓는겁니다


그러더니 그표정으로 쇼파엎드린채로 안일어나요순간 저도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그래서 하지마 내가 옮길께 소리를 빽 질러버렸어요

솔직히 임신 7개월동안 신랑 저 도와준적 없어요음식쓰레기  두어번 버려준게 다예요

저도 제가 전업주부니깐 당연히 다 해야된다 생각했었고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오늘보니 진짜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계속 오른쪽 골반 엉치뼈 쪽으로 통증이 있었고그럼에도 쭈구려앉는 일조차 도와달라 하지않고다 제가 했어요 힘들어도 제가 할수있으니까

근데 오늘은 제가 다리를 제대로 못딛고쩔뚝이면서 왼다리쪽으로 걷고있는 상태라쟁반들고 가다 엎을까바 그런건데...

돌이켜보면 뱃속에 있는 아가한텐 끔찍하면서저가 힘든 건 전혀 신경쓰지도 않고안쓰러워하지도 않네요

제가 요즘 입맛도 없어서 통먹지를 못하는데그래서인지 몸무게도 도로 2kg이나 빠졌어요근데 제걱정보다는 애기 제대로 안크면 어쩌냐며

오히려 신랑보다 신랑 회사 선배들이 절 더 걱정해요저 힘든데 자꾸 신랑이 안도와줘서 어쩌냐고그때마다 웃으며 아직 제가 할수있으니 괜찮다 했었는데제가 진짜 등신이네요 남들이 그런말할 정도면ㅜ

얼마나 안도와주는지 자세하게 말할것도 없어요...왜냐면 진짜 아무것도 안하니까

심지어 쇼파앉아서 물 휴지 좀 이럽니다임신전에 제가 다 해주던게 버릇이 되서인지아니면 진짜 제가 임신한것조차 안중에 없는건지ㅜㅜ

어쩌면 좋을까요 이 남자.
진짜 오죽하면 집나가버리고싶단 생각까지 들어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