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정과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빙고 2013.09.02
조회562

안녕하세요

40대에 막 들어선 주부입니다...가끔 눈팅만 하다가...답답해서 적습니다.

 

저는 현재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친정에 관한 이야기 몇개 할게요...

저 어렸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좀 특이하셨습니다.

아빠는 감정이 격해지면 말씀을 심하게 하셨드랬죠.

엄마도 감정이 격해지면 뺨을 때린다거나-평상시에는 안그러구요-

 

쉽게 말해 감정조절이 안된다고 할까요?

 

어린시절에는 많이 부유햇으나 이후 아빠사업의 실패로 들쑥날쑥 했답니다.

(지금 아줌마가 되서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자식한테 온 듯.. 하여간..지금은 이 이야기는 아니고..)

 

엄마의 뺨세례는 없어졌지만...

아빠의 감정섞인 폭언은 멈추질 않네요..

 

예를 들면,

 

사례 1. 딸셋 중 돌쨰가 먼저 결혼했습니다. 1.3째는 부모님과 같이 살 때...

아빠, 엄마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밤 11시즘에요.

이후 격해지다가 엄마 울고..아빠는 소리지르고 난리..

말리는 우리...들어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이제는 딸년들은 말리지도 않네...미친년들..

엄마아빠 자는데 잠이나 퍼자고..(방에 있었고...가끔 하는 부부싸움에 무심했던 것도 사실)

내가 죽어버려도 눈물하나 흘리지 않을 미친년들...%^&&어쩌고저쩌고..칼로 죽이네 어쩌네..

 

그러다 서로 격해져서 "그럼 우리가 어쩌라고!!" 대들엇더니..

 

그 새벽12시 넘어서 둘째네 전화를 걸어서..(집전화) 사위가 받았는데...

둘째바꾸라고...소리지르고...이 밤에 여기는 싸움이 나서 사네마네 하는데..니는 속편하게 자냐고..빨리 친정안오냐고...(친정하고 걸어서 10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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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첫째딸인 제가 결혼을 하고 4개월쯤 되었을 때..저희집에 아빠엄마가 일박하러 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얘기하다가 언성이 서로 높아졌는데...

신랑있는데서 아빠가.."미친년아..넌 찌륵떼(?? 몬가 돼지를 뜻하는듯) 같은 년이..(그때 임신 8개월) 어쩌고 저쩌고..." 하며 말도 가리지 않고 얘기하는겁니다...

 

 

남들이 보면 그냥 저희는 평범한 가정입니다..어던사람들은 행복한 가정이라고도 하고..

뭐..여러 사연없는 집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결혼을 하고 나니 친정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어렷을 때는 저나 동생들..이나 당하고 살아서...나름 단련이 되었지만...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구성원이 된 신랑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부모는 원래 그러니...순종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폭력아빠 엄마한테도 잘하는 Tv에 나오는 아이들을 봐라는 둥) 맞춰줘야 자식이지. 니네는 니네 잘난 맛으로 그따구라고..

 

오늘만해도..딸셋 중 두딸가족끼리 여행을 갔습니다. 회사에서 나오는 콘도로 간건데..

부모님께 같이 가자고 안햇다고..(부모님들은 환경, 먹거리 이런거 되게 따지셔서..좋지않고 해서...같이 가자고 안한건데.)

 

새벽 5시부터 그 놀러간 얘들한테 아빠가 전화해서

"미친년들아..니네만 잘살고..그렇게 살아라..싸가지 없는 년!

개같은 년들! 딸년들이 저모양이라니..."

 

그리고 끊고나서 분이 안풀렷는지 문자로-회사에서 일하는 저한테까지

부녀~?의관계가청산되었으니~모녀의관계도~?지혜롭게청산하거라ㅡ세자매^~잘살도록해라ㅡ

이렇게 보내더군요..

 

뭐..넘 자주 저래서...별 느낌도 없지만..

사람이 살다가도 힘들수도 있고 기분나쁜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매번 왜 저러는 지 모르겟습니다..

저희도 화가나고 만나기 싫고..

가면 왜 왔냐...모 얻으러 왔냐..

안가면 왜 안오냐..싸가지 없는년..

 

주위사람들은 정이 많아서...사랑에 굶주려서(?) 아이처럼 구시는 거라고 하지만..

이렇게 10여년 넘게 당하니...남편앞에서 볼 낯이 없습니다..

 

1. 일주일에 한번 친정에 가서 1박2일..(가면 밥때 되면 "한두끼 차리는 거 손모가지가 부러졌냐..'이러면서 밥, 설거지, 과일까지..다해야 합니다.)

가끔 워킹맘이라 아이들과 주말에 박물관, 체험전 이런거 갈라고 못간다하면..."그래..그러시겠지..너희는 그렇게 할거 다하더라' 비꼬고..그렇게 다니셔서 좋으시겟어여~꼭 이런날 가야하냐?

 

2. 아빠, 엄마 생일, 결혼기념일 당일날 세자매...온가족(사위, 손주까지) 모여야함.

행사당일 아침에 전화나 문자 안하면 백마디

 

3. 친가쪽은 원래 안치해서 패스-외가쪽 결혼식 이럴 때 안가면 완전 욕머고 싸자지 없고..어쩌고..

 

4. 명절에는 반드시 일박이일...당일에는 다 시댁에 가있어서 서럽다는 둥..10년동안 명절때마다 듣는 이야기.. " 어떤딸들은 부모님 안스럽다고 시댁안가고 친정에 와서 아침차리고 간다는 둥.."

 

5. 일년에 한번은 친정모두 같이 여행

 

6. 여행가면 100% 화내고 싸우고..박물관 어디 들어가자고 하면 힘드네..어쩌네 해서 결국 우리들만 들어가고..아빠는 오만상 찌푸리고 밖에 꼿꼿하게 서있음..불편한 우리...눈도장만 찍고 나오면..힘들면 가라고 해야지..어케 너희들 하고싶은대로만 하냐는둥...싸가지 없다는 둥..또 싸움..

 

대충 10년동안 한 내용입니다..신랑도 당연히..같이 겪었구요..

그럼 제가 시댁에 한 건?

 

1. 친정을 일박이일로 가기때문에 둘째날 집으로 오면서 들려서...이주에 한번꼴은 갑니다. 저녁한끼 먹고 오죠...갈길이 머니까. 가면 다 차려놓으시고 진짜 먹고만 옵니다. 설거지도 못하고..(먼길가니깐 빨리 가라고..-.-;;)

어디 놀러간다고 하면(그래..너희 부부가 다 일하니깐 아이들이 경험할 기회가 없어 안쓰러웠다. 여기 안와도 되니깐 잘가고 잼나게 놀아라..) <-첨부터 딱 절케 말씀해주십니다. 저희 신랑 외아들이고 손주 둘인데..안보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디있겠습니까?

 

2. 생신 전주나 지나서 날잡아서 생신만 챙깁니다. 결혼기념일은 챙긴적 없구요.

 

3. 가끔 결혼식이나 행사때 축의금 하라고 하시구...딴건 딱히..오라고 하진 않으심(면식없는 경우)

그러다 신랑과 친했던 사촌의 행사일 경우...가게되면..

친정에서 꼭 모라합니다.."꼭 그런데까지 다녀야하니?"  ---이러면 신랑과 싸우게 됩니다. ㅜㅠ

 

친정은 안가면 전화해서 난리..내가 뭐라하면 신랑바꿔서..자네 생각해보게..누가 잘못한거 같나? 이러면서 평일이라도 결국 서울까지 가게 만드는 친정..

 

4. 10년동안 시댁과 같이 여행간 적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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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객관적으로 본다해도..시댁에 더 충성(?)하는 것도 아니고..잘하는 것도 아닌데..

맨날 듣는 소리는 "그래..넌 시댁하고나 살아라..거기하는 거 반만해봐라..."

좋은말도 삼세번이라는데..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진짜 친정과 담을 쌓고싶어요....

이제 추석인데...벌써부터 고민됩니다..ㅜㅠ

지난주부터 안가고 있거든요...(벌써 문자 오고..죽일년..싸가지 없는 년...어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