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실 줄은 몰랐네요.
추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모자란 글을 잘썼다고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간혹 가다 여고생이 쓴 글 맞냐고 묻는 분들 계시는데 그 정도로 제 글이 잘 썼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그리고 한가지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분당과 성남의 다른 지역들을 구분 짓자는게 아닙니다.
글에서 말했다시피 1500명 중 성남전과자들의 수가 적은데 정말 이1500명의 교통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이사를 한 것이라면 오히려 1500명 중 가장 많은 수가 거주하는 지역에 옮기는 것이 맞지 않나 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분당주민들과 다른 성남시민들으ㅣ 편가르기가 되어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이 글로 인해 같은 성남 사람들끼리 싸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다시 한번 추천해주신 분들과 관심 가져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며칠 밤낮동안 교대로 시위하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마음이 아픈데 어서 빨리 이 일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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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도성남시분당구에 사는 17살 여고생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편하지가 않아서 오타가 조금 나고 글이 좀 지루해도 이해바랍니다ㅠㅠ.
나이가 어려서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일단 기사에서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9월4일 새벽1시에 수진동에 있던 성남보호관찰소가 서현역으로 주민들의 사전동의없이 도둑이전 했습니다.
성남보호관찰소가 새로 이사한 위치는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고 아주머니들이 혼자서 밤늦게까지 쇼핑을 하시는 ㄹㄷ마트 바로 옆입니다.
이 곳에서는 성남 하남 광주지역의 1500여명을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집행, 소년사범선도업무 하는 기관입니다. 이중 60%는 성범죄 전과자구요.
쉽게 말하자면 교도소나 소년원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출석체크'를 하고 '교육'을 받는 곳이지요.
관련자들은 선정 이유를 교통의 편리성과 접근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호관찰소한테 일정기간 관리받아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그렇죠.
서현역 교통 참 많이 발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서현역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통학을 하는 것이고요.
이제 그 학생들이 '재범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 등하교를 함께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보호관찰소 5km내에는 7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1km도 안되는 거리에 서현 고등학교가 위치해있습니다.
벌써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현역 영화관에서 어떤 사람 옆에 문신을 새기고 전자발찌를 하고 있는 사람이 앉아서 영화관을 나왔다더라.'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서명을 하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죽이겠다며 여학생을 쫓아갔다더라.'
라는 루머들이 퍼지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제일 화나는 것은 다른 지역 사람들의 우리를 향한 시선입니다.
'님비'라고요?
감사합니다. 박모기자님.
저희들을 정말 치졸한 사람들로 만들어줘서.
저의 동생과 친구들의 안전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단순히 땅값이 오르고 떨어지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현역은 분당의 명동 같은 존재입니다.
유동인구도 어마어마하며 어른부터 나이 어린 학생들까지 즐겨찾는 늦은 시간에도 큰 걱정하지않아도 되었던 그러한 곳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곳에 보호관찰소를 세우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님비라고요?
뿐만 아니라, 보호관찰소가 위치한 곳이 분당의 메카, 서현역 한복판이기 때문에 땅값이 매우 비쌉니다.
한달에 4천만원.
이 돈이 어디서 나겠습니다.
당연히 세금이죠.
이런데도 정말 서현역이 보호관찰소가 있기에 '적합한' 장소인가요?
법무부장관님,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생각만큼 위험한 곳이 아니라고요?
그럼 법무부 옆으로 데려가주세요.
보호관찰소에 다니는 사람들이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슈 있기 위함이라고요?
그곳에서 관리받는 사람의 대다수는 성남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그 사람들의 교통의 편리를 생각했더라면 관리 받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사했겠죠. 제 생각에는 오히려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런 것 같네요.
왜 다른 곳 다 놔두고 땅값도 비싼 서현역 한복판에 보호관찰소를 세워서 한달에 4천만원이나 되는 혈세를 낭비해야하는 것이죠.
저희가 그 시설이 우리 동네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꺾으시려면 좀더 납득할만한 이유들을 말씀해주세요.
보호관찰소 관리대상들이 재범을 일으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요?
어제 AK플라자에서 시위대가 지나가는 동안 욕설을 퍼부으며 덥치려던 할아버지를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고요.
SNS를 통해 반대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최류탄을 던지고 싶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왜 범죄자냐고 한번 실수한 것 가지고 ㅈㄹ들이라고 계속 하면 칼로 찔려버리겠다며 반성은 커녕 오히려 당당해하는 제 또래의 보호관찰대상인 아이도 보았습니다.
이미 보호관찰소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러한 모습을 보았는데 저희가 불안해하는 것이 과연 과민반응일까요?
참 교묘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러한 일에 대한 법이(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네요.) 이미 작년 12월에 통과되어 행정법상 어긋나지 않는다는 말, 어제 집회에 참 고맙게도 나와주신 시장님과 ㅇㅈㅎ국회의원님께 아주 잘들었습니다.
ㅇㅈㅎ국회의원님께서는 의원자리를 걸고 해결해주신다고 그 믾은 사람들 앞에서 말씀하셨으니까 어떻게든 해주시겠죠^.^
그리고 다른 지역 분들,
님비라고 비난하기 전에 저희 입장에서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생긴 이래로 큰 사고 없던 자신의 동네에 갑자기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곳이 어느날 눈 떠보니 생겼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지금 저희가 그 상황입니다.
정말 우리가 고집불통이고 이기적인 것일까요?
아님
한마디 통보 없이 이사 와서는 오히려 반대시위를 하는 우리 엄마 아빠와 제 친구들을 비난하며 다른 지역 사람들도 저희를 님비라고 손가락질하게 만드는 국가기관이 이기적인 것일까요?
원래도 글솜씨가 없는데다가 흥분한 상태에서 쓴글이라 그닥 논리적이지도 않고 순서도 엉망진창이네요.
그래도 제 분노와 억울함이 읽는 분들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호관찰대상자분들,
범죄자로 계속 몰고 가는 점 미안합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들이 저지른 범행들이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소년 범죄자들에 하는 말이 다 그거죠.
어린 나이라 실수할 수 있다고.
실수가 남으ㅣ 재산에 피해를 주고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그런 위험한 단어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여지껏 생각했던 실수의 예는 범행과는 많이 달랐거든요.
어쨌든 길고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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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안 그랬는데 글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뭔가 잘못됐나봐요.
불필요한 엔터들은 없앴습니다.
손목 아프게 해서 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