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남자 직원들이 쪼잔하게 괴롭힐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ㅎㅎ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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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입사해 올해 첫 해인 24살 여자입니다.

 

요즘 회사 동기 남자 분들이랑 사이가 틀어졌는데 너무 힘들어요.

업무상 남자 분 때문에 제가 피해를 본 게 있어서 제가 그 분을 예전같이 대하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미안하다고는 말 했는데 내가 널 피해주긴했지만 일부로 그런건 아니지 않냐
그로인해 내가 다시 피해보긴 싫다. 는 입장을 확실히해서 너무 서운하기도 했구요.

 

그 전까지는 제가 선후배 엄격한 학교를 다녔고 제가 회사의 막내라 입사 동기들한테도 선배 대하듯 깍듯이 대했고 그 분도 다른 직장 동료들처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쳤었는데

그 날은 정말 꼴도 보기 싫어서 말 걸어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쌀쌀맞게 굴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남자 직원 한 명이랑 쪼잔하게 굴기 시작했어요.
다른 한 분은 저랑 원래 별로 친하지 않았서 실수한 것도 없을텐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퇴근 직전 입력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자주 까먹어서 우리 중 누군가가 입력할 때 전부 다 입력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입력할 때는 꼭 티가나요. 제 것만 빼고 하거든요.
제가 입력하러 갔다가 볼 때도 있지만 다른 분이 입력하러 갔다가 저에게 "~씨 왜 ~씨만 입력안했어? 일부로 안한거야?" 라고 하실 때도 있구요...

 

그 남자 두 분 자리가 붙어있어요. 제가 그 중 한 분에게 무언가 여쭤보려고 자리에 가서 물어보고 온 적이 있는데 제가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서자마자 키보드 치는 소리가 엄청 빠르게 나더니 두분이 킥킥 거리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팀은 일 처리 한 걸 공유 시트에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시트에 올린 것 중 제가 실수한 게 있었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둘이 또 엄청난 키보드 소리를 내더니만 머리 맡대고 "이거?이거?" 하면서 쑥덕쑥덕하더니 엄청 웃더라구요. 
정말 듣기 싫어서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메시지가 옵니다. "~씨 이거 틀렸잖아요"
그게 왜 웃긴지 모르겠어요. 업무상 실수인데 화나면 화났지 웃긴가요?
일부로 보란듯이 더 비웃는게 느껴져요.

 

그땐 정말 울고 싶을만큼 화가 났습니다.


어디에도 말하기 민망할만큼 어른들이 할 것 같지 않은 쪼잔한 행동들은 넘어갈 수 있습니다만
비웃는건 정말 못 참겠고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 기분이예요.

 

대놓고 비웃고 괴롭히면 어디에 얘기라도 할텐데 이건 뭐 어떻게 말도 못하겠고
"왜 비웃어요?"라고 묻기엔 "~씨 비웃은거 아닌데요"라면 끝날일이라 말도 못하기도 그렇고...

의지했던 동료가 한 순간에 변하고 원래 저렇게 쪼잔한 사람이었었구나.. 하는 실망은 이제 더이상 들지 않지만 너무 화가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이제는 둘이 쑥덕거리면서 웃기만 해도 내 얘기 하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입니다.

학창시절에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회사에서 겪을 줄 몰랐고 여자도 아닌 남자한테 당할 줄 몰랐네요.

 

물론 쌀쌀맞게군 제 행동이 시작이지만 그렇게 따지면 실수한 그분 행동이 시작인데 억울하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사과하기엔 너무 자존심 상하네요.
사회 생활 경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