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2013.09.01
조회17,317
제목 그대로 딸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딸은 지금 16살 중3 입니다. 딸이 따돌림 당하고 있다는 낌새를 느낀 건 두달 전 부터 였습니다.

평소 딸은 굉장히 활발한 성격이고 매일은 아니지만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자주 자신의 학교 생활을 엄마에게 얘기 해주는 아이였습니다.

또 작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평일말고 주말에 가끔 데려오기도 또 나가서 놀고 오기도 했구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집에 와도 말을 잘 안하고 방에 틀여박혀있고 방 안에서 친구랑 전화 통화하면서 자주 우는 거 같더라구요.

딸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싶어 처음엔 먼저 묻지 않았습니다. 엄마를 잘 따르는 우리 딸이 자연스레 먼저 얘기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3주 지나도 아무런 얘기는 없고 학교갔다 와서 아무말 없이 방에 들어갔다 학원가고 또 집에 오면 자기방에 들어가더라구요. 밥도 잘 안먹는거 같고.

그래서 주말에 앉혀 놓고 요즘 무슨 일 있니? 고민 같은 거 있음 얘기해도 괜찮아 등등 편하게 얘기해보라 해도 그저 입만 다물고 눈물만 뚝뚝 흘리더라구요.

평소 자신의 얘기를 거리낌없이 엄마에게 다 털어놓던 아이가 오죽 겁나고 무서우면 한마디도 못할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담임선생님께 전화했다간 뉴스에서 봤듯 무심하게 혹은 잘 대처해주지 않아 오히려 아이가 친구 사이에서 더 화를 당할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엄마로써 대체 딸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줘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해서 좋게 해결된 엄마들 있으신가요? 조언 구합니다..

댓글 19

ㅋㅋ오래 전

Best제가 왕따 당한적있는데요 저는 죽어도 부모님께 못말해요. 절반은 걱정하는게 싫어서 절반은 너무너무 자존심 상해서.. 억지로 캐내면 싫어요. 지금 대처는 딱 좋아요. 저는.. 음 원인을 아는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요. 진짜 딴문제일수도 있으니까;; 미안하지만 딸 핸드폰이나 일기장 몰래 훔쳐보는게 제일 답인것같아요ㅠㅠ담임이 뭘 알아요..ㅋ 진짜 노골적 왕따 아니면 몰라요.(꼭 제가 안당해도 학창시절때 다 보면) 그대신 절대 절대 들키지도 마시고 양심찔려서라도 말씀하지면 안되요. 그냥 어찌어찌 알았다고만.. 완전 자존심 상하고 배신감들고 그럴테니까요ㅠㅠ솔직히 그 방법말고 어떻게 아나요. 학교에다 무작정 물어봐요?? 그러다 담임만 더 야단피우고 잘못대처하면?(실제 제 친구중 이기적인 행동으로 갈라진 케이스가 있는데 그때까진 그렇게 별 감정없고 가만두고 그 애가 사과했으면 그냥 해결되서 친하게 지냈을껄 담임이 무조건적인 가해자 취급하고(그냥 잠시 시간가지자며 말 안한것뿐인데)무조건 화해하라 혼낸 이후부터 사이가 완벽하게 악화됐죠) 친구요?? 의리 때문이라도 미쳤다고 말하겠어요.. 그 나이때는 특히 부모님한테 말하는건 고자질이라 생각될 나이어서.. 친구가 믿고 자신에게만 말해준건데. 뭘 님이 도와주려해도 원인을 모르니까 핸드폰이 뒤지는게 제일 현실적이에요. 카톡 몰래 잘때보고 애 카스나 페이스북 보는게 빨라요.

오래 전

왕따 당하는 애는 사실상 약자라는건데, 나는 아이에게 강자로 올라설 수 있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좋은 것 같은데.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었음. 전학가는날 마침 기분이 매우 안좋은 일이 있어서 말을 걸어오는 친구마다 퉁명스럽게 대했었음. 물론 그중에 소위 일진도 끼어있었고. 삼일도 안되서 왕따 직행코스를 밟고 반에서 사귀고 싶은 친구도 없었길래 그거까진 상관 없었는데 일주일만에 내 책을 한애가 찢고 있길래 바로 머리끄댕이 잡고 화분으로 머리 깨버렸었지. 한번만 더 까불면 진짜 죽여버리겠다는 식의 허세도 좀 떨고. 그러자마자 찌질한 몇명이 '어쩜 너는 ㅇㅇ한테 그렇게 대할 수 있느냐'면서 말 걸어왔고 그로부터는 친한 친구는 없었지만 괴롭힘도 없어졌었고 반 아이들이랑은 전부 말은 하고 지냈고 결국에 내 책 찢었던 친구도 미안했다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해서 그 친구랑 베프 먹었었음.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는건 어려울지 몰라도 목표 바로 밑을 달성하는건 굉장히 쉬움. 왕따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애 자체가 왕따를 시킬 수 있을 정도의 장악력, 리더쉽, 말빨 등을 갖추게 해주면 왕따는 자연스레 벗어나는듯.

오래 전

남자친구나 좋아하는남자아이때문일수도있어요.. 저도16살17살에 좋아하던 남자아이때문에 한동안 그랬거든요.. 따돌림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딸에게 너무 물어보려고하지마시구.. 같이 아이쇼핑도하고 카페가서차도마시고 자연스레 아이눈높이에맞춰 대화해보세요.. 말없이 울기만할땐 다울때까지 안아주시고 다독여주시구요 실컷울고 엄마한테속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우리딸안슬퍼하면좋겠다등등 아이맘을편하게 해주시구요.. 뭐라 대답해드려야할지 잘모르겠어서.. 주절주절댓글달구가요..

노노오래 전

중학생이면 아직 나이가 어려서 정신이 성숙치 못한 아이들이 돌림따 시키는 걸 수도 있어요. 남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면서 우월감 느끼는 이기주의적인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이요. 저도 그런 아이한테 돌림따 당한적이 잇는데 전 엄마한테 말하기까지 3년 걸렸어요...고작 2주 정도의 따돌림이었는데도 상처 깊더라구요. 지금 10년이 더 지났는데 그 아이가 했던 말, 교실 내 자리, 그때 했던 생각 생생하게 기억나요. 엄마 마음 아플까봐 그리고 말하다가 내가 엉엉 울게 될까봐 자존심 상해서 말 못했어요. 피해자 잘못일 수도 있지만 그냥 백퍼센트 가해자 잘못일 수도 있어요. 저희 반 여자아이들 그 때 그 아이 하나로 인해 거의 10명 이상이 따돌림 당했거든요. 결론은 ... 따님께서 말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담임선생님은 아무것도 몰라요. 모른척하기도 합니다. 믿을 게 못 돼요... 그냥 따님을 믿고 모른척해주세요... 나중에 때가 되면 말할 거에요. 정말 못 참겠거나 힘들면 말할거에요. 딸한텐 엄마가 최고로 든든한 존재잖아요. 힘들고 지치면 언젠가 기댈거에요. 거기 그냥 계속 계셔주시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절대 다그치거나 탓하는 말 하시지 말고 평소처럼 예뻐해주시면 입을 열 거에요. 전 그랬어요...힘내세요!

오래 전

지금 현재 저도 중학교 3학년이고, 1학기 때에 비슷한 일을 당해봤었어요. 저같은경우에는 따돌림이라기보다는 성격이 활발하지않고 조용조용한 편이였기 때문에 친구들이 재미없는애, 조용한애라고 생각했는지 싫어하지는 않는데 친해지고싶은것도아니고 그래서 항상 반에서 소외감을 느꼈었는데 지금처럼 가만히 계시는게 좋을거같기도해요 ! 저도 항상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여러가지를 부모님께 다 말하고 가끔씩 고민이 생길 때에는 엄마와 얘기를 하면서 해결하곤 하는데 평상시 딸분이 많이 얘기를 했던 편이라면, 그리고 딸분께서 엄마를 많이 믿고있다면 언젠가까지도 안풀리면 스스로 말을 할꺼라고 생각해요 . 저도 소외감 느꼈을 때에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엔 엄마한태 말하고 간간히 엄마와 상담했으니까요 ! 아니면 아직은 얘기할 친구가 있으니 괜찮을거에요. 제가 보기엔 딸분께 정말 따돌림을 당한다던가 어떤 힘든 일이 있긴 한거같은데 대놓고 물어보진 마시고 그냥 말해주기까지 기다려주시거나 둘이서만 어디 놀러갔다온다던가 둘만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시면 지금 힘든일, 고민에 대해 얘기할꺼라고 생각해요 . 확실히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저라면 이렇게 했을꺼라 생각해서 쓴 댓글이라서 ..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1오래 전

하소연하며 통화할 친구가 있는거면 왕따는 아닐 가능성도 있는데... 이성문제일지도...? 몰래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거나 그래서 친구와 울면서 상담한거 아닐려나요? 아직은 보채지 마시고 좀 더 지켜보세요. 낌새 보아하니 그런식으로 기회를 여러번 만들어주면 스스로 이야기 할 듯 싶기도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풍년오래 전

제 아이도 왕따를 당한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때... 지옥같은 1년이였고... 아이도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시작은 사소한 일이였는데 점점 범위를 넓혀가더군요. 그나마..... 나름 잘 해결되서 지금은 ...... 뭐 그아이들하고도 잘 지내지만 어설프게 아는척도, 호들갑, 걱정,눈물.분노...아무것도 지금 따님한테는 도움이 안되요. 저도 무기력하게 아이를 봐야했던 기간이 길었기에 힘들었지만 지금 당사자만큼 힘든사람은 없을테니까.... 대신 아이랑 산책을 다녔어요. 아무이야기도 안하고..아는척도 안하고 그냥 손잡고 30분이고 한시간이고 동네를 걸어다녔어요. 4주만에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것도 어느정도는 자기마음 정리가 된후에요 초등3학년이 뭘 알아서..말도 안되...싶겠지만 그 아이나름대로 머리속이 정리되고... 마음을 정리하고 말하더라구요. 년초에 치약과,칫솔을 학교에 보내야할 일이 있었는데 똥모양..으로 생긴 치약이 있길래. 그냥 아무생각없이 특이하다 이거 가지고 갈래 하고 사주려고 했더니 딸은 놀림이 된다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아차싶어 카트에서 빼려는데 아들녀석은 괜찮다고... 엄마가 생각이 짧았다. 놀림이 되면 어쩌냐 했더니 아들이 한마디 하더군요. 3학년때 힘들었던걸로 인해서 강철 멘탈이 되었다고. 그정도는 껌이야 신경안써도 된다고.... 제 아이같은경우는 아이가 잘 헤쳐나온 케이스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늦게 안것도 있었구요. 하지만 5학년때쯤 말하더라구요. 그때 엄마가 닥달하지않고, 호들갑떨지 않고 기다려줘서 고마웠다고 손잡고 걸어줘서 고맙고 니가 바보같다고 하지않아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그이야기 듣는데 무기력하고 바보같았던 엄마를 고맙다고 해주는데... 너무 눈물나고 미안하고.. 가슴아팠어요. ... 사설이 길었네요. 암튼 따님이 왕따를 당하는건 절대로 따님이 잘못한것이 아니라 다른아이들과의 다른것에서 오는 차이로 생긴문제니 스스로의 자존감을 죽이고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지금 니옆에서 내가 같이 길을 걷고 있고, 너와 같은곳을 바라본다고...알려주시면 좋겠어요. 허허벌판, 무인도.... 아니라고 그리고... 혹시라도 그 상대아이들과 대면하게 된다면 오영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처법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인터넷치면 나오니까 한번 살펴보세요. 전 도움이 됐어요.

ㅎㅎ오래 전

18살 고등학생인데요 제가 아이를 키워본 엄마는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겪어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댓글 달아요. 솔직히 저희 또래 사이에서 무리지어다니면서 돌려가면서 따 시키고 이런 경우 많아요. 저도 그 피해자중 하나였구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그 때는 나름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 때 제가 가장 힘들었던건 엄마아빠의 질책이였거든요. 딸이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건 남친 때문에 힘들어하건 니가 왜 그런일을 당하냐며 질책하지 마시고 괜찮아질거라고 많이 힘들었지 라는 따뜻한 위로 한 마디만 해주세요. 나중에 딸이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줘서 듣고보면 별거 아니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힘들었겠다 해주시고 딸이 잘못한게 있으면 그건 따끔하게 혼내주고 하세요. 저도 고작 몇년 안된 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되게 유치하고 그러는데 그 당시에는 진짜 괜히 죽고싶고 그래요. 그렇다고 본인이 이겨내야할건데 너무 치맛바람으로 감싸고 그러지 마시구 그냥 옆에서 내가 너한테 충분히 관심을 주고 있다고 느끼게끔 해주세요. 너무 어린애가 하는 말이라 기분 나쁘셨을지 모르지만 ㅠㅠ딸 일도 잘해결되길 바랄께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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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버섯오래 전

일단 데리고 강가로 드라이브겸 산책을 같이 가세요. 두분이서 손 잡고 걸으며 엄마 학교생활은 이랬다 ~ 이런저런 얘기해주다가 말하세요. 고민은 털어놓기 직전이 힘들지 막상 말하고 보면 그렇게 후련할 수가 없더라구 이런식으로 질문형 말고 일기형식으로 말하는게 좋습니다. 딸아이가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고 그 어떤 일로도 엄만 네 편이며 널 비난하는일은 없을거라는 말을 먼저 해두시는게 좋아요. 왕따 문제가 실제로 벌어졌다면 합의에 들어가세요. 넌 어떻게 하고 싶니? 전학을 갈수도 있고 네가 다시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요. 후자를 택한다면 작업에 들어가셔야 되는데요 이게 좀 대공사입니다만 아이를 위해서 하시면 좋습니다. 여러 아이템들이 있긴한데요 잘생긴 고딩 오빠 여럿을 섭외해 방과 후 딸아이를 마중 해 오는 일입니다. 여자애들이라 이성에 관심이 많을 때라 하루이틀 참다가 결국 딸에게 질문해올겁니다. 누구냐 어찌 아는사이냐 등등요. 그렇게 본래 친구들과 딸과 그 남자애들을 다같이 놀이공원 같은데 하루 놀게 보내줍니다. 그럼 그곳에서 놀다 풀려 화해 할 시간을 가지게 되고 다시 사이가 본래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딸 친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콘서트 티켓을 구해서 같이 갔다오게끔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좋은 자리로 끊어서 만든 티켓을 장미꽃이나 애들이 좋아할만한 시계 등과 함께 배달원을 학교로 보내 친구들이 받게 합니다. 딸이 쓴 편지도 같이 넣거나 해서 너희가 같이 간다면 좋겠다 간다고 하면 몇시에 어디서 기다리겠다 이런식으로 쓴 편지를 읽고 애들이 나오면 같이 가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잘 풀리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벤트회사에 문의 해 파티플래너나 분장을 하는 사람들을 방과 후 애들이 나올 시간에 보내 친구들을 레스토랑에 오도록 유인해서 오면 선물 공세를 합니다. 대화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엄마는 그 자리에 없거나 안 보이는 곳에서 움직이면서 일이 잘 풀리도록 돕습니다. 글이 넘 길어졌는게 이런식으로 여러 방법을 모색해서 행동해 보는거지요. 모쪼록 잘 풀리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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