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JM2013.09.09
조회169

쓰다보니 쪼--옴 기네요;;;;하하핫;;; 최대한 간추려서 써봤어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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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시절 코흘리는줄 모르고,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살다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려 스물 다섯이나 되었네요. 제겐 3년 좀 넘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세상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절 많이 알고 있는 친구에요. 전 이 친구가 굉장이 좋습니다.

 

어릴적 부터 성격이 소심해  낯을 많이 가리고 타지에서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끼리끼리 불알친구들 몇놈 빼놓곤 주변에 찐한 이야기 할 사람도 몇 없더라구요 ㅋ 어쩌다 보니 맘속에 화?라도 푸려고 이렇듯 일하다 말고 글을 쓰게 되네요 ㅋ

 

시작은 이러합니다. 스물두살 2010년 여름이였어요, 군 입대를 3개월 정도 앞두고 있던 상황에

현재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말끔하던 피부가 급 핵 테러를 당해 곰보 얼굴로 바뀌게 되어 외모 콤플렉스도 꾀나 있었고, 고등학생때까지도 부끄럼 등을 많이 타 친구인 여자 녀석들 눈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대화하곤 했었죠.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그리고 군대라는게 사람을 조금 바꿔 놓더라구요.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 다소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입대 3개월 전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구요,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려 하기도 전에 전 군대에 입대를 하게되었어요... 참 슬픈 현실이였죠..ㅋ 21개월. 생각보단 후딱 지나가더군요..ㅋ 

(물론 돌이키면......... 다신 하기 싫지만.... < 모든 군필자들의 생각일거라 판단됩니다...ㅋ)

 

대략 2년간 군생활 제 유일한 낙은 자유시간에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는 것 뿐이였어요.

연평도 사건이 터졌을 때도 처벌을 무릅쓰고.. (이등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전화를 하곤 했죠....ㅋ  아무쪼록 제 21개월 간의 목표는 단 하나 그녀였습니다. 여자친구를 하루라도 더 빨리 더 많이 보기 위해 미친놈 마냥 작업을 했고, 최선을 다해 군생활을 했습죠. 흔히 말하는 FM 대로..ㅋ

하늘이 감동해서였을까요?..ㅋ 갖은 포상들로 인해 어찌어찌하다 보니 휴가도 약100일이나 나오게 됬구요. 뭐 제 자랑하자는건 아니구요..ㅋ 글쓰다보니 급 추억이 떠올라...ㅋ

 

무튼! 매일매일 혼자 남겨져있을 여자친구 걱정하면서 21개월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랑은 성격이 정 반대라.. 술도 잘마시고 노는걸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ㅋ ㅠㅠ

군대가있는 남자친구로서... 솔직히 너무 염려+걱정 되었습니당...

남자 친구 녀석들과 어울려 술먹는 자리도 많았고... 클럽가는 날도 제 판단으론 꾀 있었구요.

고민하고 걱정하며 산지..15개월 정도 지났을까요...ㅋ 그냥 믿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서 내가 걱정해봐야 나만 손해다.. 나만 힘들다... 나만 ...

그 이후로 부턴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서 전 당당히 전역을 했고 여름 4-5개월 가량 여자친구와 다시 즐겁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힘들었죠.. 유학생 이였기 때문에 바로 복학 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

이 또한 알고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막상 맞닥들이니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되려 그때부턴 여자친구가 절 의심 걱정 하기 시작하더라구요..ㅋ

군대있는 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ㅋ 허나 유학가 있으면 전 완전 프리한 상태라 그런지

전 괜찮아졌는데 되려 여자친구가 힘들어 하더군요..

유학을 경험하신 분이나. 유학한 분과 연애를 (롱디) 하신분은 이해가 가시겠지만

막상 연락을 자주 한다는 것이 꾀나 힘들더군요... 저도 군대있을 때 보다 더 많이 자주 항상 ! 할 줄 알았으나 막상 다시 복학해서 그 쪽 생활에 맞춰 살다 보니 시차도 거진 12시간 차이가나고 하다보니

연락이 뜸해지게 되더라구요...

3개월뒤 겨울에 한국에 왔을 때 까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그 이후가 좀 문제였어요.

 

시험기간을 맞이하게되어 한창 도서관에 짱박혀 공부하고 하다보니 

솔직히 말해 연락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안했다. 못했다. 둘다 라고 하는게 맞을 듯 싶네요. 공부 집중했는데 연락 시작하면 중간중간에 템포 끊기고 계속 해야하는 것도 있었고... 시간도 안맞아 못한 것도 있구요.

 

거기서 부터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로.. 매우 화가 나있었고

급기야 이별통보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전 어떻게든 설득을 했고 시험이 끝나자 한국으로 와 만나서 잘 이야기를 하며 풀어나갔죠..

 

잘 된 줄 알았습니다...

 

같이 밤을 지새우게 된 날이였어요. 뭔가에 홀린놈 처럼 여자친구가 자고있을때 저절로 손이 핸드폰으로 가게 되었고. 문자를 확인 하게되었습니다..

남자가 있었더라구요.... 내용은 아주 알콩달콩했습니다.. 마치 사귄지 얼마 안된 풋풋한 연인들 처럼...

문자였지만.. 실로 오랜만에 보는 여자친구의 풋풋함이였어요..

 

평소에 싸우는걸 싫어하고 화를 많이 참는 편이라.. 이별통보 전 까진 한번도 트러블이 없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일단 확인을 하기위해.. 모르는 척 하고 여자친구를 떠보았습니다.  

추궁을 하자 사실을 늘어놓더군요.. 제가 연락이 안될 무렵 자신이 의지할 수 있던 남자가 있었다...

혹해서 몇번 만나 영화보고 데이트를 했다... 화가 났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싫지만....

좋은 감정이 앞서더군요... 별일없었다라는 말 때문이였는지, 그래..그럴수 있지.. 내가 잘 못해줬으니까.. 하며 용서를 했습니다.

 

다시 잘 사귀게 되었어요... 허나 의심병은 커져만 갔고.. 만나면 자꾸 여자친구 핸드폰을 확인하고 싶고 페이스북등 모든걸 파헤치기 시작해버렸습니다.

사귀고 있던 어느날. 거짓말을 했다는걸... 알아버렸습니다.

그남자와는 꽤나 가까운 사이였고.. 혼자사는 남자 집에들어가 하루지새고 오기도 했더군요..

일하는 도중...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화가나서 손발이 떨려보긴 처음이더군요.... 참을수 없는 화를 가까스로 억누르며...

웃으며 만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남자 집에 놀러가 두어번 정도 밤을 지새고 자고 나오기를하였고.. 스킨쉽은 있었으나, 관계는 가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또다른 사실들은. 친구들과 클럽에 놀러가서 헌팅남들과 늦게까지 술을마시고 놀고, 나이트도 다녀오고... 알아 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관계를 가진적은 없었다 하더군요..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화가 매우 나기도했으나.. 제 자신에게도 화가 많이 나더군요..  뒤통수를 너무 크게 맞았는데.. 맘같아선 한대 때리고 싶은데... 당장 헤어지자 꺼져버려라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번 이 사실을 알기전 싸움이 있었던 이유로 제게 너무나 잘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 눈감아 준 일이기도 했고 잘지내고 있었는데.. 이런 사실들을 알게되니 감당이 안되더군요..

 

여러차례 물어보았습니다.... 외간 남자의 집에서 밤을 지새웠다.. 키스와 스킨쉽은 있었으나 관계(끝)은 가지지 않았다... 그남자와 잤냐? 잤냐?잤냐?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아니...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직 그녀석이 너무 좋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들 때문일까요... 자꾸 머릿속엔 상상만이 가득차게되고

저녁엔 심지어 잠도 오질 않습니다....

 

친구라도 여자를 만나면 오해할까봐 사귀는 동안 1:1로 여자인 친구조차 만난적이 없는데...

이런 제 마음도 몰라주고...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이 더 화가나구요...

그런데 그녀석을 보면 이런 생각도 들지만... 좋기도 한게 문제입니다...

 

참고로 이제 열흘 뒤면 다시 타지로 유학생활을 하러 돌아가는데요...

1년뒤면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옵니다..

그 기간이 너무나 걱정이 되네요... 또 그러진 않을까...

이런 걱정들.... 하면 주변인들은 그냥 헤어지라고 하더군요...

그게 정답일지도 모르죠... 그런데도 전 그녀석이 좋습니다...

지난 시간들 때문일까요?..

 

이 일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은 없겠죠?...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다신 그런일 없을거라고 다짐했는데 의심은 어쩔 수가 없네요,..

하...이 거 어찌해야 마음이 좀 편해질까요?

너무 속이 답답해서....ㅋ 속풀이 겸 쓰게 되었네요...ㅋ

읽어주셔 감사해융 꾸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