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나만의 시간은 정말 없는걸까요 ㅠㅠ

저기2013.09.06
조회119,380

 

시어머님이 아이들을 돌봐주십니다.

큰아이는 6살. 둘째는 2살입니다.

큰 아이는 아침에 어린이집에 등교하고.. 둘째는 어머님이 봐주십니다.

 

참. 저희는 시부모님과 한집에 같이삽니다.

 

저는 워킹맘입니다.

남편도 새벽부터 일하러 나가고.. 저녁 늦게야 집에돌아옵니다.

 

퇴근후, 저녁준비하시는 어머님을 도와 저녁을 준비하고..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그리고 .. 뒷정리.. 주방정리.. 등등 제가 합니다.

남편이 일찍들어오는 날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목욕을 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4일은 제가 두 아이 목욕을 시킵니다.

 

퇴근후, 정말 잠들기 전까지 단 5분도 앉지 못하고 서서 일을합니다.

그리고 녹초가 되어서 잠자리에 듭니다.

 

저도 바쁩니다.

하지만 아이보는일이 쉽지 않다는거.. 저도 알고있습니다.

항상 시어머님 눈치가 보입니다.

생계형 맞벌이라..일 해야합니다.

다녀와서도 ..집안일이 끝이 없습니다.

 

인정합니다.

어머님도 많이 바쁘시고.. 집에서 하시는 일도 많다는걸요.

하지만

시어머님이 뭘 하고 계시면.. 전 집에서.. 잠들기 전까지.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힘듭니다.

힘드네요..

이게 뭔가 싶고..

 

아이를 보시는 어머님 생각에 .. 일하는 도중 전화를 겁니다.

어머님. 아이들 괜찮냐.. 점심식사는 하셨나 물어봅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토요일.. 쉬는날 대청소를 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쉬는날이 없습니다.

쉬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 스스로 하고싶어요.. 청소든.. 뭐든 ㅠㅠ

누가 시켜하기 싫어요.

그렇게 몇년을 살았네요.

그래도 잘해주실때는 엄청 잘 해주십니다.

또한 아이들을 잘 봐주시고.. 어머님이 봐주시기에 제가 나가서 편하게 회사생활을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딱 하루만.. 정말 나만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가도.. 설거지를 안해도.. 푹.. 쉬고싶습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시어머니랑 같이사는 며느리들 화이팅하자고요.. 워킹맘 화이팅 하자고요.

 

요즘 전 저의 존재가 무었인지.. 정말 우울합니다.

아마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 그런가봐요.

잠도 안오네요

....

 

 

댓글 89

이구오래 전

Best휴 전 솔직히 자기 시간도 없이 애 둘 봐주시는 시어머니가 더 가여워요. 어르신들 애보느시느라 손목허리 무리도 가는데..버거울게 뻔히 보이는데 둘이나 낳고 푸념하면 어쩌자는건지.....

도라지꽃오래 전

Best님...많이 힘드시죠?? 아이들 클때까지 조금만 힘내세요.. 저도 님처럼 같이 사는 시모한테 아이 맡기고 생계형 맞벌이 했습니다. 남편은 너~~무 바빠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쉬는 날 없이 일했습니다. 아이 맡긴 죄인이라고, 늘 시어머니 눈치보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크니 제 시간도 많아지고, 시어머니 도움 필요 없게 되니, 훨씬 편하더라구요. 음식도 어느정도 연륜이 되니, 왠만한건 제가 다~해서 먹고, 아이도 할머니 없어도 알아서 간식이든, 밥이든 챙겨먹고... 정말 힘드시면 평일 하루 휴가를 내셔서 집에다가는 출근한다 그러고 나오세요. 그러고, 친구 만나서 점심도 먹고, 사우나도 가시고....쇼핑도 하시구.. 전...그러거든요..평일 휴가내면 친정 언니와 동생 만나서 점심먹구, 쇼핑하고 그리고, 퇴근시간되서 들어갑니다...그러면 스트레스 풀려요..님도 한번 해보세요^^

애둘맘오래 전

Best저도 같은 입장입니다...5년째인데...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두세달에 한번정도 회식이라고 거짓말하고서는 두세시간 커피숍같은데서 쉬다가 들어가요... 죄송한맘도 있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니까요... 두세달에 한번쯤, 두어시간은 괜찮지 않을까요?

ㅇㅇ오래 전

뭔가 글이 슬프네요. 제 곧 닥칠 미래의 일이기도 해서 공감이 참 많이 갑니다. 어머니나 님이나 고생 많으시네요~~ 모두들 화이팅해요

주니맘오래 전

저두 직장맘이고 4살 1살 ...친정에 엄니가 봐주세요.. 불효를 하고 있쬬..ㅠ 저두 아직 둘쨰가 어려서 제 생활 제 시간은 거진 없습니다.. 거기다 우린 직장도 다니니깐요.. 이 시간도 소중히 여기고 힘들어도 숨이 목까지 차더라도 순간 순간 해쳐나갑니다.. 우리 애들이니깐...우린 엄마니깐요... 일주일이 금새구여..주말엔 청소며 밀린 빨래며.. 사실 주말이 더 바뿌고 일이 많아요.. 외출이라도 한날은 더더더 일이 많죠? 다 엄마...내가 할일들... 애들이 좀더 클때까진 힘들어도 홧팅하세요!!!!

여름오래 전

흠....저두...6살 4살 2살 아이셋... 셋다 어린이집 맡기고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 후에 바로 어린이집에 들러서 애들 하원시킵니다. 요즘 환절기라 감기 달고 살아서 병원 3일에 한번씩 가서 약타오는데 애셋델꼬 병원 항상 갑니다. 와서 부랴부랴 밥차려서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애들 재우다 잠들면 집안일 밀리니까 애들 재우고 나와서 집안일 하고 잡니다..ㅠ 신랑은 퇴근이 늦어 일찍오면 9시 늦으면 11시...이후 주말에도 출근하시는 신랑님 덕분에 저두 제 시간이 없네요 ㅠ 덕분에 친구들과 연락 끊기고,, 제가 결혼을 좀 일찍 했거든요.... 친구들은 이해를 못하더라구여;;; 그냥 애들 이뿌니 애들보고 가끔 사랑한다 표현하는 신랑 바라보며.. 오늘도 힘내 봅니다..ㅎㅎ

1114오래 전

가족들한테는 말하지 말고 하루 연차내고는 밖에서 쉬세요...

ㅡㅡ오래 전

아.....공감 이백프로에요... 저는 같이 살고있진 않지만..워킹맘에 아이둘을 시댁에서 봐주시는데.. 저도 퇴근하면 시댁에서 있다...저녁차리는거 거들고..애들 보고... 정말 눈치 보면서 지내요...

아리송오래 전

도대체 남편은 뭐하나 모르겠다.

맞아요오래 전

아~~~흐~~ 어느정도는 공감하네요 ^^ 전 전업주부여서 아이들을 직접 키웠어요 ~어느정도 커서 일을 시작한 워킹맘인데요~~ 아이들 키울때 10세까지는 정말 아이들과 10년을 합숙훈련했네요 ㅠㅠㅋㅋㅋ 그래도 그때가 좀 좋았던건 낮에는 수다도 떨고 맛난것도 먹고 그랬는데 요즘은 주말이 더 피곤~~~ 토요일인 경우 아침에 똑같이 기상해서.. 밥달라고 ㅠㅠ 토요일만이라도 늦잠을 자보고 싶다~~~~ 결혼 11년차 늦잠을 졸업한지도 11년 아~~~~ 나도 늘어지게 자고프다~~~~~

오래 전

저도 생계형 맞벌이, 지금 7세아들을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친정 엄마가 봐주시고 계십니다...시어머니보다야 훨 눈치가 덜 보이지만 사실 엄마, 아빠께 얼마나 죄송한지 몰라고...님은 둘이나 맡기시지요? 연로한 나이의 부모님, 더구나 그 나이 되심 여기저기 아프신데도 많잖아여...항상 맘속이 죄인입니다. 지금의 젊은 엄마, 아빠들 물론 옛날이랑 많이 달라졌죠...본인들이 즐기고 누릴꺼리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걸 아이때문에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엄마가 아이를 봐주셔도 저도 평일에 일찍퇴근도 아니고 신랑도 그렇고, 주말에는 그간 밀린 일을 해야하기때문에 엉덩이 붙이고 있을 시간이 없고, 그러다보니 남편한테 자꾸 짜증내게되고, 물론 남편이 청소 정도는 해주지만요...어쨌거나 부모님들은 그당시 자식을 적어도 세넷씩은 키우시고도 이제와서 편하실 나이에 손주까지 봐주시고 계신거잖아여.... 사실 전 회사나갈래..애볼래...물어본다면 당연히 회사 나간다고 할꺼예여...회사 다녀와서 아무리 집안일이 많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애보는 사람보다는 덜 힘듭니다...회사에서는 내또래나 성인들과 대화하잖아요..하지만 집에서는 나와 눈높이가 다른 아이와 대화하고 맞춰줘야합니다. 집에서 아이 봐주시는 어른들이 훨씬 힘들다고 생각해보셔요..내가 아무리 엉덩이 붙일 시간이 없다하더라도 그런 불평은 조금 사치라는 생각 듭니다..시어머니도 그 연세에 동네분들과 놀러도 다니시고 그나이면 남편 떼놓고 몇박 여행도 다니시고 얼마나 그러고 싶으시겠어요..그렇지만 사랑하는 손주들때문에 포기하고 사시잖아요..그리고 내 자식도 불쌍하잖아요...돈버느냐고 놀아주고 돌봐주지 못하는 그 시간들요...님 혼자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요즘 내 삶 누리려고 아이낳는거 포기하고 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인생에서 누구나 경험해야하는건 해야한다주의입니다...반대 의견도 많으시겠지만 재미만 추구하다보면 허전할것 같아요...인간이니까 고락도 알아야 죽을때 후회가 없지 않을까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도 다른 댓글님처럼 유들이 있게 가끔씩 있는 휴가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번 써보시고 대신 시어머니께도 그만큼의 휴가도 줘보세요...시어머니도 님만큼 좋아하실껄요?

잘하세요오래 전

시어머니가더힘드네 애기둘은 머하러낳았네 결혼은왜했네 남편은머하네 이런말 하지말고 우리글쓴이 위로나해주는 댓글올려요 우리워킹맘들은 다 공감하잖아요.... 글쓴이힘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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