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죽을때까지 살아야할까요??????

ㅜㅜㅜㅜㅜㅜ2008.08.22
조회1,152

둘째를 낳았습니다.

(첫애15시간진통하고 도저히 속골반이작아서 자연분만힘들꺼라고 해서 ...수술해서 낳았기때문에 둘째도 수술해서 낳았습니다....

첫애수술해서 낳고병원에누워있는데 그때 저희시어머님 오시자마자 처음으로하신말이"일안다니고 집에서 노니까 수술로 애낳았지" ㅜㅜㅜㅜㅜ)

애낳았다고 저희신랑이 전화드렸더니 바쁘니까 나중에오든가한다고 하셨답니다.....

저희친정에선 둘째낳았다니까 그러지않아도 힘든살림에 저 더고생할까봐..... 나중에 집살때 보태라며 3천만원주시고(진짜 정말 불쌍하게모으신돈인데 자식이뭐라고....) 병원비하라며 따로 200만원주셨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선 ......

저희친정부모님도 아무관심없는시댁에 화가나시고 저 또한 서운했습니다,,,

그래서 저희신랑이 전화했나봐요....한번들르시라고 손주얼굴한번보고가시라고.....

버스로 30~40분거리니까 잠깐왔다가시라고.....

다음날 저희신랑한테데리러와라어째라 해서 우여곡절끝에 시어머님혼자서만오셨더라구요....

병실에(1인실) 오셔서 앉으시자마자"아이고 다리아파 죽겠네~~~~ 왜이렇게 죽지도 않고 아파 죽겠는지 모르겠다........"

저희친정에 사정이있어서(저희친정아빠가 많이아프심) 엄마가 몸조리못해주시기때문에 저희신랑이 10일가량 휴가를내고 저희큰애를 봐주고있었는데......

"니가 이렇게 쉴줄알았으면 너네집에 며칠와서 너랑 병원좀다닐껄그랬다....아이고 다리야.....진작올것을... 왜 안죽고 살아있는지모르겠다"

한참을그러시더니 이제는  시이모님들(8명)이 애낳은얘기랑 시누이 애낳은얘기를 차례로 계속 얘기하시면서 병실이 떠나갈듯이 웃으시네요...

어머님꼐서는 목소리가 굉장히크시고 앙칼지시고 억세시고 그러시거든요....

"온김에 엄마핸드폰하나만사줘라. 충전이잘안돼.."

저희신랑이"엄마 요새 공짜폰많아 나도 공짜폰인데 괜찮아.."

"싫어 최신형아니면 않해...요새 마을회관가봐라 다 최신형들고다니지..."

"엄마 번호이동하면 공짜야......."

"안해 011이 제일잘터진다드라 다른건싫어....좋은거아니면 안써.

그러다가 애기한번보신다고 신생아실에 전화를해보니 방금잠들었다고 3시간후에나깰것같다고......

그러자 저희신랑"엄마 한숨자..."

그러면서 시어머님하고 저희신랑하고 방에 누어서 자는것이아니겠습니까???

저희큰애는 저한테계속칭얼대고.......머리도아프고 젖도불어서 맛사지도해야하고 젖도짜내야하는데...

제가 너무 답답해서 복도로 나왔습니다...저희신랑이 자다가 저를 따라나오더군요...

그래서제가 "3시간동안 어머님이랑 계속 잘꺼야???"

"어"

"핸드폰사야한다며 그동안 핸드폰사러가면 되겠네...."그랬더니

"오늘 엄마 우리집에서 자고갈꺼야..."

진짜 황당했습니다...

며느리도 없는집에서 ....물론 주무시고갈수도있지만 애낳고 병원에입원해있느라 집안꼴이말이아니고 반찬도 하나도없고...........

시어머님게서 성격이 소탈하신분이면 좀 나을텐데...시어머님형제분이 11남매이신데 제욕을 얼마나하시고다니시는지 다들 저만보면 못마땅해하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동네방네 심지어는 제앞에서도 동네 아주머니들한테 제욕을하십니다..

"다른집며느리는 돈도잘벌고 음식도잘하고 쉬는날은 시댁에와서 농사일도 척척잘하는데 제는집에서 놀기만한다고........다른집 며느리들은 몇백씩용돈도주고한다는데......

진짜......

그동안 어머님말씀이생각나니까  갑자기 짜증이확났습니다...그래서...

"세상에 며느리 애낳고 입원해있는데 오셔서 핸드폰사주라는시어머니가 세상천지에 어딨어??? 첫애가졌을때도..둘째가졌을때도 언제한번 귤하나사주신적있어????? 나 결혼하고 애유산됐을때 애 못낳으면 소박맞을줄알라그러고 ...배불러서 아버님생신때갔더니 절안하고앉았다고 친정에서 뭐배워갔고 왔냐고 난리치시고..........."

저희신랑 무조껀저보고참으랍니다..저만 참으면 집안이조용하다고.....

병실에 들어갔더니 어머님께서 여동생(시이모님)하고 전화통화를하고계시는데" 나 아들집에서자고 내일갈꺼야.....그래? 그럼 너도 내일 아들집으로와 놀다가 7시쯤 같이내려가자..내일이토요일이니까 일요일까지쉬지????"

진짜 눈물이나려고 했습니다...

며느리는 병원에입원해있는데 .....며느리없는집에서 놀겠다니요......

잠시후에 저희신랑이 시어머님 모시고 식사대접해드리고 저희집으로간다고 나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눈물이쏟아졌습니다...

다른병실을보면 남편들이 같이자면서 수발도들어주고 맛있는것도 사다주고하는데...전...

수술하고 이틀동안물한모금못마시고 일어날수가없어서 식판옆에두고도 밥도못먹고.(저희신랑이 오후3시에나와서 피곤하다며몇시간있다가 그냥가버림)....밤새 젖이퉁퉁불어서 혼자 맛사지하고 젖짜내고.......진짜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시댁에선 맨날 돈달라그러고 (결혼할때 한푼도도와주지않고 저희신랑 모아놓은돈하나없어서 저희친정에서 도와줘서 집얻었음).......돈없다고그러면 며느리잘못들어왔다고 동네방네 욕하고다니시고.................

진짜 도저히 이렇게는못살겠어서 신랑한테문자를보냈습니다."너 만난게 정말 후회되고 이혼하고싶어.."

한참후에저희신랑 오더니 무릎끓네요..."미안해 잘할께...."

맨날이런식입니다.......며칠후면또.....

진짜 사는게 막막합니다........시댁도싫고......저희친정 넉넉하지도않은데 ...그런친정에서 도움받으며 사는것도.......이기적인신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