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근성+식탐 끝판왕 상사

대박2013.09.09
조회215,509

자고 일어나니 톡 됐다는 말이 맞네요 우와 신기해요!

찌질이가 참 대박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새삼스레 해봅니다.

댓글 다 읽어봤는데 야근식대가 이해 안간다는 댓글이 있어서 추가할게요.

 

회사방침 야근식대는 6천원, 실제 근처 밥값은 7~8천원이예요.

5명이 야근을 한다고 하고, 밥값이 7천원이라고 하면 3만5천원이 밥값으로 드는데

회사에서는 6천원씩 3만원만 지원해주는거예요.

야근하는데 천원이라도 솔직히 내돈 내고 먹기 싫잖아요.

그래서 야근 안하는사람을 한명 더 명단에 올려요. 그러면 6명이니까 3만 6천원까지 먹을수 있는거죠. 3만 5천원 밥값이 나왔으면 그만큼만 영수증 첨부해서 회사에 청구해요.

 

근데 찌질이는 자기는 야근을 안하고 혼자 따로 밥을먹고, 6천원을 야근했다면서 야근식대로 올리는거예요. 야근도 안하면서 야근했다고 회사에서 저녁 밥값 받아먹는거죠.

5명이 야근을 하는데서는 명단에 올릴 한명이 필요한데

찌질이가 자기가 따로 야근했다고 식대를 올리니까 우리는 찌질이를 명단에 못올리는거죠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어요ㅠ

 

톡된 기념으로 3탄 쓸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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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 올라온 빈대녀 이야기를 보고 전 직장 직속상사 얘기를 써볼까합니다

지금 이직전에 잠깐 쉬는중이라 직장이 음슴으로 음슴체 바로갈게요

이 상사는 편의상 찌질이라 칭하겠음.

찌질이는 내 첫 직장의 직속상사였고, 나랑 띠동갑 차이나는 과장이었음.

 

Ep1. 냉장고

우리 회사에는 부서 단위로 냉장고가 있었음

우리는 보안쪽 관련된 팀이라 사무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우리 냉장고는 우리팀만 썼음

한번은 다른팀 요청때문에 몇명이 야근을 하게됨

요청한 팀 담당자가 미안하다며 생과일음료를 여러개 사서 야근하면서 먹으라고 주고감

하나씩 나눠먹고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둠

출출할때 사람들이 하나씩 까먹어서 음료가 다 없어짐

찌질이가 갑자기 씩씩거리며 이 음료 누가 먹었냐고 함

똑같은 음료를 찌질이가 사놨는데 우리가 찌질이꺼인줄 모르고 먹은거임

사정설명 하고 죄송하다 했는데 죄송하면 다냐고 내 음료는 어쩔꺼냐고 난리침

우리가 똑같은걸로 사다드리겠다니 자기가 못먹어서 화난것도 보상하라며 똑같은걸로 세개 사오라고 함

 

한번은 다른팀에서 초콜릿을 가져다줌. 면세점에서 파는 그런 초콜릿이었음

다 모여서 먹고 남아서 회의탁자에다 뒀는데 찌질이가 그걸 냉장고에 넣어둠

과장님 한분이 별 생각없이 냉장고에서 그 초콜릿을 꺼내서 다 드심

찌질이가 자기가 아껴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그걸 드시면 어떡하냐고 엄청 무안줌

본인이 산것도 아니면서........

 

근데 그 찌질이............

냉장고에 초콜릿 등등 자기가 좋아하는거 들어있으면 꺼내서 이거 누구꺼예요? 없으면 내가 먹는다~ 하고 낼름 드심 -_-..........

 

 

Ep2. 가위바위보

3~4시쯤 지루한 시간에 음료수내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말이 나옴

우리팀 10명정도. 음료수 한개에 넉넉히 천원씩 잡아도 다 하면 만원임.

다들 하겠다는데 찌질이가 혼자 자기는 음료수 안먹고싶으니 안하고 안먹겠다고 끝까지 우겨서 결국 찌질이 빼고 가위바위보를 함.

하필 제일 착한 과장님이 걸려서 사원들한테 돈 주면서 그분꺼도 같이 사오라 하심.

음료수 받은 찌질이.. 과장님 저는 안주셔도 되는데.. 라고 하는데 입은 이미 찢어질듯 웃고있음

그 입을 레알 찢어버리고싶었음...-_-

아마 안사다줬으면 삐졌을꺼임.........

 

 

Ep3. 잘못된 계좌이체

나한테 은행에서 계좌이체가 잘못되었다고 연락이옴. 회의중이라 알겠다하고 일단 끊고, 끝나고 확인해보니 천만원 넘는돈이 잘못 이체된거임.

몇몇이서 여기저기 알아봐주고 신경써준덕에 잘 해결되고 수수료(?)로 십만원 받음

팀사람들한테 이걸로 같이 밥먹자 하니 신경써준 사람들은 그 돈 얼마나 된다고 그냥 가지라 함

이 핑계로 밥이나 한번 먹는거죠 하며 같이 점심먹기로 함.

찌질이가 어디가냐고 물음. 칼국수 먹으러 간다고 대답했음. 인당 8~9천원정도 나오는데임. 열명 먹으면 남는거 없음.

거기다대고 찌질이 왈. 아 내 기대가 너무 컸나보네요.

자기보다 12살 어린 사원이 10만원 받아서 밥산다는데... 대체 뭘 기대한거니....?;;;;;;;;;;

 

 

Ep4. 맛있는것좀 사줘요

찌질이 입에 맨날 붙은 말이 맛있는것좀 사줘요 였음

찌질이가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거면 이해라도 함. 우리중에 돈 제일 많았음.

과장이니 급여도 세고 강남에 재개발예정 아파트도 갖고있던분임. 거기다 솔로임. 여친도 음슴.

차마 사원들한테는 사달라 못하고 같은 과장급들한테 사달라고 맨날 조름.

 

근데 찌질이가 제일 많이 사달라고 하는 과장 둘이 외벌이에 전세살아 빠듯한 분들임.

듣다듣다 과장님들이 짜증나니까 사달라고만 하지말고 좀 사줘보라고 함.

자기가 강남 아파트를 월세주고 다른데 전세로 들어가서 강남아파트 수리비+전세금 갚느라 돈이 없다고 함......

이게 저 과장들한테 할말은 아니지않음?

 

거기다 스위스로 제대로 신혼여행 가려고 적금 들고있어서 돈이 없다함.....

근데 그 과장... 여자친구도 없음........

 

Ep5. 야근식대

우리는 야근수당은 따로 없고 대신 인당 6천원씩 야근식대가 나옴.

한명이 카드로 긁고 그날 야근한 사람 명단을 적어서 내면 그만큼 돈을 입금해주는 시스템임

근데 보통 밥값이 7천원 이상이라 야근 안하는사람 한두명 명단에 같이 올려서 냄

찌질이 퇴근하길래 명단에 올려도 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저녁 따로 먹을꺼니 올리지 말라고함

자기는 야근도 안하면서 야근식대로 한끼 먹는거임

 

한번 대부분 외근 출장을 가서 명단에 추가로 올릴 사람이 찌질이밖에 없었음

근데 못올리게 해서 우리가 6천원 이내에서 먹으려고 엄청 고민함

같이 야근하시던 팀장님이 그걸 보시고 다음날 찌질이 불러서 난리치심

진짜 야근해서 밥먹어야 되는 사람들이 너때문에 제대로 못먹어야 되겠냐고

그 이후로 그짓은 안함.

 

 

Ep6. BB크림

찌질이가 피부가 진짜 안좋음. 피부과에서도 포기했다고 함.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에서 침으로 피부재생? 뭐 이런 시술을 받았음.

솔직히 별로 달라진건 없었지만 다들 예의상 피부 많이 좋아지셨다고 함.

시술받고 거기서 BB크림을 샀다고함. 자외선 이런거때메.

비싸서 아까우니까 엄청 조금씩 짜서 펴바르고 온다고 함.

.......인간아 아낄걸 아껴라 ;;;;;;;;;;;;;;;;;

 

 

Ep7. 율무차

이건 좀 여담인데 찌질이가 엄청난 식탐덕분인지 살이 많이쪘음

본인 입으로 청바지 맞는게 없다고 함. 건강검진 받았는데 고지혈증 지방간 등등이 나왔다고 함

술도 거의 안마시는 사람이니 비만이 원인임.

의사가 살빼라고 엄청 독하게 얘기했다고 충격받아서 자기 이제 다이어트할꺼라 저녁을 안먹겠다고 함

사람들 야근하느라 저녁먹을때 그사람 견과류 들어간 율무차를 두봉지 까서 한컵에 타먹음.

그러고나서 한두시간 있다가 출출하다고 또 두봉지를 까서 한컵에 타먹음.

답답했던 과장님이 차라리 밥을 드시라고함 율무차 그렇게 드시는게 더 살찐다고

율무차 한봉지에 100kcal만 잡아도 4봉지면 400kcal.. 밥 반공기에 반찬해서 밥먹는게 나음 -_-

하지만 말 들을사람이 아님.... 자기는 살빼야 한다면서 열심히 율무차 먹더니

일주일쯤 하더니 왜 난 살이 안빠지지 하면서 상심하심........

빠질리가요;;;;;;;;;;;;;;;;

 

 

생각나는대로 써봤음. 반응좋으면 또 올게요.

이 찌질이는 진짜... 내 생에 살다살다 이런사람 처음봄........

 

댓글 52

완전오래 전

Best갑자기 생각나서...

ㅇh오래 전

Best막돼먹은 영애씨에서 그 안경쓴.. 지순인가? 하는 사람 생각남ㅋㅋㅋㅋ

MA오래 전

Best나 지금 소름 돋았음 내 첫 직장에도 똑같은 나랑 띠동갑 과장 찌질이 있었는데 와..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더니 찌질이도 질량 보존이 되는가봄 생각만해도 진저리

쓰니오래 전

안녕하세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중인 제작진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민 사례를 찾던 중, 이 글을 보게 되어 글쓴이님께 이 사연에 대해 취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다면 office2023@naver.com로 컨택 가능한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흰둥이오래 전

마지막 에피소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구마 다이어트한다면서 점심으로 팔뚝만한 고구마 세개에 우유 500ml 쳐먹고 살 더찐 예전 팀장이 생각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음오래 전

몇몇 에피에서는 소름이 끼침!!!!!!!!!!! 내 등뒤에 있는 사람과.. 똑같아서...

허허오래 전

이정도면 약과일세.. 울회사 찌질이는 먹는게 눈앞에 보이면 체해서 속이 답답해죽어도 꾸역꾸역 먹는사람임..(참고로 여자) 거래처에서 간식으로 피자를 보내줄때가 있음..약 40명되는 회사에 피자6판오면 모자람그런데도 욕심부리고 아래층(영업팀 약 20명있음)2판 창고에 물류팀(약10명)힘많이쓴다고 2판 우리층(약10명) 2판 이렇게 놓고 먹음, 그럼 아래층 영업팀보단 여유있게 많이 먹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양손에 피자쥐고 먹음. 보통은 피자먹을때 삼각형체로 들고 한입씩 베어먹지 않음?? 근데 울회사 찌질이는 돌돌말아 한입씩베어먹음..여자입으로 세입만에 끝남.. 그렇게 패밀리사이즈 4~6조각까지먹음..절대 지돈주고 간식한번 쏘는법이없음..더운여름 아이스크림 50%세일할때 2만원이면 떡치고먹을아이스크림도 한번 산적없음..내가 너무 더워서 사가지고 돌리면 "잘먹을께.." 이한마디하고 기본 두세게먹음 세상에 이런 여자도 있음.. 내가 이때까지 겪어본 상사중에 최악임..

ㅅㅂ오래 전

문제는 본인만 모르고 나머진 다 알고 있다는거죠.. 어딜가나 이런 사람이 있긴 있군요.ㅎㅎ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22오래 전

우와 추가글!! 글쓴이님이 내댓글보셧나보다 싱기하다ㅋㅋㅋ저거보고 이해됐어욬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내가 쓴지 알았네 이런 사람 의외로 널렷음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새로운 용어 하나 만들어야할듯 김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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