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실제로 보신적들있나요? 요양중입니다

1732013.09.05
조회95,747

안녕하세요
공부는 안하고 매일매일 들어와 눈팅만 내내하는 취준생임니다 :-)
처음 써보기도 하고, 글도 잘 못써서 어색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3일전
밥먹으러 집에 가다가(학고 앞에서 혼자 자취중입니다) 길에서 꼼짝 못하고 있던 새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제 시야각이 어찌나 넓은지 허허...

보통은 잠깐 보고 그냥 지나갔겠지만
새가 꽤나 크더군요! 까치보다 조금 더 컸습니다.


처음 보는 새이기도 하고 아주 예쁘기도해서 한참을 지켜봤는데, 숨은 쉬는데 눈도 감겨있고 꼼짝도 안하고 바닥에있더라구요.
주변에 나무도 풀도 없이 건물앞 사람 다니는 길목 구석에 있었고 어디 아픈가 싶어서 결국 집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새라니..
새라니....
새라니......!!

혼자사는 원룸에 저 외의 다른 생물체가 들어온적도 없었지만
새가 가장 먼저 들어오게 될줄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황하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손으로 들고 데려와도 저항도 못하고 아주 작게 가끔 삑삑 거리기밖에 못하더라구요
일단 물이랑 쌀을 주어봤지만 입도 대지 않았어요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상처나 핏자국도 없어 늙어서 떨어진건지 다른 어딘가가 아픈건지 좀체 짐작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새 지은 이름은 뾰로롱.


뾰로롱


뾰로롱 글쎄요 하하.. 그냥 뾰로롱이 튀어나왔어요... 제가 의성어를 좋아하나봐요


다음날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았더니
의사선생님 말로는 굶고 기운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고 하셨어요

(영양제도 주셨으면서 진료비를 받지 않으셨던 의사선생님께 폭풍감동을 받았습니다.. 돈걱정이 얼굴에 떡하니 적혀있었나봐요.. 가난한 취준생신세 ㅜㅜ)

직박구리종인것 같다고 하셨는데..
한참 검색을 해보니


이게 왠걸!!
이 아이는
딱따구리였어요!!!
그것도 오색 딱다구리 암컷이었죠!
사진과 거의 99%흡사했습니다 ㅋㅋ

사진 출처는 http://photo.naver.com/view/2010111016273268880 입니다.

 

 

뾰로롱이


여러분 딱따구리 실제로 보신적있으신가요?
너무신기했어요 ; -; 신세계!!
딱따구리 중에서도 아주 예쁜 아이였어요

가늘고 길며 딱딱한 부리를 가진 종이었고
요 아이들은 주로 나무나 흙속에 있는 곤충을 먹는데요


곤충은 구할수 없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종은 충충충 곤충입니다......

다행히도 개나 고양이 사료를 불려서 줘도 된다길래
길고양이를 주던 사료가 있어서 바로 불려주었습니다
(뾰로롱아 먹지도 않는 쌀을 줘서 미안해....)


흠..
눈뜰힘도 없어 보이던 애가
사료는 아주 잘 먹더라구요 ㅋㅋㅋㅋ
아주아주 다행이었어요.. 안심입니다..


몇일 보고 기운차리면 방생해주면 된다는데..
밥은 비교적 잘 먹고, 배출은 아주 시원시원하게 잘 하지만
아직도 상자밖으로도 잘 못나오고 기운이 없네요..
하루종일 자는것 같고..


아무래도 어디가 아픈것 같은데 걱정이 됩니다 ㅜㅜ..


제가 조류에게 이렇게 애정이 가게될 줄이야..
학교에서 공부하다가도
해만 지면 뾰로롱이가 걱정이되서 집에 바로 오게 됩니다
절대 공부하기 싫거나 하다 지쳐서가 아니에요..

 


혹시 딱따구리에 대해 잘 아시거나
새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은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
언제까지 데리고 있어야 할지..
어디가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네요ㅜㅜ
어서빨리 뾰로롱 하고 기운을 차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근데 뾰로롱이 너무 이쁘죠 ㅠㅠㅎ?

댓글 79

로미오래 전

Best나중에 씨앗하나 물어다줄듯

뾰로롱오래 전

Best이름 너무 귀엽네요 글쓴이 맘이 너무 착한것같아요 뾰로롱이 얼른 기운차렸으면 좋겠네요 복받으실거에요~^^

시크릿오래 전

Best오색딱따구리는 천연기념물이 아닙니다^^; 까막딱따구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있죠. 주변에 야생동물 구조센터 같은 곳에서 도움을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야생동물이다보니 기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부디 딱따구리가 기운 차려서 건강해진 모습을 보고 싶네요ㅎ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발견된 것을 보면 하늘을 날다가 건물에 머리를 다친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종종 그런 경우를 본적이 있어서..)

죄송한데오래 전

죄송한데요..이런 훈훈한 글보고 그냥 막떨어진 새들주워오시는분들 계실거같아서요 저 천연기념물센터에서 봉사했었습니다 팀장님께서 비행연습하다 떨어진아기새들을 다친줄알고 데려오는데 대부분은 죽는다고.. 산같은데서는 무조건 주워오시지말고 주변에 둥지가있는지 정말로 다친건지 주변에 어미가 지켜보고있는지( 사람무서워서 지켜보고만있습니다) 꼭 확인하시고 그지역 축산연구소에 동물치료센터있는지 알아보시고 차라리 거기 데려다주세요 글쓴이님 마음은 정말 훈훈하지만 무조건데려오시는 분들있을까 걱정되네요 팀장님이 방송국에 방송도 요청하셨거등요.. 어미가 숨겨놓은 고라니나 비행연습하는 아기새들 데려오지말라고..

ㅋㅋ오래 전

말투가 묘하게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님 생각의 흐름자체가. 웃기시네요 ㅋㅋ

동물농장오래 전

동물농장 잘보는데 거기제보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전문가들도 섭외해서 도움을주더라고요

미야오래 전

윤무부교수님..이 갑자기 생각나네요ㅋ글쓴이 마음 곱네요^^

근데오래 전

딱따구리도 본적있지만 것보다 어릴때 꾀꼬리 본적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집 감나무에 앉아서 엄청 울었는데 진짜 소리 이쁘고 막 색도 진짜 이뻐서 엄마한테가서 막 자랑질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골사는 재미가 그런거같음 ㅠㅠㅠㅠㅠ

ㅎㅎ오래 전

새는 키워본적없지만 슈밀이나, 밀웜줘도 될거같은데요 그게 고단백이라서 제가 고슴도치 키울때 많이 먹여서 크고 싸게 파는카페를 아는데 필요하시면 가르쳐드릴께요

민태풍오래 전

(주)bird

ㅋㅋ오래 전

와 신기하네여 막 장롱 같은거 안두들기나요??? 다다드드드드ㅡㄷ드다다다다닫

지나가는이오래 전

오색딱따구리가 아니라 쇠오색딱따구리 한반도 텃새 같은데요 오색딱따구리는 핀란드 이런데만 사네요

이건국오래 전

그렇게 작성자는 민 대풍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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