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주차녀

주차매너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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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있던 협소한 주차장도 공사때문에 막고,

건물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건물앞에 바로 주차를 합니다.

이중, 삼중 주차도 불사합니다.

새벽같이 왔지만, 역시나 자리가 없고, 안쪽에 주차를 했는데.

다음 용무때문에 급히 나가는 중에 이중/삼중 주차 때문에 난감했습니다.

설상가상 앞쪽으로는 이중주차, 뒤쪽으로는 삼중 주차...

 

이중주차에 먼저 연락했습니다.

회사 미팅시간은 다가오고 계약건이 걸려있는 중요한 미팅인데, 혹여 차질이 생길까 급한마음에 다짜고짜 첫번째 차량 에는 "차빼주세요." , 두번째 차량에는 "차빼세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각나 "죄송합니다만, 급해서 그런데 차 좀 빼주시면 안될까요?" 정중하게 예의가 갖춰지지 않더군요.

 (두달 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심지어 지정주차구역에 주차를 했음에도, 떡하니 가로로 주차를 해놓고 주차기어에, 사이드 브레이크 까지 걸어놓고, 전화를 받지 않아 40분 가량 땡볕에서 발 동동 굴렀던 적이 있었지요.)

 

다행히 첫번째 차량 소유자는 빼주러 나왔고, 두번째 차량이 문제였습니다.

멀리나와서 못나가는데, 식사시간에 전화해서 차빼달라고 하는 제 전화매너를 따지며 큰소리를 치더군요,

너무 화가났지만, 논쟁이 길어질듯 하여, 일단 전화를 끊고 또 다른 차량에 전화 시도를 했습니다.

한 차는 전화기가 꺼져있고, 다행히 다른 차가 전화를 받아 빼주겠다고 하는데, 그 차역시 다른차를 수동으로 밀고 빼야하는 상황에서 정말 다행히도 개념있게 사이드와 기어까지 잘 처리되있어서 문제 없었습니다.

다급한 제 행동에 오히려 다른 두 차주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미팅중 익명의 전화가 두통이나 와서, "회의중입니다. 용건은 메세지로 남겨주세요"로 답장했습니다.

그리고 미팅 후, 주차 무개념녀가 반말하던게 떠오르며 도무지 분이 안풀리더군요.

"아무리 주차공간이 협소해도, 통로를 막으면 어떡합니까. 설사 통로를 막았다 해도 그런식으로 주차를 했으면 스탠바이 하다가 차를 빼주는게 매너아닌가요. 멀리나가서 못나간다니, 주차를 그렇게 해놓고 멀리가면 어떡하나요?"

 

그 뒤에 답장 " 통화하고 싶으니 전화나 받으시지"라고 오더군요.

 

잠깐의 통화시에도 큰소리 치며 반말 하길래 어이 없었는데, 같은 사람이 제가 회의중일때 다른 번호로 연락을 했었던 겁니다.

 

이어지는 누가 먼저 잘못했네 잘했네 문자가 오고가고.

 

제가 요구하는건 주차매너.

그 사람이 요구하는건, 전화매너.

 

전화매너 사과받고 싶으면 주차 매너부터 사과하랬더니 인간관계 매너가 주차매너보다 더 우선시하냐며 되레 큰소리 칩니다.

제 무례한 전화매너는 무개념 주차매너 아니었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라고 맞받아치고는 종결입니다. 

무개념 주차녀도 분이 안풀렸는지,

"이쪽 사정을 모르나본데, 규칙없어도 다들 차 그렇게 대고 서로 비켜주고 하는게 통로인데. 안쪽에 주차한것은 늦께까지 있을 요량아닌가. 여긴 다들 그렇게 주차합니다 "라더군요.

 

그렇죠, 서로 비켜줘야 통로죠, 안쪽에 주차했어도 급한일로 나가야 할때가 있답니다.

통로를 안비켜줄꺼면 차를 그딴식으로 주차하지 맙시다!!!

설사 그딴식으로 주차를 해도, 요청하면 제깍 차를 빼주는게 인지상정!!!

 

정말 무개념녀 때문에 십여년 만에 인터넷 글을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