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의 한 여중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는 그 겨울에 마이 겉에 입는 패딩때문에 겨울이 오는걸 진짜 싫어해요. 패딩은 없고 얇은 꿉꿉한 색의 파카?가 있는데 팔 부분 뽕도 너무 심하고 색깔도 똥물에 튀긴 것 같아서 입으면 왠 옷 못입는 초딩 같거든요; 엄마한테 적어도 10만원은 넘는 패딩을 사달라고 하기엔 저희 집이 뭐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저는 등골 브레이커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을 뿐더러, 사실은 저는 저 똥색 파카로 겨울을 날 수 있어요. 디자인이 이상할 뿐이지 보온성은 진짜 좋거든요. 그런데 작년 겨울날 운동장 조회할 때 제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한 애가 제 옷보고 이건 무슨 브랜드인데? 색깔 구리다 ㅋㅋㅋㅋㅋ 라고 말하니까 이게 신호탄이 되어서 다들 막 웃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정말 친하고 편한 친구들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전 진짜 깊은 상처를 받았어요. 옷 같은거에 신경도 안 쓰던 제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하루는 옷이 정말 맘에 안들어서 학원을 빠진 적도 있구요. 자기 전에도 이까짓게 뭐라고 내일 학교가기 싫어서 눈물도 흘리구요. 그래서 결국 마이 아니면 얇은 후드집업 걸치고 다녔어요. 제가 막 반에서 낮은 위치도 아니고 노는 애들이랑 안면 알고, 잘나가는 정도에서 살짝 밑인 애들이랑 베프인데 그 친구들은 다 네파, 노스페이스, 빈폴, 나이키 등등 삐까번쩍한 40만원대 패딩 걸치고 다니는데, 그걸 보고만 있는 저는 그냥 걔네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참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판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따끔한 충고를 받고 싶어서 입니다. 이런걸로 무슨 충고,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소녀는 정말 상처 받았어요. 이 일 때문에 엄마한테 처음으로 옷 사달라고 졸라 봤고, 수학여행 갈 때 입을 옷 사주셨던 엄마께 죄송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좋아했던 제가 솔직히 너무 한심해요. 키워주시고 먹여주시는데 패딩까지 바라면 제가 너무 못난 딸이 될 것 같아서요. 뷰티앤스타일에 쓰는게 맞는가 싶지만, 그래도 이번 겨울은 상처없이 날 수 있게 응원담긴 충고 부탁드릴게요.! 91
옷 때문에 겨울이 오는게 싫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의 한 여중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는 그 겨울에 마이 겉에 입는 패딩때문에 겨울이 오는걸 진짜 싫어해요.
패딩은 없고 얇은 꿉꿉한 색의 파카?가 있는데 팔 부분 뽕도 너무 심하고 색깔도 똥물에 튀긴 것 같아서 입으면 왠 옷 못입는 초딩 같거든요;
엄마한테 적어도 10만원은 넘는 패딩을 사달라고 하기엔 저희 집이 뭐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저는 등골 브레이커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을 뿐더러, 사실은 저는 저 똥색 파카로 겨울을 날 수 있어요. 디자인이 이상할 뿐이지 보온성은 진짜 좋거든요.
그런데 작년 겨울날 운동장 조회할 때 제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한 애가 제 옷보고
이건 무슨 브랜드인데? 색깔 구리다 ㅋㅋㅋㅋㅋ 라고 말하니까 이게 신호탄이 되어서 다들 막 웃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정말 친하고 편한 친구들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전 진짜 깊은 상처를 받았어요.
옷 같은거에 신경도 안 쓰던 제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하루는 옷이 정말 맘에 안들어서 학원을 빠진 적도 있구요. 자기 전에도 이까짓게 뭐라고 내일 학교가기 싫어서 눈물도 흘리구요.
그래서 결국 마이 아니면 얇은 후드집업 걸치고 다녔어요.
제가 막 반에서 낮은 위치도 아니고 노는 애들이랑 안면 알고, 잘나가는 정도에서 살짝 밑인 애들이랑 베프인데 그 친구들은 다 네파, 노스페이스, 빈폴, 나이키 등등 삐까번쩍한 40만원대 패딩 걸치고 다니는데,
그걸 보고만 있는 저는 그냥 걔네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참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판에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따끔한 충고를 받고 싶어서 입니다.
이런걸로 무슨 충고,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소녀는 정말 상처 받았어요.
이 일 때문에 엄마한테 처음으로 옷 사달라고 졸라 봤고, 수학여행 갈 때 입을 옷 사주셨던 엄마께 죄송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좋아했던 제가 솔직히 너무 한심해요.
키워주시고 먹여주시는데 패딩까지 바라면 제가 너무 못난 딸이 될 것 같아서요.
뷰티앤스타일에 쓰는게 맞는가 싶지만, 그래도 이번 겨울은 상처없이 날 수 있게 응원담긴 충고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