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못생기면 사람도 아닌가요

그렇게중요한가2013.09.06
조회526
안녕하세요 대학 1학년 여학생입니다 ^^ 제 자랑하려고 쓰는 글은 결코 아니지만 주위에서 예쁘다는 소리 심심찮게 듣고, 성격도 털털하고, 많이 웃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래서 그런건지 주위에 동성친구들보다 이성친구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제 한국친구들 중 여자애 한명 (A양 이라고 부를게요) 이 얼굴이 좀 안 예뻐요..하지만 성격은 정말 밝고 붙임성도 좋고 많이 웃고 그래서 이성친구들은 다들 좋아하고 그렇거든요.그런데 남자애들은 그게 안되나봐요...저한테 대해주는거 보면 진짜 잘 대해주거든요. 먼저 다가와서 인사하고 말 걸고, 힘든 공부 있으면 많이 도와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근데 A양이 근처에 오면 쳐다도 안보고 슬금슬금 피하고 무시하고 진짜 태도가 확 바뀌어요.
그리고 얼마전에는 이성친구들 (가명: 철수 재우 지성) 동성친구 (가명: 미나) 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거든요.그 때 대화를 대충 쓰자면:
철수: 지성이가 좋아하는 애 있댔지? ㅋㅋㅋ재우: 아 맞아 ㅋㅋㅋㅋㅋ나: 누군데?철수 재우: A양 ㅋㅋㅋㅋㅋ지성: (얼굴색이 확 변함)나: 진짜?지성: 걔를 어떻게 좋아하냐...재우: 아 이렇게 눈치가 없어 농담이잖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봐.미나: 왜들 그래 그만 좀 해. 난 A양 귀엽고 밝고 좋기만 하던데 왜그래?철수 재우 지성: ㅋㅋㅋㅋㅋㅋ 귀엽데 말도 안되
이런식이였거든요.제 이성친구들이 나쁜건가요?제 앞에서는 더없이 착하고 좋은 친구들의 모습인데 외모가 좀 딸린다는 이유로 사람이 그렇게 확 바뀌는 모습이 이해하기 힘듭니다.솔직히 그런 친구들 모습에 실망도 적잖게 했구요.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으로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 만약 내가 못생겼었다면 나와 친구를 안 했겠지. 쳐다도 안봤겠지.
남자분들, 정말 여자는 못생기면 사람도 아닌건가요? 사람 취급도 못 받아야하는건가요?심지어서는 제가 A양 보기가  미안해져요.잘못한것도 하나 없는데 왜 A양이 그런 소리 들어야하는지. 왜 남자들이 징그러운 벌레 피하듯 A양을 피해야하는건지.못 생기고 예쁜게 그렇게 중요한걸까요.어차피 예쁜것도 한두번 보면 예쁜줄 모른다 그런 말도 있는데 ㅠ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채로 살아왔지만 외모지상주의에서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모습이 갑자기 현실로 다가오더라구요.좀 예쁘게 태어난것은 그냥 조금의 운이고 보너스일 뿐이고 저는 단 한번도 우월한 외모는 우월함을 상징한다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것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쌓아가는 내공 아닌가요.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