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의 입장에서... 어떤가요...?

결혼2013.09.05
조회473

얼마 전 결혼을 약속한...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와 엄청나게 다투었습니다.

 내년 초에 결혼 예정이었는데... 아마 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의 입장에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제가 뭘 잘못한 것인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이야기가 좀 길고 복잡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다툼은 '내집마련' 에러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1%대의 저금리 모기지론(내집마련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하여

저도 이것을 이용해 볼 까 했었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금리로 집을 살 수 있을 기회가 두 번 호기는 힘들 것 같아서 입니다.

 

 참고로 저는 올 해로 30살 남자이며, 직장생활 3년차 증권사 PB이고

 현재 연봉 4천만원 정도이고,

 회사가 망하거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내년에 진급으로 연봉이 5300만원 초반이 넘어가며,

 내년 진급 후 다시 5년 이내에는 연봉이 6500만원 중후반 정도가 됩니다.

 

 물론, 저 것은 기본급니며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경우 얼마든지 +α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축하여 모아놓은 돈이 4천만원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부모님의 사이가 매우 않좋으며... 어머님이 저를 비롯한 자식들을 위해서 오랜 세월 너무 희생하고 살아오셨고, 저는 지금도 어머님께 생활비를 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아무튼 그렇게 저금리 대출을 이용하여 약 2억정도 대출을 받아서

 34평형대의 신축 아파트를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방이므로 34평형대 신축 아파트 약 2억 정도 + 부가적인 이사비용 및 가구 구입비용)

 

 그리고, 지금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은 시가 약 1억 5천 정도이며,

 집 담보 대출이 약 4천만원 가량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은 약 10여년 후에 재건축 허가 예정이며,

 상권이 워낙 좋아 전세/월세 시세가 매우 좋습니다.

 (전세는 1억 이상, 월세는 보증금 6000~800에 월 50~60만원)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에 의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지금보다 최소 4~5배의 이자를 내야하기에 이번 기회에 집을 구입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서 한 평생 희생하신 어머님을 위해 작은 보답이라도 해 드리고자 새 집에서 살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계획은.

 

 1. 1.5%의 저금리로 약 2억의 대출을 받아 신축 아파트를 구입.

 2. 어머니를 신축 아파트로 이사시켜드림.

 3. 지금 어머니가 사시는 집을 월세로 돌려서

     월세로 이자비용 충분히 충당하고, 제 돈 약 월 100만원 정도씩 보태서 대출금 상환

 4. 그리고 어머니 집을 월세로 돌린 보증금으로 저의 신혼집 마련.

 5. 어머니집의 대출금 4천만원을 제가 전약 상환하고

     추후에 제가 어머니 집을 상속 (자식이 생전에 어머님을 부양했을 경우, 상속세 대폭 감면됨.)

 

 그러면 결국, 새 집을 저금리로 살 수 있게 되고.

 시가 1억 5천만원의 어머집을 대출금 4천만원만 제가 갚으면 제가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생활비는 매달 드려야 하구요.

 

 저는 이것이 매우 경제적이며,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 했었고,

 어머님께도 효도하는 길이며,

 총 대출 2억 4천만원(새집 2억 + 어머니 집 담보 대출금 4천만원)도

 제 연봉정도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저랑 결혼 할 사람도,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연 4천만원 이상 벌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에도 결혼하면 부부합산 연 소득이 약 9천만원 정도이며

 향후 5년 정도가 지나면 결혼하게 될 경우, 두 부부가 합하여

 최소한 약 13억~1억5천만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되는데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상당히 확정적인 금액임)

 

 저 혼자 갚아나가도 조금 아끼면 충분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여기에 상당한 불만이 있는 거였습니다.

 

 1. 자기는 그렇게 대출을 끼고 사는게 싫다.

    :제 생각은...

     대출 없이 집을 사기는 커녕 전세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 민국에 몇이나 될까요?

      그러나 대출 경험이 없고, 이런 지식이 전혀 없다면 그럴 수 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나도 새 집에 살고 싶다.

    : 아직 우리는 단 둘 밖에 없어서 젊은 시절에는 조금 작은 집에서 시작하며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저축하고 사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들끼리 결혼할 때 친구들에게 서로 혼수나 집 자랑하고 그런 심리 있다고 이해할

      수는 있었으나...

        진심이었는지, 가식이었는지 평소에 워낙 개념있는 여자의 이미지(된장녀 아니라는)를 저에

      게 어필해왔던 그 동안의 여자친구의 모습을 생각할 떄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위의 두 가지는 이해시켜보려 노력했지만. 나머지 두 가지 이유로.

 저는 곧 결혼할 친구와 이별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3. 우리 부모님께는 어떻게 이해 시킬 것이냐?

    : 여자친구네 집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풍요롭고, 가정도 매우 화목합니다.

      다소 화목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살아온 제 상황을 이해 못 할 수 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한 말로...

      결혼 전에 내가 내 능력으로 부모님 집 사드리고,

      그리고 나중에 나한테도 그게 남는 장사인데 무엇을 왜 이해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4. 다른 집은 결혼할 때 부모님이 집을 해 준다는데 당신 집은 왜 당신이 사 드려야 하나?

    : 화가 났습니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 다른건데...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여기부터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5. 당신과 나, 단 둘이 사는게 아니라 당신 어머님과 함께 셋이 사는 것 같다.

    : 어차피 어머니가 원하셔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 계획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결혼해도 부모님 안모셔도 사전에 그 전부터 충분히 얘기 했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저를 마마보이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엄마타령하는 것도 아니고, 주말마다 시간날때 마다는 항상 여자친구랑 함께 하고,

       어머님께 해드리는건, 때마다 용돈 챙겨드리고 생활비 드리는 것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결혼 후에는, 어느정도 부모님을 너무 챙기는걸 막으려고 기싸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한마디로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저랑 결혼할 사람의 집이 저의 집보다 더 어렵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도울 것입니다.

 더 챙겼을 것입니다.

 

 우리 생활 쪼들리면서 부모님 용돈이랑 생활비 드리는 것도 아니고,

 지방에서 부부가 합하여 봉 1억 넘으면 넉넉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를 길들이려 하는것인지...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

 

 제가 잘못일까요...

 아니면 이대로 헤어져야 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