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던 피시방알바 사장ㅠㅠ

유체이탈2013.09.10
조회1,829

안녕하세요 22살 건장한 청년입니다

 

일단 피시방에서 알바를했구요 3일 일하고 관두었구요  

정확히 말하면 짤렸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너무힘들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커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전 태어나서 피시방 알바가 이렇게 힘든일 인지 처음알았습니다..

그나저나 3일 일했다니 몇일 일하지 않았다 생각들죠?

전 일하는 한시간한시간마다 지옥같았습니다

정말 제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입장을 한번 봐꺼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했던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떨이청소,바닥청소,컴퓨터청소(키보드,마우스,스피커까지),재활용컵세척,더치커피통세척,음료과자재고정리,냉커피만들기,라면끓이기,2시간마다재떨이음료수갈아주기,화장실청소,화장실모든수건빨기,대수건빨기,분리수거(캔,페트,종이,비닐) [첫날에 이모든일을 알려줬구요]

 

이렇게만 말하니까 음 .. 조금많은데? 이정도로 생각하실껍니다

그치만 저게 하나하나가 루트가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첫날에 저걸 다 알려줬는데 머릿속에 한번에 입력하는건

조금 어렵다 생각이 들지않나요?

 

되물어봤다가 "이거 몇번째 말하는데?"이러면서 부모욕까지 당한사람입니다 저 ..진짜.. 정말 지옥이였습니다

 

화나는걸떠나 참느라

 

예전에 인터넷에서 들었던말중에 피시방알바 엄청지루하고,편하다

처음 일하는일자리치고 괜찮다고 말했던사람있었는데 한번

대면해보고싶네요 아니면 봐꺼서 일해보자고

그게아니면 제가 더러운 똥을 밟은걸수도 있구요

 

아무튼 우선 전 출근을하자마자  (오전근무 일했어요 아침 8시~4시)

사장은 제가 오던말던인사도 안하구요

청소기부터 던져주고 바닥쓸고 딲고 먼지포하고 휴지통비워

 이럽니다 (여기서 휴지통은 일반휴지통이아니라 사람이 피씨를

쓰고나간자리를 휴지통이라해요)

 

일단 가방놓고 몇십대의 휴지통을 치웁니다 치우는 방법은 우선 쟁반를들고

휴지통피씨에 재떨이와 음료컵을 치우구요

 그리고 재활용컵,재떨이 분리하고 빈 쟁반을 갖다논뒤에 

 한손엔 마른수건 , 한손엔젖은수건를 들고 그자리를치우러 가야합니다

 

절대 이세개를 같이들면안되구요 쟁반으로 치워논다음에 그다음에 양손에 수건를쥐고가야합니다  씨x 내가 이것때매 들은욕이 정말 가지가지인데 이따가 말씀드리구요

 

컴퓨터 청소는 책상과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우선 젖은수건로 싹싹 딲아줍니다

그다음 마른수건로 지문하나안보이게 딲아야하고요 (키보드,마우스,모니터)

 

컴퓨터 한대 딲는데 4~5분 걸립니다

 

제대로 안딲죠?  사장이 스탠드들고와서 지문검사합니다 그러면서 하는소리

(미세한 지문을 보여주면서) "이거보여? 내가 이렇게 하지말라고 4번말했다"

참나 자기가 말한횟수까지 새는거보고 화를떠나 웃음이나오더군요

 

결벽증에 찌질이도아니고 버럭

 

※ 참고로 제눈으로본 사장에 외관을 좀 말씀드리자면 100키로 정도되고 안경꼇고 갈색카고바지에 파란색 박스티셔츠차림 대충 답나오죠? 30대후반꼴로보이고 결혼못한걸로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힘든 바닥청소인데요 카운터바닥과

컴퓨터실(흡연,비흡연)바닥을 청소합니다

부직포 대수건 11장을 빨아와서 물수건로 일일이 딲구요

두자리만 딲아도 시커매지더군요

 

피시가 70대정도있는데 의자를 하나하나 다빼고 대수건질을 해야해요

 

안그럼 또 스텐드가져오거든요윙크

 

웃긴건 끝이아닙니다 먼지포청소기라고 먼지만 딱는..

전 태어나 그런 청소기가있는지 처음봤어요

6장을뽑아서 카운터,컴퓨터실 한번더 딲구요..

의자를 또빼고 총 두번 이중으로 딲습니다

 

정말 이건 운동선수가 와서 빠르게해도 1시간은 족히 넘게 걸려요

의자를 모두빼야 하니깐요..

 

   

 그리고 재떨이 씻기입니다. 재떨이사용은 현재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죠?

근데 제가 일했던 이피시방은 피시방은 그냥씁니다 

 사장이 겁x가리가없는지 생각을 안하고 사는지 그냥 써요

 

직장관두고 바로 보건소에 신고했지요^^

 

제일 먼저 재떨이를 털어냅니다 전용 재떨이털기에 재를털어야 하구요  

재떨이를 탑처럼 쌓아놉니다

그리고 한박스에 8개 8개 8개 6개 6개 씩 담아둡니다

방법이라고 칼갖이 지키라고하더군요 그래야지 한박스에 딱포개진다며 발씨

총 6~9개의 박스를 만들어야하구요  350개까지 해본것같네요

 

제가 일하기전파트 야간,오후타임에선 재떨이를 한개도 안비워

놓더군요 그래서 오전파트인 제가 그재떨이를 모두 비우는겁니다

 

그리고 그박스를 화장실로 낑낑들고가 큰컨테이너박스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전용세제를 열번뿌리구요 고무장갑으로

일일히 그재떨이를 모두씻습니다

 

그리고 8개 8개 8개 6개 6개 6개 씩 포개여서 박스에 정렬합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앞 계단에 하나씩 마르라고 하나씩 정리해놓구요

그거 하면서 손님나간 휴지통자리 언른언른 치워야되고

 사장은 앉아서 게임만합니다

 

그러다 슬그머니와서는 이렇게하지말랬지?

한숨쉬고 다시 컴퓨터하러가고 전 제일화났던게 

저를 스쳐지나갈때마다 한숨을쉬는데 그거 장난아니게 스트레스에요

 사람을 뭐 깔보는것도아니고

 

그리고 두시간정도뒤에 그사이에 화장실청소,과자재고,재활용컵세척

심부름등등 해야합니다 분리수거? 태어나서 그렇게 분리수거열심히

하는사람 처음봐요 라면봉지,우유곽,담배 모두 얇게 접어서 버려야합니다짱

 

8시간동안 제가 카운터앞에 앉아있는시간은 30분도 안됩니다

 

그리고 박스 걷어와 마른수건으로 한번씩

다 딲고 휴지를 한개 한개씩 접어서

재떨이를 만듭니다 (참고로 휴지접는대도 방법이있음ㅋㅋㅋㅋㅋ)

재떨이 휴지끼다가 들은 개소리로는

 

 "너는 왜 미련하게 일을해? 오른손왼손 같이 해서 하면 빠르잖아 

생각을 안하고사나?"

 

전 단지 그냥 힘이들어서..힘들어서.. 한손으로 끼었다가

인격모독까지 당했네요.. 참나

 

그리고 제일 임펙트있게 기억나는 소리가 하나있는데요 ㅋㅋㅋㅋㅋ

그놈의 수건를 가지고 가다 생긴일인데요

비엄청왔던날인데 갑자기 사람이 뜬금없이  

몰렸던날이였어요 (저 2틀째인날) 휴지통비우러 급하게 수건들고

자리를 치우러가야해서 얼떨결에 한손으로 두수건를 동시에 들고간적이있어요 그걸본 사장이 갑자기 불러새우더니

 

이리올래? 이러더군요 그래서 갔죠 라면끓이는 테이블에 대려가더니

 수건 두개를 내려노라하더군요

 

그리곤 "너 마른수건이 뭐야? 젖은수건은 뭐고?" 이러데요? 그래서

 "이겁니다 이겁니다" 이랬습니다 근데 "아미안 모르는것같아서"

 

" 너는 생각이 참없이산다 내가 이거두개 양손에 들고 가지 말랬지

 너는ㅋㅋ(비웃으면서) 참 해깔리는게 많다 넌 니팬티로 바닥도 딱겠다?"

 

이러더군요 진짜 그순간 속에서 ..욕 엄청나왔습니다

그냥 진짜 정말..와나.. 생각하니 열받네

 

참을인 백번새기며 꾹 참고 "죄송합니다" 했던 기억이나네요

그때가 저 2틀째였습니다 쳇

 

제 모든 재행동에 태클을걸었구요 무시를했구요

진짜 뭐 물어보면 지랄할까바

 물어보지도못하고 주눅들어서 진짜 입꾹닫고 참고 시키는것만 했구요

 일하다가 궁금한거 있는데 또 인격모독당할까바

  욕처먹을까바 물어보지도 못했구요

 

사람을 바보취급하면서 자기우월감느끼려는그런사람들있잖아요

 

그런사람인건지 정말 제 말 한마디한마디 꼬투리잡으며 비꼬면서

자기말이 무조건 옳은냥 그게아니라이거죠? 그말이 그말이 아니지 않아?

 

참나....하...

 

그외에 컵씻기,화장실청소,라면끓이기(비빔면,너구리,짜파게티,사천,불닭볶음뭐등등..) 다그 피시방만의 방법이있습니다..

 

방법이 보편화된방법이라면 모를까 다 처음보는 다른방법이 잖아요..ㅠㅠ

 이모든걸 솔직히 머릿속에 한번 정리하긴 너무 어렵지않나요ㅠㅠ? 

아니면 제가 바보인가요? 일하면서 차근차근 익히는건데...

 

레스토랑에서 초보 알바생이 바로 스테이크 구워요?

 맥도날드에서 첫날에 바로 빅맥만드나요?

(비유가되려나.. ㅠㅠㅎㅎ)

 

정말.. 삼일동안 지옥이였구요... 심적으로 너무힘들었어요...

 

그리고 이건 첫날에 겪은일화인데

저 퇴근할때 제다음파트 여자알바생이와서 교대하고 나가려다

사장이랑 다음여파트분이랑 세명이서 담배를핀적이있어요

 

근데 사장이 그 여자 알바생한테는 정말 친절하게 상냥하게 대하더군요  

뭐 이랬고 저랬고 존칭쓰고 그래놓고 그여자 보는앞에서 한손호주머니에 넣고

" 야 오늘 잔소리좀 들으니까 어때?ㅋㅋ" 이러는데 그순간ㅋㅋㅋㅋ 진짜

 

어이가없고 조금 욱해서

 

"와ㅋㅋ 사장님 여기 여자알바생분 한테 안어울리게 친절하다ㅋㅋ"

이러니까

"야 얘는 여자고 넌남자잖아 ㅋㅋ 야 솔직히 남자는 좀 당해도되"

 

이러면서 돼지웃음짖는데

 

아오 그때 그 기분.. 대박이엿습니다...

내가피고있는 이담배를 그냥 저..아오ㅆ

 

그러고 3일째 되는날 2틀날들었던

저 잔소리를 계속 또해대는데 3일동안 화가정말 머리끝까지올라와서

 당장 아 신발 죶같네 하고 수건집어던지고

 

나가려던거 임금때매 꾹참고 그냥 아예 무시를하자

사장이하는말에 한마디 대꾸도안했습니다...

고개 끄덕이는정도로 욕을듣고 제가할수있는 유일한화풀이가

그거뿐이더군요

 

 그러고 퇴근했는데 제태도가 역시 빛을 발휘했나봐요

다음날 새벽에 문자오더군요

 

"오늘부터 나오지마시고 계좌번호 불르세요" 딱 이렇게ㅋㅋㅋㅋㅋㅋ

순간 홀가분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엿같고 역겹고해도 임금은받으니까요

 

휴...피시방일화는 여기까지입니다.. ^^ 그치만 이게다가아니라는거..^^

 

그나저나 감사의 말한번드릴께요

지금까지 읽어주신분께  몇 안될꺼같지만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너무고맙습니다..

감정이 복받쳐 써서그런거라 한글틀리고

두서없이 막썼어도 이해해주세요

 

..휴... 긴 하소연이 되버렸네요

 

제가 일을 너무 어렵게생각한건지, 일이어려운건지 , 사장이못된건지 

 

어지럽네요.. 참

 

.. 참 남자답지 못해요 이런것도 못이겨내고 그치만

 3일동안 제가받았던 정신적인스트레스가 너무커서... 

이렇게 글을올렸습니다 그리고  끝이아닌게

현재 임금도 제대로 못받았습니다

 

8시간x3일 일했는데요 5500원시급 총 132000원을 받아야되는데 관둔 그순간 저녁에보니까

 

9만원 들어왔더군요  

 

무슨논리로 9만원을 넣은건지..

 

제가 전화를 해도 받지를않구요..

 

문자도 답장도안와요..

 

휴... 속상하네요..아휴

 

정말 복수하고싶어요...

 

아무튼 읽어주셔서

... 

 

감사합니다 ,,ㅡㅜ..♡

 

 

+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이런곳이있다 다시한번알리고싶어 재업입니다ㅠ

 아! 그리고 넷 뒤져보니깐  이피시방 일했던 어떤 불쌍한 여대생도 당했는지 일화를썻음ㅠㅠ

 

개공감ㅠ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nseiuniversity&no=77023&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