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짜 헤어진게 맞는지....

글쓴이2013.09.04
조회765

2년정도 사귀다가 헤어진 장거리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운동선수구요~ 장거리 연애에 한달에 두세번 볼까말까한 커플이었습니다

사귀고 일년까지는 서로 정말 많이 이해를 해줬습니다

일년까지는 정말 한번도 싸운적도 없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어렵게 시간맞춰 보는날이면 알콩달콩 정말 이쁘게 만났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해심이 바닥을 드러내며 투정을 부리게됐습니다

남자친구의 사소한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눈에 밉게 보이고 섭섭하고 속상했습니다ㅜ

그렇게 다투길 여러번, 그때마다 서로 답답하다 이런얘길 했고 그러고

다음날엔 또 남자친구가 연락와서 남자친구 애교에 화해하고 반복하다가

지난주 제생일쯔음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달전부터 스케줄 비우고 3일 휴가내서 꼭 함께하려고 기대했던 생일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운동때문에 2일밖에 안되겠다고 해서 섭섭한게 터져버렸네요...

머리로는 이해하고 어쩔수 없는 상황인데 그땐 갑자기 왜 그렇게 섭섭하던지 ㅜㅜ

지금생각하면 이해가 안되요^^;; 아예 못본다고 한것두 아니구 남친상황 모르는것도 아닌데ㅜ

그날 독하게 쏘아붙이고 자버렸습니다..

다음날 당연히 연락 올줄알았던 남친이 연락이없고, 그 다음날(휴가전날) 제가 연락했습니다

내일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데 남친은 그 이틀동안 마음정리를 다 했나봅니다..

자꾸 이런상황이 되풀이되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계속 만나면 서로 지쳐서 더 힘들거같다며.. 그만해야될거같다고 하더라구요

 

 

깜짝놀라 바로 전화를 했는데 남친은 한숨만 쉬고...

너도 많이 힘들었겠지만 나도 많이 힘들었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울고불고 다시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지난번에도 이러지말자고 서로 약속하지 않았냐며.. 또 이런싸움에 계속 될게 뻔하다고..

그 천사같던 남친이 단호하게 거절하더라구요..

그리고 곧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어서 절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하면서..

 

 

너무 단호한 모습에 상처받고 그럼 일단 만나서 정리하자고

내 생일이니깐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만 보자고 메달렸죠ㅜ

자기도 사람인데 제가 보고싶지만 얼굴보면 마음이 더 약해질거 같다며 못만날거같다고..

생일선물도 준비해뒀는데.. 도저히 못보겠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생일인데 마지막소원 한번 못들어주냐 쫄라쫄라 만났어요^^;;;;

만나도 자기 결정엔 달라질거 없다고 거기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지말자고.. 약속하구요

 

 

만났는데.. 남친은 커플운동화를 신고 나왔네요..

최근에 사놓고 한번도 같이 신어보지 못한...ㅜㅜ

저도 혹시나 싶어 들고갔는데ㅜ 운동화끈을 못메어서 못신고 있었거든요

끈 메줄테니깐 꺼내서 신자 해서  같이 신고 돌아다녔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말 아무렇지 않게 사귈때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남친모습에

실감이 안나서 정말 울기만 울다 헤어진거같아요..

심하게 우니 남친도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꼭안아주면서

"오늘만 이러고 있자.. 완전히 헤어지는거 아니잖아 지금은 그냥 너무 쉬고싶어.." 라고 하는데

차마 다시 만나자고 쪼르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생일선물받고, 좋게좋게 헤어졌어요

지금은 절 챙겨주기가 너무 힘들거같다고 조금만 힘내서 씩씩하게 기다려달라고..

그동안 다른 좋은사람이 있으면 잠깐 만나도 좋다구 하는데ㅜㅜ

 

 

아... 일주일이 지나도 그말은 너무 슬프네요ㅜ

헤어지구 이틀동안 서로 연락 안하다가 연락이왔어요

그냥 평소처럼 장난식으로..

근데 제가 근무중이라 눈으로 확인만 하고 답장을 못하고 있었더니

자기가 연락하는게 싫나보다며 싫으면 연락안할께 잘지내라고 인사하는데

깜짝놀라 그거 아니라구.. 답장했더니 귀찮으면 연락하지 않겠다고ㅜ

 

 

그날이후로 서로 또 연락안하다가 제가 어제 전화했어요ㅜ

평소와 다를거없이 또 따뜻하게 전화를 받아주네요..

전화 끊고 카톡을 하는데.. 남친이 사귈때 불렀던 애칭을 부르며 너무 다정한 모습에

우리 헤어진것도 잊은채 또 신나서 얘기하고 ㅋ

그러다가 남친이

"근데 진짜 그냥 딴사람도 좀 만나보고 해.. 나 금방은 못가ㅜ 그래야 내가 덜미안할거같아"

라고 하는데.. 그제서야 다시 실감했어요..ㅜ

아 이제 내옆에 없는사람이구나 하고..

 

 

그래서 금방안와도 된다고..

시합 잘 끝내고 다시 절 만날수있을때 오라고 제마음 전하고 카톡 끝냈어요

이제 남친이 연락올때까지 기다려보려구요...

아 너무 실감이 안나네요 아직 ^^;;

 

 

여기에 들어와서 같은처지에 놓인 다른분들 글을 보니

남친이 했던 모든 달콤한 말들이 핑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 아파요ㅜ

제가 투정부리는거 2년동안 다 받아준 남친...

2년동안 남친이 힘들었던것 만큼 저도 그대로 돌려 받는거라 생각하고 기다리려구요ㅜ

 

 

 

바빠서 못해본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후회는 항상늦네요 ㅋ

담배도 안피고 술도 못마시고.. 성실하고 착한 천사같은 남친 ㅜㅜ

서로 결혼계획까지 세우며 만난거라 더 믿기힘드네요 헤어졌다는 사실을 ㅜ

엄마한테도 아직 얘기 못했어요... ㅜㅜ

처음에 운동선수라고 반대하시던 엄마도 점점 남친을 좋게보기 시작하셨는데...ㅜ

에휴.. 잘견뎌낼수있겠죠?? 

남친마음을 잘 모르겠어요..ㅜㅜ 다시 재회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