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건 그냥 하소연입니다... ㅠㅠ 우리 시부모님은 좋으신분들이다 좋으신분들이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다 이해이해이해하고 있지만 각종 며느리 행실 관련 전통과 며느리 내보임 욕구가 겹치는 명절은 그래도 많이 스트레스네요... 저번에 명절에 시댁에서 자는 문제로 글 썼었는데요.. 사실 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저희들끼리 놀러다니는거 부럽다고 우리들도 좀 같이 가자고 두어번 말씀하셔서 (저희는 매주 놀러다녀요) 신랑이 대뜸 그럼 추석때 가자 라고 던져버린적이 있거든요 시어머니도 연휴 기니까 그래 좋다 말씀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신랑에게 추석때 시부모님들과 여행도 가고 명절 당일에 손님도 받아야 하고 너무 내생각 안한거 아니냐 투덜거렸더니 차라리 여행가는게 덜힘들지 않오? 어차피 운전은 내가하잖아~ <- 요렇게 확실하게 '남'편 인증을 해주셨었죠 글서 일단 긴 명절이 가족과 보내는 날이라는거엔 나도 동의하지만 우리에게 가족은 세개다 친정, 시댁, 그리고 우리 부부 따라서 명절은 세 가족 모두에게 해피한 날이 되어야 하고 명절의 대부분을 시댁과 보내는건 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힘든건 밥해먹는거다 시어머니 성격상 (사드시는거 싫어하세요) 여행가도 다 해드시려고 하실텐데 그럼 며느리 입장이되서 내가 가만히 있을수 있겠느냐 오빠가 도와준다고 해도 얼마나 도와주겠느냐 이건 아닌것 같다 그랬더니 신랑이 그럼 자기 회사 연수원중에 밥이 부페로 제공되는데가 있다며 글로 가고 어차피 명절때 1박2일로 시댁에서 자고와야 하는거 공기 좋은데서 보낸다고 생각하자 그럼 손님접대는 없지 않겠느냐 라고 제안하길래 한숨한번 푹 쉬고 그래 시부모님도 내부모님인데 하는 마음으로 오케이 했어요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그 연수원도 명절 당일에는 쉬더라구요 그래서 명절 전전날~전날로 계획을 수정하고 (대신 명절 당일은 시댁 안가는걸로) 신랑이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근데 분명 저번엔 추석에 가자고 하셨었는데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 뉘앙스가 굉장히 황당해 하시는 느낌? 어떻게 명절에 여행을 가냐는 듯한.. 그런 느낌의 말씀을 하시더니 아버님이랑 상의해보시겠다고 끊으셨어요 그리고 잠시후에 떨어진 폭탄.. 부산의 친척집에 가자고 하십니다. (헐~;;) 결혼했는데 인사 시켜야 한다며.. 신랑이 약간 짜증내며 명절에 차도 많이 막힐텐데 부산까지 어떻게 가냐고 하고 일단 끊었어요 그걸로 일단락 된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 앞으로의 명절을 어떻게 보낼것인가에 대해서 신랑과 얘기하던중에 신랑이 하는말이 시부모님이 저를 데리고 명절에 2박3일정도 부산에 가서 인사드리고 싶어하신답니다....... 결혼하고 인사 못드렸다고.. 저희 결혼한지 9개월됐어요... 부산의 친척분들께는 예전에 경조사가 한번 있어서 가서 인사 다 드렸었구요 그래서 우리 인사 드리지 않았냐 했더니 그땐 그냥 경조사 때문에 가서 겸사겸사 인사드린거라 시어머니가 맘에 안차시는 눈치시래요 첫 며느리고 자랑할만한 며느리인데 자랑을 못하셔서 답답해 하신다네요.. 그얘기 듣자마자 숨이 턱!!! 막히네요.. 얘기 끝나기도 전에 "참으시라고 말씀드려 ㅡㅡ" 라고 말이 바로 튀어나왔어요.. 명절 2박3일이면 어머님은 또 나 친정가는건 전혀 생각 안하시고 계시다는 말 아니냐 정말 너무한다 인사는 저번에 다 드렸는데 너무 욕심내시는거 아니냐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명절이 시부모님것만도 아니지 않느냐 하고 막 속사포처럼 불만을 쏟아냈어요 사실 이제 한가족인데 불만이 있어도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듣자마자 너무 숨이 막혀서 ㅠㅠ 쉽지 않더라구요 신랑이 이미 잘랐다고 저에게 말을 했는데 (첫 글에 썼듯이 시부모님 그렇게 나쁘신분들은 아닙니다. 싫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세요 서운한 기색 보이실때도 있고 서운함을 따로 신랑에게 말씀하실때도 있긴 하지만 가능하면 제앞에선 안그러세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하셨다는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속상하고 시부모님께 서운해요 가장 힘든건 첫 명절부터 점점 더 명절이 싫어지고 이런 몇가지 일 때문에 잘해주시는 부분들도 많음에도 시부모님들도 부담스러워 진다는 거예요 시부모님들이 저도 부모님이 있는 사람이고 신랑과 대등한 입장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랑과 똑같이, 아니 더 많이 공부했고 돈도 똑같이 힘들게 벌고 각자 부모님 계신것도 똑같은데 아끼는 며느리.. 감사하지만 그 아끼는 며느리라는 생각에도 아예 친정에서 시댁으로 소속이 변경된것 처럼 생각하시는 사고방식이 포함되어져 있어 불평등하고 부조리한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저에게는 너무너무 스트레스네요 ㅠㅠ 매번 말씀드리기도 힘들고 (왜냐! 전 시부모님과 진심으로 잘 지내고 싶으니까요..) 그냥 속상하기만 합니다...ㅠㅠ 3
[추가] 명절에 시댁에서 자고오는 문제.. 시어른들과 2박3일 여행으로 바뀔수도..으허엉 ㅠㅠ
아.. 이건 그냥 하소연입니다... ㅠㅠ
우리 시부모님은 좋으신분들이다 좋으신분들이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다 이해이해이해하고 있지만
각종 며느리 행실 관련 전통과 며느리 내보임 욕구가 겹치는 명절은 그래도 많이 스트레스네요...
저번에 명절에 시댁에서 자는 문제로 글 썼었는데요..
사실 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저희들끼리 놀러다니는거 부럽다고 우리들도 좀 같이 가자고 두어번 말씀하셔서 (저희는 매주 놀러다녀요)
신랑이 대뜸 그럼 추석때 가자 라고 던져버린적이 있거든요
시어머니도 연휴 기니까 그래 좋다 말씀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신랑에게 추석때 시부모님들과 여행도 가고 명절 당일에 손님도 받아야 하고
너무 내생각 안한거 아니냐 투덜거렸더니
차라리 여행가는게 덜힘들지 않오? 어차피 운전은 내가하잖아~ <- 요렇게 확실하게 '남'편 인증을 해주셨었죠
글서 일단 긴 명절이 가족과 보내는 날이라는거엔 나도 동의하지만
우리에게 가족은 세개다 친정, 시댁, 그리고 우리 부부
따라서 명절은 세 가족 모두에게 해피한 날이 되어야 하고 명절의 대부분을 시댁과 보내는건 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힘든건 밥해먹는거다
시어머니 성격상 (사드시는거 싫어하세요) 여행가도 다 해드시려고 하실텐데 그럼 며느리 입장이되서 내가 가만히 있을수 있겠느냐
오빠가 도와준다고 해도 얼마나 도와주겠느냐 이건 아닌것 같다
그랬더니 신랑이 그럼 자기 회사 연수원중에 밥이 부페로 제공되는데가 있다며 글로 가고
어차피 명절때 1박2일로 시댁에서 자고와야 하는거 공기 좋은데서 보낸다고 생각하자
그럼 손님접대는 없지 않겠느냐 라고 제안하길래 한숨한번 푹 쉬고 그래 시부모님도 내부모님인데 하는 마음으로 오케이 했어요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그 연수원도 명절 당일에는 쉬더라구요
그래서 명절 전전날~전날로 계획을 수정하고 (대신 명절 당일은 시댁 안가는걸로) 신랑이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근데 분명 저번엔 추석에 가자고 하셨었는데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 뉘앙스가
굉장히 황당해 하시는 느낌? 어떻게 명절에 여행을 가냐는 듯한.. 그런 느낌의 말씀을 하시더니
아버님이랑 상의해보시겠다고 끊으셨어요
그리고 잠시후에 떨어진 폭탄..
부산의 친척집에 가자고 하십니다. (헐~;;)
결혼했는데 인사 시켜야 한다며..
신랑이 약간 짜증내며 명절에 차도 많이 막힐텐데 부산까지 어떻게 가냐고 하고 일단 끊었어요
그걸로 일단락 된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 앞으로의 명절을 어떻게 보낼것인가에 대해서 신랑과 얘기하던중에 신랑이 하는말이
시부모님이 저를 데리고 명절에 2박3일정도 부산에 가서 인사드리고 싶어하신답니다.......
결혼하고 인사 못드렸다고..
저희 결혼한지 9개월됐어요... 부산의 친척분들께는 예전에 경조사가 한번 있어서 가서 인사 다 드렸었구요
그래서 우리 인사 드리지 않았냐 했더니 그땐 그냥 경조사 때문에 가서 겸사겸사 인사드린거라 시어머니가 맘에 안차시는 눈치시래요
첫 며느리고 자랑할만한 며느리인데 자랑을 못하셔서 답답해 하신다네요..
그얘기 듣자마자 숨이 턱!!! 막히네요..
얘기 끝나기도 전에 "참으시라고 말씀드려 ㅡㅡ" 라고 말이 바로 튀어나왔어요..
명절 2박3일이면 어머님은 또 나 친정가는건 전혀 생각 안하시고 계시다는 말 아니냐
정말 너무한다
인사는 저번에 다 드렸는데 너무 욕심내시는거 아니냐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명절이 시부모님것만도 아니지 않느냐 하고 막 속사포처럼 불만을 쏟아냈어요
사실 이제 한가족인데 불만이 있어도 이렇게 얘기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듣자마자 너무 숨이 막혀서 ㅠㅠ 쉽지 않더라구요
신랑이 이미 잘랐다고 저에게 말을 했는데
(첫 글에 썼듯이 시부모님 그렇게 나쁘신분들은 아닙니다. 싫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세요
서운한 기색 보이실때도 있고 서운함을 따로 신랑에게 말씀하실때도 있긴 하지만
가능하면 제앞에선 안그러세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하셨다는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속상하고 시부모님께 서운해요
가장 힘든건 첫 명절부터 점점 더 명절이 싫어지고
이런 몇가지 일 때문에 잘해주시는 부분들도 많음에도 시부모님들도 부담스러워 진다는 거예요
시부모님들이 저도 부모님이 있는 사람이고 신랑과 대등한 입장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랑과 똑같이, 아니 더 많이 공부했고 돈도 똑같이 힘들게 벌고
각자 부모님 계신것도 똑같은데
아끼는 며느리.. 감사하지만 그 아끼는 며느리라는 생각에도 아예 친정에서 시댁으로 소속이 변경된것 처럼 생각하시는 사고방식이 포함되어져 있어
불평등하고 부조리한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저에게는 너무너무 스트레스네요 ㅠㅠ
매번 말씀드리기도 힘들고 (왜냐! 전 시부모님과 진심으로 잘 지내고 싶으니까요..)
그냥 속상하기만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