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스킨쉽이 부담스러워요

2013.09.01
조회3,189
안녕하세요 갓 스무살 여자입니다.

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연애랑은 요만큼도 관계없는 모쏠이었던 제가 지금은 3살차 오빠랑 연애중입니다. 오빠랑 저 둘 다 첫 연애구요.

아직까지 삐진적도 싸운적도 없이 200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의견이나 일정 조율도 정말 잘 되는 편이구요.



그런데 요새 딱 하나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와의 스킨쉽 때문이에요.

방학전까지만 해도 정말 손만 잡고, 가볍게 안고, 뽀뽀도 볼에 살짝 하는게 다였는데 얼마전에 한번 술에 취해서 헤롱헤롱중일때 키스를 했어요. 너무 놀라서 정말 딱 얼어붙은 상태로 3초?정도 남자친구가 하는걸 가만히 받고만 있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설렜다기보단 그냥 정말 놀랐다 그 한마디로밖엔 표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감정 하나도 못 느낀것 같구요ㅠㅠ



문제는 그 뒤로 남자친구가 스킨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거에요. 물론 연인사이에 저걸 문제라고 표현하는것도 웃기지만... 안 그럴줄 알았던 내 남자친구도 이런저런걸 하고싶어하는구나, 싶어 제가 조금 겁을 먹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사람 많지 않은곳에서 백허그를 한다던지, 전처럼 볼에 뽀뽀를 하려들면 말고 키스, 하고 짧게 키스를 한다던지... 가끔은 안았을때 가슴으로 손도 조금 올라오는 것 같구요.



판 댓글만 봐도 남자가 기회가 생겼는데도 가만히 있는건 정말 참고있는거다, 성기능에 문제가 있는거다 하는 말들이 많길래 저게 자연스러운거다 하는건 이해하고 있지만... 너무 갑작스러운건지, 아니면 제가 아직 준비가 안 된건지 집에와서 그날 남자친구 행동을 되짚어보면 제가 알고있던 남자친구 모습이랑 달라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를 두고 성관계도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무서워지기까지 하구요. 남자친구 나름엔 좋아서 하는 행동인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말하면 서운해할까봐 입밖으로 말을 잘 못하겠어요. cc라 혹시나 말이 새 나갈까 싶어 어디 상담할데도 없고...



혹시나 남자친구가 보기라도 할까봐 글 남기는것도 조심스럽네요ㅠㅠ 제가 너무 꽉 닫혀있는건지 어떤건지... 판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