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자살하고 싶어지는 곡, 글루미 선데이 이야기

하빈2013.09.07
조회270,224

 글루미 선데이는 더 뉴욕 타임즈에도 여러번 기사가 실린 유명한 사건입니다.

1)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gloomy+sunday/since1851/allresults/3/allauthors/oldest/

2)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gloomy+sunday/since1851/allresults/3/allauthors/oldest/

제목 아래에 발행년도가 쓰여져있는데 1936년부터 보시면 됩니다.

단지 괴담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사건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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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죽는 노래라는 괴담으로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 그 곡.
실제로 100여명이 넘게 자살하게 만든 그 곡.

 

 

 

글루미 선데이

 

  

1933년 헝가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레조세레즈는 아름다운 연인 헬렌이 있었다.

 

헬렌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인으로 꼽혔는데, 레조는 헬렌이 떠나가자 실연의 아픔을 견딜 수 없었고 그 때 작곡한 노래가 바로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 레조 세레스의 모습

 

 

처음에 레조세레즈는 이런 사적인 감정을 담은 곡을 처음에는 발표할 생각이 없었고 당시 음반관계자에게 그 곡을 들려주었을 때에도


"곡이 슬퍼서가 아니라 엄청난 절망과 비극이 몰려오는 곡이라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며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3년 뒤인 1936년 1월. 생각이 바뀌어 기존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서 '글루미 선데이'를 세상에 내놓게 되는데 곡은 크게 히트했고, 이에 용기를 낸 세레즈는 떠난 헬렌에게 다시 연락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연락을 받은 헬렌은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으며 음독자살한 그녀의 손에 쥐어진 종이에는 'Gloomy Sunday' 라는 두 단어만이 쓸쓸하게 적혀있을 뿐이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글루미 선데이' 음반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다페스트에서 집단 자살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바에서 술을 마시던 노신사는 밴드에게 '글루미 선데이'를 연주해달라고 부탁한 뒤 권총으로 자살했으며, 한 소녀는 '글루미 선데이'음반을 안고 강에 투신 자살하는 등 '글루미 선데이'와 관련된 죽음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집단 자살로 헝가리 경찰당국은 '글루미 선데이'의 음반 판매와 연주를 전면 금지시키나, 이미 글루미 선데이는 퍼질 대로 퍼진 상태였다.

 

 

 

 

결국 발매 8주만에 187명이 자살하기에 이르렀고 뉴욕 타임즈는 '수 백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고 하면서 특집 기사를 싣고 프로이드는 이 음악에 대한 정신분석학 이론을 내기도 한다.

 

 

이런 일화도 있다.
1936년 4월 30일 파리에서 레이 벤추라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콘서트가 열렸다.레퍼토리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나지막하게 울려퍼지는 단조의 피아노 선율에 드러머가 벌떡 일어섰다.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자살하여 총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청중은 경악하였는데 비극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이어 가슴에 칼을 꽂고 쓰러지는 금관악기 연주자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퍼스트 바이올린 연주자가 공연장 줄로 목을 매 자살하기에 이른다.

 

 

한편 작곡가 레조세레즈는 사람들을 죽게 했다는 비난과 죄책감, 또한 글루미 선데이로 인해 더 이상 히트곡을 쓸 수 없었고 손이 굳어져 피아노를 치는 것도 힘들어지면서 1968년 1월 7일 고소공포증이 있는대도 불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투신하게 되는데 뛰어내리는 그 순간에 그는 '글루미 선데이'를 듣고 있었다. 다행히 그는 살아났지만 병원에서 와이어로 목을 묶어 자살한다.

 

 ▲ 레조 세레스 자살 당시 기사

 


현재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글루미 선데이', 그리고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어졌지만 원곡은 당시에 폐기 처분하였으므로 현재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리메이크곡과 다르다고 한다.
본래 금지곡이었으나 빌리 홀리데이와 루이 암스트롱이 리메이크하여 부르면서 세계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물론 지금 인터넷에 검색하여 나오는 노래들은 리메이크된 곡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자살한 것일까?

 

 

 

 


글루미선데이의 원곡을 들었던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음파가 '여성의 흐느끼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 음폭이 여자가 울 때의 성대떨림과 비슷하여 듣고 있노라면 견딜 수 없는 우울감이 밀려온다는 것이었다. 곡의 진행 역시 장송곡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그 당시 헝가리는 제 1차 세계대전에 패하여 영토의 72%, 자원, 교통망을 60%이상 빼앗기게 되고 약소국이 되면서 헝가리인들은 위협과 차별에 시달리게 되었으며(마치 일제감정기때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공황까지 겹쳐 실업률이 올라가고 경제는 초토화되어 "인구의 1/3이 거지"라고 불리우는 수치까지 겪게 된다.

 

 

 

 


그래서 당시 집단 자살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절망하던 사람들에게 '글루미 선데이'가 촉매작용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댓글 89

오래 전

Best근데저거이제원본아무데도없고 설사원본을듣게되더라도우리나라사람들은 자살못함 아니안함 왜냐하면 저노래가저시대사람들정서랑 분위기랑너무잘맞고 대다수사람들이원통해하고고독한그런감정을너무잘표현해서 듣고나서뭔가가한꺼번에막끓어오르고절망적이고그래서 충동적으로자살을하게된다는데 우리나라사람들정서랑맞지도않고 아마그런감정을제대로못느낄거임 그러므로 자살할확률은적죠

그레이빈오래 전

Best이런 얘기 들으면 호기심에 꼭듣고 싶어지는데ㅠㅠ 원곡이 없다니!!!

ㅇㅇ오래 전

Best저 곡 듣고 자살한 게 아니라 자살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 저 곡을 들은거지

에뤼기오래 전

http://www.youtube.com/watch?v=_Qaa4GDBr0k 오리지널 이라네요~ 글쎄 자살이랑...

오래 전

일제감정기가 아니고 일제강점기 입니다

뭐지이건오래 전

유튭에 원곡있습니다 원곡은 gloomy sunday가 아니고 헝가리어로치면 나오더라구요 Szomorú vasárnap (Gloomy Sunday) - Pál Kalmár 원곡은 남자목소리로나오는데 근데 게 원곡이맞..........나?

눈구름오래 전

이거 예전에 서프라이즈에서 나왔었는데 전부 다 루머 혹은 카더라~ 하는 뭐 그런 이야기들이에요. 신빙성이나 실제 자료는 존재하지도 않고 당시 시대적 배경때문에 ban 된 건데 이래저래 이야기에 살이 덧붙여져서 괴담처럼 된 것 뿐. 이거때문에 서프라이즈 욕 꽤 먹었었는데 아직도 글루미선데이가 이렇게 돌아다니네

파라모어오래 전

글루미선데이 조음ㅎ

24여오래 전

옛날에 이 얘기 들었을 때는 원곡인줄 알고 무서워서 못 듣다가 이 글에서 원곡 없다고하고, 또 시대적 배경상 자살 할 수 없다고 해서 리메이크곡 들었는데 정말....... 들어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표현하고 원곡들은 사람들이 왜 자살했는지 이해 100프로. 진짜 리메이크인데도 심장이 두근두근함. 물론, 스토리때문에 심리적으로 그런거 일 수도 생각함. 그치만 정말 절망적이거나 우울한 사람한테 들려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매우매우 강하게 듦. 정말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너무너무 우울해짐.. 그러니까 우울하다기보단 절망적인 기분임 지금..

휴휴오래 전

가장 옛날껄 들어본적 있는데. 그것도 운전하다 들었는데 뭐라 기분을 표현 못하겠음

꼬맹이오래 전

이거 십년전에 본글 같은데ㅡㅡ

희망사항오래 전

예전에 학교다닐때 교양수업을 들었는데 그게 문학이나 영화등을 보고 분석하는 그런 수업이였음 그중에 영화 글루미선데이도 포함되어있었는데 일단 독일영화 자체의 특징인 어마어마한 상징물들이 있었고 거기에 음악 글루미선데이까지 같이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보는사람의 무의식을 자극한다고 ... 일반적인 정서의 사람이라면 글루미선데이를 듣거나 영화를 봐도 그냥 슬프다 우울하네~ 에서 끝나는데 정서가 불안정하다던지 하게되면 내면의 심리를 건들이면서 나도모르게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고함.. 그래서 영화나 음악을 듣다가 다른사람이랑 달리 감정이 심하게 격해진다던지의 변화가 보이면 정신과 상담을 해보는게 좋다고... 암튼 영화자체는 굉장히 잘만들어진 영화였고 분석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영화였던...

곧휴오래 전

MC sniper - gloomy sunday 요 우울한 오후 사랑의 질투는 실수를 연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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