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사랑과이별

사랑글쎄..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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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정말무겁고.생각이많고.지친나이다.

결혼한 친구들은 결혼이란 족쇄에 시달리며 우울하다고한다.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은.

결혼이 부담스럽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친구들도 몇없으며,

그러니 잘 살아보고싶은 마음에 생각만 많아지고 마음 디딜곳없지 불안정하게 시간만간다...

 

그러던중 그가왔다..

내스타일도아니고, 마음에도안들고, 그냥 대화만 통했던 사람이다.

내주위를 멤돌고 멤돌다 어렵게 우린 사랑을 시작했다.

날사랑해주는 그에대한 마음.누군가 날 사랑한다는 마음을 외면하기는 외로워서라기보다

그마음이 고마워서 시작되기도 한다.혹시 또 아나

알면알수록 너무 빠지고 사랑하게 될줄.

아니면 운명일지도.

불안한 30대에 여자의 사랑은 아직도 판타지에 있는거 같긴하다.

누군가 호감을 보이면 운명일까?이사람은내인연?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스스로를 괴롭힌다.

인연을 기다리는 자에겐 그것이 목마르고 자꾸 잡고싶을 심정이니깐

 

그를사랑하게되었다.

그냥.내가알던 사랑의 부류중 다른 부류로..

20대에 사랑은 철없이 헤어지고 만나고 번복의연속..헤어져도 다시보고싶고 그걸 참을수없고.

너가 다른사람이랑 있는것을 상상할수 없어서 붙잡고 이어지는..그러다 결국 헤어진사랑..

30대에 사랑은

그냥 편하고 기대고 서로 안아주고 싶은마음..

그는 내게 그런사람이 되었다.

같은곳을 보고 미래에대한 상상을 즐겁게하며 일할땐 일하고 쉴땐 데이트하며

뭔가 좀더 20대때보단 심적인 안정감으로 다가오는 사랑이었던 것이다.

 

20대에 사랑에 마음이 다쳤던 사람들에겐 30대에 사랑은

너무도 다들 성숙한 나이이기에 쉽게 마음을 줄수도 받을수도 없다..

나는 그랬다.

하지만 그가 나에게 수많은 정성과 사랑과 믿음을 주었고 그것이 나에겐 차갑게 닫힌 마음을 열게해주는 계기로 조금씩 그에게 기대를 해왔다..

 

일주일전 우리는 헤어졌다.그가 나에게 이별을 통보한것이다.

5개월 만났을까..

이유를 생각해본다..여러가지가 있겠지..

아무래도 둘이 같이할 미래가 부담스럽게 느껴진것일까 싶다..

다들그런다 한계에 부딪힌것이라고.

남자가 그렇게 사랑했는데 그렇게 뒤돌아 섰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한계를 느낀것이라고.

대화한번 안해보고  이렇게 메몰차게 돌아서 사라진 그가 너무 밉다.

헤어짐의 통보에 잡을수 없었다.

내사랑이 부족한것일까?아니면 뒤돌아선 남자의 마음에 붙잡아봐짜 상처받는거 나라고 생각해서일까..날 사랑하지 않는게 나아서 선택한 그를 나는 잡을수 없었다.

 

내나이서른한살 아직 언니들은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놓는 나이라고 하지만

그냥 막막하다.

또 누굴사랑하며,사랑하면 그를 또 사랑할수 있을지며,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것이며,

남들이 평범하게 하는 결혼이란것은 나에게 언제올지도 말이다.

참았던 눈물이 또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이 나를 사랑해준다는것 만큼 감사하고 행복한일도 없을것이며,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않아 떠난다는것 만큼 초라하고 서글픈일은 없을것이다.

 

조금은 성숙한 나이이기엔 참아본다.

어릴적 20대에도 그땐 정말 큰아픔처럼 다가온 이별의 날이있는데 지금 이또한 그렇게 지나갈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몇년의 공백을 두고 일에 열중만 하던 내가 마음을 열고 사랑을했다.

헤어짐의 아픔을 다시 되새기며 또 가슴이 이렇게 찢어진다.

내마음은 다시 열릴수 있을까..

그렇게 나를 사랑한다던 그는 혹시 돌아오진 않을까..

너무도 냉정하고 스스로를 제어할수 있는 우리 30대에겐 저런 희망은 거의 없는거같다..

앞으로 어떡해 해야할지 막막하다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것들.

보고싶다는 말한마디로 용기내서 볼수있는데.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어려운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거같다...

마음은 보고싶다 라고 하고 다시 만나보고싶지만..

머리가 아니라고한다..그는 날버리고 떠난사람이니깐..

그는 내가 잡아주길 바랬을까

내가 자존심이 쌘 여성이기에 바라진않고 그저 헤어지고 싶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30대 너무어렵다

사람의 마음은 나이랑 상관없이 똑같은데

뭐가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것인지.

그사람은 그렇게 나밖에 모르고선 쉽게 돌아설수 있었던것인지.

지금 후련한지.....

겨울도 함께하잔 약속도 몇일전에 해놓고선 돌아선 그가 야속하다.

눈물이난다.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

기다리면 희망이고 멍청한짓일텐데.

아마 그는 지금 괜찮다면 말만했지 아마 내가 더 그를 사랑했나보다.......

 

쉽게 사랑할수도 쉽게 다가갈수도 없는 우리나이가 오늘따라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가슴이 아프다.

싸워서 연락안하는것만 같다...

왠지 오늘도 우리는 마주보고 차마시며 즐거운것만 같은 슬픈 예감만 멤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