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6개월의 지금.

getover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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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 정도, 니 생각을 하면서도 덤덤해졌어. 
하루 종일 너의 카톡을 바라보고, 너의 새 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하면서
수십번의 새로고침들...이런 습관 같은 행동도..점점 횟수가 줄어 들고 있고. 

내 인생에서 니가 사라져버린다는게 믿지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나만의 길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호감이 가는 사람이 생겼어. 
내가 드디어 바라던, 너를 잊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게 너무 기뻤는데... 그런데. 
그렇게 놓아버리고 싶었던 너의 기억이..막상 다른 사람이 생기면서 너가 지워질까봐..
그게 너무 무서웠어.  널 지우면.. 내가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그냥 이렇게 아파하고 울고 있는 내 모습이 이제는 익숙하고 그냥 보통의 나 같아서.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방해물 같은 느낌 마저 들더라..


너를 필사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서야 너에 대한 기억이 대롱대롱 끊어질 듯 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끈이 끊어질까 무서워서, 다시 어떻게든 이어 붙이려고, 숨겨놓았던 니 사진들, 글들,다시 보면서 울면서, 나는 아직 널 그리워 하고 있다고. 그렇게 안심하면서 다시 아파하고. 

넌 날 전혀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난 항상 니 시선 속에서 살고 있어. 
니가 좋아할 행동들, 옷들, 관심사들...너의 시선이 마치 닿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고 있어. 

젠장......
분명 이 글을 적을 땐 널 많이 잊어가고 있다고..6개월이나 지나니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고. 이제 다른 사람도 생길 것 같다고. 그렇게 적고 싶었는데. 
이렇게 적고 보니.
하나도 달라진게 없잖아.

지금 생각이 나는 건데. 나.. 진짜. 진짜 너랑 있었을때 너무 행복했었나봐. 너와의 기억을 지운다는게 내 평생에서 제일 행복한 기억을 지우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