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특히. 결시친을 즐겨보는 흔녀입니다. 나도...한번 음슴체로 하겟음. ㅎㅎ 본인은 동갑 남친과 4년간 연애하고 결혼한지 오개월된 새댁임 신랑과는 같은 지역은 아니라 결혼하면서 시댁지역으로 옴. 그래도 친정과는 한시간 정도 거리지만 시댁은 시골에, 장사를 하고 있음. 신랑도 시부모님들 도와 가게 하고 있음. 그러다보니 시댁과 신혼집은 단 오분거리. 시댁과 친정은..특히 시댁은 멀수록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또 아무리 시부모님들이 잘 해주셔도 결혼과 동시에 확 바뀌는 시월드들도 너무 많아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음. 딸이 없는 집안이라 그런지 애교없는 며느리지만 이뻐라 해주심. 결혼전부터도 '며느리 아니고 딸이다' 하셔서 결혼하고서도 그냥 편하게 엄마, 아빠 이렇게 부름. 결혼하고선 밑반찬 다 해서 주시고, 생선도 사서 하나하나 다 손질해서 둘이서 먹기 편하게 팩에 하나나 두개씩 딱딱 넣어서 주심. 한끼에 먹기 좋게.. 같이 마트가면 시엄마는 세일하는 490원짜리 일반 두부 사고 나는 유기농 두부 사주심. ㅎㅎ 과일은 예쁘고 잘익고 맛있는거만 골라서 주시고..계란같은거도 냉장고에 좀 오래있으면 먹지 말고 가지고 오라고 하심. 식사때 주방에 들어가서 시엄마 보조 하면서 도와드릴려고 하면.. 고추나 파같은건 손맵다고 하지말라 하시고..호박잎은 까실거려서 안된다고 하시고.. 아무것도 손 못대게 하심;; 그저 앉아서 주시는거만 먹으면 됌. 시아빠는 여름엔 산에 가셔서 가시 다 찔려가며 산딸기 따다주시고, 복숭아 따다 주심. 시엄마는 완전 뒷전이 돼서 저한테만 다 가져다 주심 ㅎㅎ 시엄마는 질투난다고 ㅋㅋㅋ;;; 어떨땐 복숭아 딴지도 모르심. 따자마자 나한테 가져다 주셔서.. 결혼전엔 며느리 아니고 딸이다 하시더니..결혼하고 나니 딸 아니고 우리집 공주다. 하심. 친정엄마가 니 공주병 걸리는거 아니냐 하실정도임. 결혼하고 한달쯤 뒤에 임신이 됐는데 입덧이 심했음. 맨날 토하고 그러니까 이 더운 여름에 사골 사가지고 시엄마보고 고으라고 하셔서 ㅠㅠ 곰탕 한가득 고아서 한번에 먹기 편하게 딱딱 장만해주시고.. 전복도 사다가 전복죽도 끓여서 해주시고, 팥도 직접 쒀서 팥죽해주시고 다 해주심. 하도 못먹으니 뭐라도 먹을까 싶어 이것저것 해주심. 아침엔 반찬 다 해가지고 생선까지 다 구워서 나 밥먹기 전에 신랑통해서 집으로 반찬 다 보내주심. 너무너무 황송하고 고마웠음..ㅠㅠ 그렇게 힘들게 입덧기간을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유산이 됐음. 초반에도 유산기가 있어서 유산방지주사도 맞고 그랬는데 유산이 되어버렸음. 수술하고 오는날 차마 시부모님들 뵐 낯이 없어서 가게도 안들리고 바로 집으로 와서 누워있었음. 그런데 미역국 끓여서 가지고 오신 시엄마. 아무말없이 그냥 안아주시며 그렇게 한참을 울었슴. 조금 뒤에 오신 시아빠는 그냥 얼굴 한번 쓰다듬어 주시며 그저 '괜찮다..'라고 해주심. 유산이 내 아픔이 아니고.. 부부만의 아픔이 아니고..가족의 아픔이구나..라고 생각될만큼 두분다 같이 아파하시고 따뜻히 감싸주셨음. 그 후엔 우을증 올까 겁난다며 가게도 쉬고 같이 있어주시고 신랑과 함께 바람도 쐬고 다니고 그랬음. 시아빠는 화장도 하고, 옷도 이쁜거 입고 놀러가자고 하시고 밥먹을때면 니가 많이, 잘 먹을수 있는대로 가자고 하심. 무조건 내 위주임. 노트북을 하나 사야겠다고 했더니 시엄마 몰래 비공식적으로 시아빠께서 반 이상 지원해주심. ㅋㅋ 여름에 덥다고 안방 에어컨 하나 그냥 달아주시고(요건 공식적으로) 신랑이랑 시엄마랑 셋이서 신랑 옷사러 갔다가 시엄마께서 운동화 하나 사주신댔는데 안사서.. 잔소리좀 들었음. 안산다고...;; 지난주엔.. 신랑은 집에서 쉬고 시부모님과 저만 외출을 했음. 시엄마랑 같이 머리한다고 미용실에 우리 내려다 주시고 시아빠는 병원 예약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혼자서 병원에서 다섯시간 이상을 기다리셨음. 시엄마는 펌, 난 펌과 염색을 해서 시간이 더 걸렸는데 시엄마 먼저 펌 끝내고 밖에 나가셨다가 원피스 두개를 가지고 오셔선 맘에 드냐고 하시면서 하나만 골랐는데 두개 다 사오셨음. 미용실에 있던 아줌마들 다 놀랬음..;; 고부간인데 그냥 엄마 엄마 거리고..ㅋㅋ 시엄마가 옷도 사오시고 하니까 ㅋㅋ 나중엔 시아빠까지 오셔서 나 머리끝날때까지 기다리셨음 ㅋㅋㅋ 내 머리비용이 시엄마보다 세배나 더 나왔는데 시엄마가 다 내주시고 머리하고 회먹으러 가선 내가 냈는데 집에 와서 시엄마께서 몰래 회값까지 다시 가방에 찔려주셨음. 주위사람들은 다들 부럽다고. 시부모님 짱이다 그럼. 내가 무슨 복이 터진건지.. 아님 전생에 고을은 구했나 봄. 요즘은 시아빠와 좀 실랑이를 하는게 있는데...유산했을때부터 약먹여야 된다고 계속 시엄마께 데리고 가서 약지어라고 하셨음. 난 약먹는게 너무 시러서..ㅠㅠ 괜찮다고 괜찮다고 . 안먹어도 건강하다 그랬는데... 계속 너무 안먹는다고 본인이 델꼬 가야겠다고..낼 나오라고 하시는데..ㅠㅠ 안나가면 데리러 오실 기세...약도 딱 가게와서 먹는거 지켜봐야 한다고 ㅠㅠ 아놔..이 난관을 어떻게 극뽁해야 할까 고민임. 배부른 고민인건 알지만.. 그냥 시부모님이 너무 좋아서...요렇게 글 한번 남김. 더 많지만...요기서 이만 ㅠ 날 시원해지면 시엄마랑 손잡고 쌍꺼풀 하러 가기로 해서.. 성형외과 알아보러 가야함. 헤헷 4
이런 시부모님들이 어딨나요..!
안녕하세요.
판을 특히. 결시친을 즐겨보는 흔녀입니다. 나도...한번 음슴체로 하겟음. ㅎㅎ
본인은 동갑 남친과 4년간 연애하고 결혼한지 오개월된 새댁임
신랑과는 같은 지역은 아니라 결혼하면서 시댁지역으로 옴.
그래도 친정과는 한시간 정도 거리지만 시댁은 시골에, 장사를 하고 있음.
신랑도 시부모님들 도와 가게 하고 있음. 그러다보니 시댁과 신혼집은 단 오분거리.
시댁과 친정은..특히 시댁은 멀수록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또 아무리 시부모님들이 잘 해주셔도 결혼과 동시에 확 바뀌는 시월드들도 너무 많아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음.
딸이 없는 집안이라 그런지 애교없는 며느리지만 이뻐라 해주심.
결혼전부터도 '며느리 아니고 딸이다' 하셔서 결혼하고서도 그냥 편하게 엄마, 아빠 이렇게 부름.
결혼하고선 밑반찬 다 해서 주시고, 생선도 사서 하나하나 다 손질해서 둘이서 먹기 편하게
팩에 하나나 두개씩 딱딱 넣어서 주심. 한끼에 먹기 좋게..
같이 마트가면 시엄마는 세일하는 490원짜리 일반 두부 사고 나는 유기농 두부 사주심. ㅎㅎ
과일은 예쁘고 잘익고 맛있는거만 골라서 주시고..계란같은거도 냉장고에 좀 오래있으면 먹지 말고 가지고 오라고 하심.
식사때 주방에 들어가서 시엄마 보조 하면서 도와드릴려고 하면..
고추나 파같은건 손맵다고 하지말라 하시고..호박잎은 까실거려서 안된다고 하시고..
아무것도 손 못대게 하심;;
그저 앉아서 주시는거만 먹으면 됌.
시아빠는 여름엔 산에 가셔서 가시 다 찔려가며 산딸기 따다주시고, 복숭아 따다 주심.
시엄마는 완전 뒷전이 돼서 저한테만 다 가져다 주심 ㅎㅎ 시엄마는 질투난다고 ㅋㅋㅋ;;;
어떨땐 복숭아 딴지도 모르심. 따자마자 나한테 가져다 주셔서..
결혼전엔 며느리 아니고 딸이다 하시더니..결혼하고 나니 딸 아니고 우리집 공주다. 하심.
친정엄마가 니 공주병 걸리는거 아니냐 하실정도임.
결혼하고 한달쯤 뒤에 임신이 됐는데 입덧이 심했음.
맨날 토하고 그러니까 이 더운 여름에 사골 사가지고 시엄마보고 고으라고 하셔서 ㅠㅠ
곰탕 한가득 고아서 한번에 먹기 편하게 딱딱 장만해주시고..
전복도 사다가 전복죽도 끓여서 해주시고, 팥도 직접 쒀서 팥죽해주시고 다 해주심.
하도 못먹으니 뭐라도 먹을까 싶어 이것저것 해주심.
아침엔 반찬 다 해가지고 생선까지 다 구워서 나 밥먹기 전에 신랑통해서 집으로 반찬 다 보내주심.
너무너무 황송하고 고마웠음..ㅠㅠ
그렇게 힘들게 입덧기간을 지내고 있었는데 제가 유산이 됐음.
초반에도 유산기가 있어서 유산방지주사도 맞고 그랬는데 유산이 되어버렸음.
수술하고 오는날 차마 시부모님들 뵐 낯이 없어서 가게도 안들리고 바로 집으로 와서 누워있었음.
그런데 미역국 끓여서 가지고 오신 시엄마. 아무말없이 그냥 안아주시며 그렇게 한참을 울었슴.
조금 뒤에 오신 시아빠는 그냥 얼굴 한번 쓰다듬어 주시며 그저 '괜찮다..'라고 해주심.
유산이 내 아픔이 아니고.. 부부만의 아픔이 아니고..가족의 아픔이구나..라고 생각될만큼 두분다 같이 아파하시고 따뜻히 감싸주셨음.
그 후엔 우을증 올까 겁난다며 가게도 쉬고 같이 있어주시고 신랑과 함께 바람도 쐬고 다니고 그랬음.
시아빠는 화장도 하고, 옷도 이쁜거 입고 놀러가자고 하시고 밥먹을때면 니가 많이, 잘 먹을수 있는대로 가자고 하심. 무조건 내 위주임.
노트북을 하나 사야겠다고 했더니 시엄마 몰래 비공식적으로 시아빠께서 반 이상 지원해주심. ㅋㅋ
여름에 덥다고 안방 에어컨 하나 그냥 달아주시고(요건 공식적으로)
신랑이랑 시엄마랑 셋이서 신랑 옷사러 갔다가 시엄마께서 운동화 하나 사주신댔는데 안사서..
잔소리좀 들었음. 안산다고...;;
지난주엔.. 신랑은 집에서 쉬고 시부모님과 저만 외출을 했음.
시엄마랑 같이 머리한다고 미용실에 우리 내려다 주시고 시아빠는 병원 예약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혼자서 병원에서 다섯시간 이상을 기다리셨음.
시엄마는 펌, 난 펌과 염색을 해서 시간이 더 걸렸는데 시엄마 먼저 펌 끝내고 밖에 나가셨다가 원피스 두개를 가지고 오셔선 맘에 드냐고 하시면서 하나만 골랐는데 두개 다 사오셨음.
미용실에 있던 아줌마들 다 놀랬음..;;
고부간인데 그냥 엄마 엄마 거리고..ㅋㅋ 시엄마가 옷도 사오시고 하니까 ㅋㅋ
나중엔 시아빠까지 오셔서 나 머리끝날때까지 기다리셨음 ㅋㅋㅋ
내 머리비용이 시엄마보다 세배나 더 나왔는데 시엄마가 다 내주시고
머리하고 회먹으러 가선 내가 냈는데 집에 와서 시엄마께서 몰래 회값까지 다시 가방에 찔려주셨음.
주위사람들은 다들 부럽다고. 시부모님 짱이다 그럼.
내가 무슨 복이 터진건지.. 아님 전생에 고을은 구했나 봄.
요즘은 시아빠와 좀 실랑이를 하는게 있는데...유산했을때부터 약먹여야 된다고 계속 시엄마께 데리고 가서 약지어라고 하셨음.
난 약먹는게 너무 시러서..ㅠㅠ 괜찮다고 괜찮다고 . 안먹어도 건강하다 그랬는데...
계속 너무 안먹는다고 본인이 델꼬 가야겠다고..낼 나오라고 하시는데..ㅠㅠ
안나가면 데리러 오실 기세...약도 딱 가게와서 먹는거 지켜봐야 한다고 ㅠㅠ
아놔..이 난관을 어떻게 극뽁해야 할까 고민임.
배부른 고민인건 알지만..
그냥 시부모님이 너무 좋아서...요렇게 글 한번 남김.
더 많지만...요기서 이만 ㅠ
날 시원해지면 시엄마랑 손잡고 쌍꺼풀 하러 가기로 해서..
성형외과 알아보러 가야함.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