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기적인건가?

너무하네2013.09.10
조회655

조언을 얻고자 몇자 적습니다

 

결혼 13년차 자녀 1명(초등학생)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음.

 

결론은 시어머니가 매월 50만원씩 더 달라는 건데..

 

주기 싫고, 줄 형편도 안되는데 신랑은 어떻게 하겠냐며 드리자고 함.

 

 

이해를 돕고자 그간의 결혼생활을 간략하게 올리겠음..

 

결혼 할 당시 시댁, 친정 도움없이 전세로 시작했음.

 

2년정도 신혼의 단꿈을 맛보다가 월급만 받아서는 도저히 돈을 모을수 없을것 같아

 

전세자금 빼고 그동안 모아 놓았던 쌈지돈 탈탈 털어서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 하였음.

 

전세자금이 없으니 시댁과 합가를 하게 되었음.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이를 1명 낳았고,

 

아이낳고 100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사업장에서 신랑과 같이 일했음.

 

아이는 시어머님께서 양육해 주셨음.(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음.)

 

그래도 운이 좋아서 그동안 돈은 좀 벌었음.

 

시댁에 생활비로 매달 200만원씩 드리고 있고,

 

생활비와는 별개로 어머님 용돈으로 50만원씩 드리고 있었음.

 

물론 생활비외에 각종 생활용품을 비롯해 명절 시장보는 돈, 김장철 재료비,

 

시부모님 여행경비 등등도 꾸준히 지출 하였음.( 자식 맡겨놓은 죄인이니까..)

 

그렇게 10년을 살았음.

 

그동안 모은 돈으로 충분히 분가를 할수도 있었으나

 

시부모님과 크게 부딪히는 일은 없었고(종종 시어머님과 트러블은 있었지만 참을만 했음)

 

돈맛을 알아버려서 분가보다  사업확장에 총력을 다했었음.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시어머님과의 트러블이 참을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

 

보고만 있어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울컥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는 단계에 다다랐음.

 

분가를 하고자 하였으나 경기침체로 인하여 돈이 없음.ㅠ.ㅠ

(아파트를 전세줬는데.. 전세금을 빼줄 돈이 없음.. 물론 아파트 담보 대출도 받아서 더이상 대출 받을수도 없음.. 집이 있어서 전세자금 대출도 어렵고.. 소득이 많이 잡혀있어 임대아파트 신청도 불가한 상태임.)

 

사업장을 내 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음.(사업장 매매만 이루어지면 바로 분가함.)

 

그런 와중에 시어머니가 생활비 외에 매달 드리는 50만원이 적다고 100만원씩 달라고 하심.

 

요즘 우리 부부도 너무 힘이 들어 생활비를 조금 줄여서 드리고자 말씀 드렸는데..

 

아버님께 그 말씀 드린지 하루만에 어머님이 100만원씩 달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저희도 요즘 너무 힘들다고.. 경기좀 좋아지고 매출좀 올라가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이 앞으로 들어가는 교육비나 보험료를 줄이라고 하심..(이게 말이 안됨..)

 

참고로 아이가 3년전 크게 아파 현재 보험을 가입할수 있는 상황이 아님

(발병후 5년뒤에 가입이 가능하다고 함.)

 

그래서 우리부부도 경기가 어려워 기본적인 암보험과 실손보험만 빼고 다 해약했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 보험만은 꿋꿋이 지켜나가고 있었음.

 

그리고 교육비도...

내가 항상 일을 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하교후 집에서 매일 만화나 보고 게임만 하게 할순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어머님, 아버님이 아이의 학습을 도와줄수 있는 능력도 안됨.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생각한게 공부방이었음.

 

공부방을 보내지 말고 아이 보험 해약해서

시어머님 용돈으로 50만원씩을 더 달라고 하시는 거임...

 

 

시어머님이 한 성깔 하시기에

신랑은 사업장 화재보험을 해약하고 어머님 뜻에 따르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기 싫음.

(적립성 화재보험으로 매월 55만원씩 붙고 있는걸 해약하고 소멸성으로 재가입 하자는 이야기임)

 

아... 모르겠음..

시어머님께 그동안 드리던 50만원도 어렵다고 안드리고 나 배째라 할까 생각중임..

 

처음엔 조언을 얻고자 써내려 갔는데,...

생각해 보니..

무슨 조언을 해주실수 있겠어요... 이혼해라.. 분가해라.. 그정도??

이혼은 하기싫고.. 분가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꼭 할껀데....

하소연만 하게 되었네요..

열받아 주저리 주저리 써내려 가서 내가 하고자 했던 말을 제대로 했나도 모르겠고...ㅠ.ㅠ

 

아무튼 지금 엄청 짜증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