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가 온 걸 까요?

널어쩔까2013.08.31
조회198
24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두 살 차이가 납니다
회사에서 만나서 알콩 달콩 연애하다가
요즘들어서 권태기가 온 건지
그 사람을 만나도 두근거림이나 떨림도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 만나면 정으로 만난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런 당연한 것들이 싫습니다
한번은 퇴근 후 남자친구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셨는데
회사 동료가 남자친구에게 묻더군요
아직도 좋으냐?하고요
그랬데 남자친구가 이젠 정으로 만나는 거지 뭐
하며... 갑자기 울컥하더라구요..
제가 없던 자리였으면 말을 안하죠
옆 자리에 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잘해줘서 이젠 질린건가? 싶기도하구요
전 처럼 다정스럽게 이름 불러주며 사랑해 이쁘다 귀엽다
해준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여자인데 이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말 들을줄 아는 여자인데요
저도 다른 사람한테는 충분히 새로울 수도 있는 사람인데

남자친구 한테는 당연히 잘해줬고
남자친구 부모님 뵈러 갔을 때도 부모님께서 맘에 든다며 애가 착하다고 칭찬도 들었고
자기 친구들한테도 잘 했고
심지어 지 친구들 여자친구한테 까지 잘했습니다
조카 태어 났다고 해서 배냇 저고리도 사서 보냈구요
저는 정말 잘 한다고 잘 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 까지 했는지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제 옷을 사러 가서도 이거 같이 입으면 이쁘겠다 하고
옷 하나 더사고
지갑이 많이 낡았길래 지갑도 사주고 가방도 안메고 다녀서
가방도 사주고 저는 정말 할 만큼 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전혀 그렇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들 보러가자는 말에 그래 다음에
우리 부모님 뵈러 가자는 말에도 그래 다음에

뻑하면 살 지적 정말 하나하나 다 스트레스 받는데
헤어지고 싶어도 회사에서 매일 얼굴 마주치는데
불편할 거 생각해보면 그게 너무 걸립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어지기엔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회사 사람들의 시선까지도 신경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