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는 여자친구

YMCA2013.09.02
조회12,367

30살 서울 사는 남자입니다.

 

1년 좀 넘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 처음 만났을때 학자금대출을 본인이 갚는다 길래 사정이 어려운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건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고

 

1년 좀 넘게 만나면서 당연히 데이트비용 같은건 90프로는 제가 부담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여자친구가 커피값을 내겠다며 계산하는데

 

핸드폰을 놓고 가더군요.핸드폰 훔쳐볼 생각도 없었고 훔쳐보지도 않았지만

 

요새 스마트폰 문자오면 문자 알림 뜨고 위에 내용이 간략하게 나오지 않습니까?

 

문자오길래 그냥 쳐다봤는데 위에 내용 지나가는걸 보니 XX카드 XXX님 현재 카드 사용내역

 

400만원 이라고 뜨더군요.40만원을 잘못봤나? 싶어서 그러면 안되지만 핸드폰을 손에 쥐고

 

문자를 확인했습니다.맞더군요..금액이 400얼마가..

 

저는 여자친구랑 만날때 빼곤 거의 돈을 쓰지 않습니다.데이트할때 데이트비용 제가 거의 다

 

내지만 한달에 카드값이 정말 많이 나와도 150정도 이고 평균은 70~100만원 사이인데

 

나 만날때 돈 쓸일도 없는 여자친구가 카드값이 400이 넘게 나왔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카드값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대뜸 한다는 소리가 핸드폰 훔쳐봤냐면서 짜증을 내길래 그게 아니라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시 물어보니 쓸 데 썼답니다.너무 어이가 없어서 원래 카드를 이정도 쓰냐고 물어봤더니

 

이번달만 좀 많이 나왔답니다.그래서 그럼 저번달 얼마나왔는지 좀 보자 했더니 절대

 

보여주지 않더군요.어디다 썼는지도 대답을 안해주고요.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양가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구요.

 

근데 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그래서 다른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미안한데 돈 얼마나 모았냐고.계속 말 돌리더니 나중에 대답은 통장에 300만원 있답니다.

 

여자친구 나이 저하고 동갑인 30살입니다.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으니 직장생활

 

꽤나 했습니다.근데 통장에 300이 있다는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쓸 데 쓰고 자기계발에 투자했답니다.그래서 제가 좀 이야기를 했더니

 

저보고 쪼잔하답니다.왜 돈가지고 그러냐고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왜 이러냐고.

 

제가 화가 나는건 돈이 없는건 전혀 화가 나지 않는데 본인 분수에 맞지 않게

 

돈을 쓰는 걸 지적한건데 너무나 당당하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 그러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

 

중소기업 다니면서 월급150만원 받는데 카드값이 한달에 300~400이 나오는게 당연한건가요?

 

왜 그동안 이걸 몰랐을까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저는 또 너무나 궁금한게 여자친구와 저는 상당히 자주 만납니다.주말에 특별한 일 없으면 거의

 

다 만나고 평일에도 일주일에 2~3번은 만나구요.

 

그러면 저와 안만나는 시간에 돈을 쓸건데 과연 어디다 쓰는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이 되지가 않습니다.여자친구집은 풍족하진 않아도 아버님이 직장 생활 하시고

 

집도 전세도 아니고 자가라서 집에 돈이 들어가진 않을거 같고

 

혹시나 빚이 있다면 빚이 카드로 할부형식으로 결제가 될수도 있는건가요?

 

아니면 엄청난 고가의 물건을 할부로 샀을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 1년을 넘게 만났지만 명품이런건 하나도 없었고 옷도 인터넷에서 싼걸 사입길래

 

오히려 제가 백화점 데리고 가서 옷을 사줬을 정도입니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궁금하고 화가 납니다.

 

돈 이야기 했다고 쪼잔한놈이라는데 제가 정말 쪼잔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