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잠 못이루는 나날들이다. 오늘도 자정에 잠을 청했으니 현재까지 눈만 감고 있다가 도저히 날을 샐것같아 노트북을 켜고 되지도 않는 글을 여기에다 쓰고 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별로 상관 없다. 그냥 하소연할 곳이 필요할 뿐. 소위말하는 글쟁이가 되고 싶었다. 어릴 때는 글솜씨가 제법이라며 여러 사람들의 칭찬도 듣고 많은 상을 탔다. 진로도 자연히 그리로 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 나는 한계다. 글쓰기, 쉽지 않다. 글 뿐이겠는가, 사람 모든 일은 어려서는 천재로 칭송받다가 나이가 점점 차면 개개인 능력이 드러나면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그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던 바가 단지 몽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쉬이 깨닫게 된다. 글에만 몰두하느라고 그 흔한 스펙쌓기도 하지 않았다.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은 커녕 서울구경도 하지 않았다. 성격이 모질고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탓에 친한 친구도 만들지 않았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기는 하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다. 25년 인생 살며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 사랑도 해보지 못한 놈이 시와 소설을 논한다는 게 같잖은 일이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무언가 해야겠다는 초조함이 들지만 반대로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줄어만 간다. 또 거기에 맞춰 내가 이룩한 것이 없다는 사실은 형장에 걸린 올가미 같다. 무의미한 대학생활을 연장하면서 이제 그 무의미한 생활 마저도 1년 남짓 죽어가는 자의 처절한 질병의 고통 속에서 간신히 생명연장을 하는 수혈이라도 받는 듯 하다. 외롭게 홀로 걸어온 길. 이제는 맛난 음식을 먹어도 재미난 볼거리를 보아도 흥미진진한 공연이 있어도 좋은 풍경이 있어도 지겨울 따름이다.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경멸스런 눈초리로 나의 무능을 책망하는 것들에 대해 탓하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는 좋은 소리를 한다. '다 잘될거야' 대책없이 무의미한 인사치레 같은 말로 발려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소리를 몇 억번은 되뇌인 것 같다. 다 무상한 꿈에 불과하다. 왜 사는 건지 모르겠다. 우스개 소리로 하던 말을 왜 지금 내가 뇌까려야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왜 꿈이었고, 꿈으로 끝난걸까. 1
왜사는건지 모르겠다. 죽음도 별로 두렵지 않다.
매일 밤잠 못이루는 나날들이다.
오늘도 자정에 잠을 청했으니 현재까지 눈만 감고 있다가 도저히 날을 샐것같아 노트북을 켜고
되지도 않는 글을 여기에다 쓰고 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별로 상관 없다. 그냥 하소연할 곳이 필요할 뿐.
소위말하는 글쟁이가 되고 싶었다.
어릴 때는 글솜씨가 제법이라며 여러 사람들의 칭찬도 듣고 많은 상을 탔다.
진로도 자연히 그리로 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 나는 한계다.
글쓰기, 쉽지 않다.
글 뿐이겠는가, 사람 모든 일은 어려서는 천재로 칭송받다가 나이가 점점 차면
개개인 능력이 드러나면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그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던 바가 단지 몽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쉬이 깨닫게 된다.
글에만 몰두하느라고 그 흔한 스펙쌓기도 하지 않았다.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은 커녕 서울구경도 하지 않았다.
성격이 모질고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탓에 친한 친구도 만들지 않았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기는 하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다.
25년 인생 살며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
사랑도 해보지 못한 놈이 시와 소설을 논한다는 게 같잖은 일이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무언가 해야겠다는 초조함이 들지만
반대로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줄어만 간다.
또 거기에 맞춰 내가 이룩한 것이 없다는 사실은 형장에 걸린 올가미 같다.
무의미한 대학생활을 연장하면서 이제 그 무의미한 생활 마저도 1년 남짓
죽어가는 자의 처절한 질병의 고통 속에서 간신히 생명연장을 하는 수혈이라도 받는 듯 하다.
외롭게 홀로 걸어온 길.
이제는 맛난 음식을 먹어도
재미난 볼거리를 보아도
흥미진진한 공연이 있어도
좋은 풍경이 있어도
지겨울 따름이다.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경멸스런 눈초리로 나의 무능을 책망하는 것들에 대해 탓하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는 좋은 소리를 한다.
'다 잘될거야'
대책없이 무의미한 인사치레 같은 말로 발려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소리를 몇 억번은 되뇌인 것 같다. 다 무상한 꿈에 불과하다.
왜 사는 건지 모르겠다.
우스개 소리로 하던 말을 왜 지금 내가 뇌까려야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왜 꿈이었고,
꿈으로 끝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