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씀씀이가 헤픈 시엄마..힘들어요

ㅇㅇ2013.09.01
조회3,251

25살 여자 사람입니다.

20살때 처음 남편을 만나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다가

드디어 합치게 되었어요.

남편은 저랑 헤어지고 중간에 다른 여자와 애가 생겨 어쩔수 없이 그 여자가 결혼해달라고 애 낳을꺼라고 우기는 바람에 식도 안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구 정이고 뭐고 없이 애때문에 같이 살았었던 경험이 있어요. 같이 산것도 아니고 남편은 그러고 바로 직업군인의 길을 선택해서 같이 지낸날로는 3개월도 안된다더군요..

 

그 여자는 시댁에서 애하고 같이 살았었구요.

시엄마와의 갈등이 있었나봐요 그애도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론 그애도 정상적인 아이는 아닌지라 시엄마가 잘 못 됬다고는 생각 안 해요.

어른들 다 주무시는데 새벽까지 겜톡하면서 게임으로 오빠오빠 이러고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돌도안된 아이를 업고 타 지역가서 담배피고 술집다니고 그랬으니까요. 

그 여잔 바람나서 이제와서 이혼 해달라고해서 애는 남편이 키우기로 하고 이혼을 했어요. 

 

남편은 그 후 여자 돌같이 보았었구요.
그런데 4년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저한테만은 마음이 많이 흔들렸었나봐요.

추억이 그만큼 많았었고 서로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었으니까.

남편은 미안해서 저한테 쉽게 다가오질 못했죠

저도 거리를 두었었구요. 그런데 이 사람 정말 좋은사람이란걸 알고

어떤 여자한테 코껴서 인생이 이렇게 되었나싶고.. 서로가 마음이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런저런 힘들일 다 거치고 합치게 되었어요.

 

직업군인의 특성상 기혼자숙소에 들어가기 위해선 혼인신고가 되어있어야 해요

식은 내년에 올릴예정이고 혼인 신고부터 했지요.

지금 있는 애 때문에 많이 갈등도 있었고

처음엔 내 애처럼 생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다가도

출산 경험이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아직어리고 많이 힘들었어요

물론 아이는 시엄마가 키우고 계시지만..저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의 빈 자리가 큰걸 알고 아이한테 점점 마음을 열고 지금은 정말 예뻐요.

그래서 제가 생각 할 시간을 달라며 계속 미루다가 결정과 확신을 갖고 혼인 신고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시엄마가 절 너무 힘들게 하시네요..

시댁이 그렇게 잘 사는편은 아니세요.

그렇다고 지금 20대중반인 제나이에 제가 넉넉한편도 아니구요

그럼 좀 아끼면서 생활 하셨음 좋겠는데 그게 아니에요

무조건 저질르고 보는 스타일이세요.

 

시엄마도 돈때문에 힘드신데 가까운사람들이 돈 빌려달라고하면

자기가 빌려서라도 빌려주시고 아빠가 작은 사업을 하고계시는데

그것도 잘 되는것도 아니라서 직원들 급여도 잘 못챙겨주시구요.

처음엔 엄청 잘 해주셨어요.

애가 있다는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라고 생각이 드시니까 엄청 잘해주시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점점 바라는게 많아지시네요

 

처음엔 엄마마음이니까 반지랑 목걸이 해주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계속 사양하고 거절하고 했는데도 억지로 끌고가셔서 고르긴 골랐어요

주문해서 맡겨놓고 지금 4개월이 지났는데도 돈이 없어서 못 찾아오세요

그러고는 제 남편한테 돈있을때 니가좀 찾아라 이러시고

 

저번에는 남편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했었나봐요

십만원만 빌려달라고 그래서 빌려드렸대요

그리곤 남편이 이러더군요

그 돈은 없는돈 치자고..알겠다고 했죠

그러고 몇일뒤 저한테 또 연락오시더라구요

20만원만 빌려달라구 말일날 준다구

그래서 드렸어요.

 

한편으론 얼마나 힘드셨으면 저한테까지 이러실까 해서

엄마 그냥 부담마시구 저도 여유가 많이 없어서 해드린것도 별로 없는데

그냥 빌린게아니라 제가 드리고 싶다구 이랬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며느리라도 빌린돈은 줘야지~이러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몇일뒤 상견례였어요.

제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고모들이 절 키워주셨어요

그래서 고모들이 나오셨는데..저희 고모들은 솔직히 어려서 고생 엄청 하셨어요.

식당일 힘든일은 다 하시면서 열심히 모아서 지금은 남부럽지않게 잘사세요

그런 고모들보면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도 많이들고..

 

저희 고모들도 애가있다는 편견없이 애가 너무 이쁘다고 애도 이뻐해주시고

제가 해드린것도없는데 죄송하고 고맙고 정말 감동했었어요.

그리고 고모가 봉투를 준비 못했다구 애기한테 줄테니까 그돈으로 식사값보태라고 그러고 주셨어요.

그런데 시엄마께서 애기한테 그돈을 가져가시고는 나중에 남편한테 줄줄 알았어요.

남편이 다끝나고 차에 타고오면서 엄마 그돈주라구 하니깐

안주시더라구요 싫다면서..............하..

진짜 저희고모들이 제걱정을 많이 하시는편이에요

부모없이자란 절 항상짠하게 생각하시고..

그런 고모들이 준돈을 그렇게 가져가시니까 아깝다라기보단 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그러고 가족사진찍으러 가자고 하셔서

갔어요..

저희동생이 미용쪽에서 일을하고 예전에 스튜디오에서 메이크업 일도 하고해서

이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곳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소개해줘서 그쪽으로가서 촬영을 했어요.

정말 연예인들 찍는것처럼 구도도 잘 잡아주시고 신경써서 잘해주시더라구요

사진찍는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할정도로

 

촬영들어가기전에 상담받고 그러고있는데 엄마가 아까 고모가 주신돈을 주시더라구요

저번에 빌려간돈 10만원만 준다면서

하..진짜 너무한단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어차피 제가 빌려준 20만원은 그냥 드린거라 생각했으니까 네^^이러고 받았어요

가족사진을다 찍고

시부모님들도 집으로 가시고

저희도 집으로 오고 했죠.

 

그래도 상견례 훈훈하게 마무리되서 좋았어요

그리곤 오늘 사진 출력 다 되었다구 찾으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엄마한테 전화 해보라구해서 했는데

돈이 없다시네요

진짜 동생 아는가게라 안그랬음 좋겟다고 남편한테 말했었거든요

남편이 엄마한테 말했다던데

또 돈 없으시다고 나중에 찾자고 그러시네요

 

그래서 스튜디오 사장님한테 죄송하다구...추석전쯤 찾아으러 가도 되냐구

정말 죄송하다구 연락드렸어요.

제가 지금 돈 여유가 있으면 가서 찾아오고 말텐데

저희도 아직 월세고 또 기혼자숙소 들어가면 살림살이도 준비해야하구 해서

여유가 없어서 찾으러 가질 못해서 아침부터 너무 속상했어요.

 

제가 제 동생을 좀 많이 아껴요

어려서부터 제가 소년소녀가장이어서 엄마로서의 책임감 같은걸 가지고

동생이 기죽지않게 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가구

등록금때문에 동생 대학보내구 했었거든요

 

동생이 일했던 곳이고 돈때문에 동생 주변사람한테 이런거 보여주기 싫었거든요..

 

정말 돈빌려달라고 할때 저희도 정말 없어서 못빌려드리면

화내시고 한동안 연락도 안하시고

남편이 군인이라 주말에 근무설때도 있고 저도 일을 하기때문에 바쁘고 피곤해서

못갈때도 많은데 그것도 같은지역이 아니라서 더 가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애 신경안쓴다고 또 연락 안하시고

 

여기저기 돈 빌려놓은데는 많으시면서

티비 사야겠다고  돈줄테니까 남편한테 할부 백만원만 긁어달라고 하시네요 또...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도 지금 나이 오십이다되가시는데

한번도 쉰적이 없으시대요

일만 하셨대요 그런데 그 고생을 하시면서 왜 돈을 이렇게 쓰실까요..

 

엄마아빠 핸드폰이 오래되셔서 엄마핸드폰도 얼마전에 바꿔드렸어요..

엄마아빠 핸드폰요금도 저희가 내드리고있고..

아빠는 신용이상으로 할부가 안되셔서 못바꿔드리고..

엄마도 신용이상이셔서 도련님명의로 해드리고..

 

정말 저희가 여유가 있고 형편이 좋으면 상관이 없는데

저도 부모님 일찍 여의고 부모님께 못해드렸던부분 시부모님을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해드리고 싶은데 저희가 우선 잘 살아야 해드리는거잖아요..

그리고 우리 사이가 좋아야 잘 사는거잖아요..

돈을 이렇게 헤프게 쓰시고

저희 이제 애기 데리고 오면 저희 단둘이 보낼 시간 얼마 없을텐데

둘이 있을때 시간 좀 보내고 싶은데 그것도 싫어하세요

어디 잠깐 밖에 나가서 사진만 찍어서 카스나 이런데 올리면

뭐 어디 근사한데라도 놀러 간것마냥 또 애 신경안쓴다고 소리치시고...

 

남편이 기념일때 레스토랑가서 분위기 내자고해서 가서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엄마가 질투가 많으신건지는 몰라도..

막 화내시면서 그런건 니들만 보라고 왜 올리냐고 그런걸

그리 자랑하고싶냐고 그러시고...

저번에 같이 술먹다가도 제가 아이가 사춘기때 삐뚤어지지만 않았음 좋겠어요^^

이러니까 삐뚤어지면 니가 잘못키운거니까 그런소리 안들으려면

절대 삐뚤어져선 안된다하시고..

다른건 다필요 없다고 애만 잘 키우면 된다하시고..

제가 애 키우러 이집에 들어온것도 아닌데 이럴때마다 너무 서운하네요..

어디 무서워서 애 키울수나 있겠나요..너무 힘이드네요

 

엄마때문에 남편도 힘들어 할때도 많고...

남편만보면 정말 잘 살수 있을것 같은데

시댁을 생각하니 정말 답답하고 미칠것같아요

 

제가 엄마 성격을아니까 이런거 티안내고 그러거든요

또 난리 치실바엔 그냥 저혼자 속썪는게 낫지..

기분대로 글쓰느라 뒤죽박죽 뭐라썻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이런거 잘 안쓰는데

써보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