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서울놀러오라는 지방친구를 조심해요(다단계수법ㅋㅋ)

ㅎㅎㅎ2013.09.10
조회808

친구 한명이 갑자기 서울에서 일한다면서 서울간지 좀 3주 정도 지났나?....

 

렛미인에 나오는 성형외과 쿠폰이 있는데 2인이 쓸수있는 쿠폰이라면서

보톡스만 한군데 정해서 맞을수있다고 놀러오는겸 같이 보톡스맞으러올겸 오라는겁니다

요번주안에 기간이 끝난다고 말입니다.

 

찜질방에서자고 술먹고 놀자고.......

 

저는 3시간자고 피곤한몸을 이끌고 서울구경할 생각에 신나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타고 가는 도중에 전화가 왔어요.

 

 

 

나-서울역에서 만나는거 말고 그 성형외과 이름이 뭔데?거기 가까운 역 지하철타고 찾아서 갈께 

 

 

친구  - 어 미안한데 그 쿠폰주기로한 언니가 전화가 안되...어쩌지?

 

 

나-아..뭐어쩔수없지!! 그래도 서울구경가는거니까 기분좋네ㅎㅎ 같이 재밌게 놀자

 

 

 

 

우선 서울역에 내려서 전화를 하니까

 

 

친구- 지하철타고 교대로와~~~

 

 

나- 알겠어

 

 

 

하고 교대역으로 도착했는데 애가..무슨 정장 자켓비슷하게 입고있길래

음..서울오니 세련되어지고 스타일이 변했군!!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했음

 

 

커피숍 가자고해서 도착

 

 

나-  니 무슨일하는데?제대로 못물어봤네ㅎㅎㅎ

 

 

친구-  (피식 웃으며) 뭐 니가 말하면 아나!나 여기 바로 뒤에 회사다녀!!(뒤에 큰건물가르치면서) 돈많이 버는일이다.

 

나- 무슨일?

 

친구-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해. 너 표정이 왜그래?ㅋㅋ너도 티비에서 보는 그런 불법식 생각하는거니? 나도 처음에 그랬는데 알고도 아는오빠가 계속 찬찬히 설명해주는데 내가 어떻게 묻던지 틈이 없더라!! 합법적인회사야 돈 정말 많이 벌어. 회사들어가서 강의듣기전엔 나도 의심많이했어~~~내가 일하는 회사니까 구경하지않을래?

 

 

 

저는 속으로 네트워크 마케팅 그 단어만 딱 말한 그친구를 봐도 아 ...이미 세뇌당했구나

얘가 나의 뒤통수를 후려칠려고하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형외과쿠폰같은거 애초에 없엇구나 직감하고 갑자기 화나고 짜증이 치밀어올랏습니다.

 

 

 

나- 별로 구경하기 싫은데? 지금 피곤해

 

 

친구- 야 넌 친구가 일하는 회사인데 너도 나 못미더워서 다단계라고 하니까 구경못하는거니?

 

 

나- 내가 굳이 피곤하다는데 무슨 자꾸 회사구경안한다고 그걸로 꼬투리잡고그래?

 

 

 

실랑이를 5분정도 했나? 회사구경안한다고 계속 꼬투리를 잡고 시비를 거는거임.

 

 

잠시후

 

 

왠 뺀지르르한 낯선 남자가 갑자기  친구보고

"XX씨 6시까지가 마감인데 왜 회사 안들어오세요?"

 

 

나- 내 알아서 다시 부산갈꺼니까 너 저분하고 회사들어가봐^^

 

 

친구-너 정말 웃긴다 아무리 3시간자고 피곤했어도ㅋㅋ렛미인 성형외과에서 턱보톡스는 맞았겠지?진짜 너 웃긴다ㅋㅋ

 

나- 여기 차비아꼇으면 턱보톡스이미 맞고남았고, 3시간잤는데 회사구경계속하자는 니가 이상해

이럴때 내가 피곤한거같으면 좀 양보해야하는거아니야?

 

 낯선남자- (나를 보며) 그쪽은 이 친구랑 언제부터 알았는지몰라도 친구라면서 친구회사 구경도 안해보려구요?그쪽은 닥치시고 회사설명이나 듣고 그냥 가시면되요.

 

 

친구-쫄았니?회사가 합법이니 이런 큰건물 교대에 있지? 우선 여기기다려봐 폰하고 지갑냅두고갈께 가방가져올께

 

 

 

하고 엄청 안오는거임

저는 오만 상상 다함 TV를 너무 많이봐서 얘가 나 못꼬셧다고 처맞고있는게 아닌지 ㅡㅡ

여튼 남자의등장에 아 심상치않은 다단계회사구나싶어서 112 누름..왠지 끌려갈거같고 괜히

무서웠음

 

 

잠시후 경찰도 오고 친구도 오고

친구는 경찰차 보자말자 날 웃으면서 쳐다보며 예민반응을함

 

" 어 짭새네 짭새(경찰차)가 왜 우리회사근처에 있지~~?(날 쳐다보며^_^??) "

 

 

나 - 타라 내가 불렀다

 

친구- 어차피 합법인데 너 못믿고 경찰차불렀구나?빨리 해명하고 어차피 빨리 풀려나니까 술이나 마시자

 

 

경찰차 탔음

 

경찰- 아가씨 무슨일입니까

 

나-아니...다단계회사에 친구가 미쳐가지고 저를꼬시려했고 얘랑같이 다른대 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경찰-저희도 할일많습니다 여기서 내리십시요

 

친구- 그래 내리자 우리회사 합법다단계라니까?

 

경찰-무슨회사인데요 아가씨

 

친구- ㅇㅂㅌㅋ요.

 

경찰-합법이예요 두분다 내리세요

 

나-저 그럼 차많은곳 사람많은곳으로 새워주세요.

 

친구-저는 내릴께요

 

나-휴...(친구가 차에타면 뭐 그 회사에서 대출하게하고 뭐 무슨일당한걸 말하면 경찰아저씨들이 나서서 아가씨 속은거예요 하고 말해줄줄암...같이 고향내려갈생각이였음)

 

경찰- 여기가 택시인줄아나 빨리 내리세요

 

나-저는 무서워요 제발 딴대 내려주세요 얘랑

 

 

......

여기서 같이 내리면 어디끌려가서 맞을거같았음 그 회사근처고...TV를 너무 많이봐서그런지

여튼 친구는 내렸음.

 

 

내리자말자.......경찰아저씨가

 

 

"잘하셨어요. 똥통에 이미 빠진사람들은 못구하지만 똥통에 자기 스스로 안들어가는 아가씨같은분은 다행이라고 미안한데 아가씨친구분은 이미 세뇌당했고 빚있을꺼고 대출받았을꺼라고 구해올수있는 시기는 지났어요. 친구잃고 돈잃고 곧 그렇게 될거예요.저 회사 참 유명해요..."

 

 

해서 얼른 부산으로 내려왔는데 내려가는 도중 그 친구의 카톡이 더 소름돋았음

 

 

친구 - 너 친구들한텐 말하지마 너 우리회사에 대해 잘모르잖아. 뜻은 같이 못했지만 뒤에서 응원 좀 많이 해줘. 넌 내친구니까 내가 성공하길 바랄꺼잖아.

 

 

나- 티비 많이봐라 무엇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몰라도 지금 니 처지보다 불쌍한 욕은 없어.인터넷에서 그 회사이름만쳐도 당한사람이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넌 뭘믿고 그런거야?니가 정말 중요한건 남 등처먹는일이라는걸 모르니? 이미 대출받은건 찬찬히 갚으면되는거고 성공해서 잘되면 좋은건데 만약 잘안되거든 다 정리하고 동네로와서 술한잔사달라고하면 쿨하게 나가줄테니 니가 그회사에 있는한 나에게 연락하지마라 정말 마음이 아프다 친구로써.

 

 

 

 

 

 

 

저는 그날 피곤한 기차여행과 차비15만원등을 썼지만 벌어온건 300만원 이상이였는거같아요.

만약 그 회사에 귀얇게 끌려갔더라면 제가 거절못하는 착한성격이였다면 그 회사에 끌려갔겠지요?빚까지 생겼겠죠? 저도 그친구처럼 누군가의 등을 피라미드식으로 등쳐멱고있겠지?

 

 

 

저는 고향내려와서 친구들에게 알렸더니 친구들도 걔가 놀러오라는 소릴했다면서

모두 하는소리가

 

"걔가 그럴애가 아닌데....진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서울놀러오라는 지방친구들을 조심합시다...몰랐는데 지역곳곳에 있다하네요.

제 주변에서 다단계하는친구가 생겼을줄은 몰랐고 정말 끔찍했어요.

 

말솜씨 글솜씨는 없어도 그냥 순진하고 잘모르는분들이 속을까봐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