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별 추석상, 23살 여자 혼자지내야 하는데요

도와주세요2013.09.10
조회1,423

물어볼데가 없어서.. 차례상에 대한 질문이요!

고민하고 제일 절친한 친구 엄마한테도 물어는 봤는데, 제생각이랑은 조금 달라서..

새엄마 얘기나 아버지얘기.. 가족얘기만 해도 구구절절 사연이 길지만 최대한 간추려서

사태 파악만 좀 하실수 있게 써볼게요 ㅠㅠ

 

12살에 엄마 투병하시다 사별하시고 아버지 바로 재혼하셨지만

올해부터 그집에서는 차례를 못지낸다고 해요..

10년동안 차례제사 잘 지내주셨고 저도 돈벌이하면서 새엄마 감사한맘에 제사비도 챙겨드리고

음식은 새엄마가 전,나물은 사셨었구 국이랑,고기같은거 (?) 는 직접 하셨는데~

작년부터 새엄마가 이혼운운하시며 잠시 별거하셨어서 작년 추석,설,기제사는 제가 직접 차려봤는데

저두 초보고 아빠도 부엌일을 잘 못하셔서 저희도 손 많이가는 동그랑땡 동태전같은 전은 샀었구 ㅠㅠ

닭이랑, 수육삶는거, 탕국, 그 무나물?콩나물나물, 간단한 전(버섯전이라던지, 산적) 은 제가 해보긴 했는데요..

 

집도 이사가시고 했는데 동호수도 안알려주시고.. 원랜 안그러셨는데 , 방도 다 남아도는데 저 자취하자마자 방 바로 없애시고 ㅠㅠ 오빠도 연수받으러 가니까 방 창고로쓰시고.. 작년부터 새엄마 본인이 아부지 전처자식 집에 들이기 싫대요~ 그것땜에 별거까지 하셨거든요.

제가 집에서 일절한푼 안받고 20살때부터 자취하다가.. 유학및 학교진학 문제로(뒤늦게) 아버지한테 상의를 좀 했었는데 다큰자식한테 돈들어가는일 싫다고~(집이 가난한것도 아닙니다만..ㅠ) 그것부터 새엄마랑 사이가 확 멀어져서 이제는 아예 원수처럼 지내요.

저도 그얘기를 전해듣고 정말 기가차고 새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며 문자도 보내고 얘기해보려고하고, 나랑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내가 집에들어오는거 싫다면 안들어가겠다고 따로 연락도 해도, 저랑은 아예 연락끊으시고 아빠한테 제욕만 한다네요.. 원랜 정말 친딸,친엄마까진 아니더라도 친한이모처럼 가족처럼 잘 지냈었거든요. 가족들 다 이해를 못하는 대목인데 워낙에 좀 속히 말하는 히스테리, 정신병자 비슷하게.. 아빠가 진지하게 치료까지 생각하시는데도 새엄마가 워낙 확고하시다고 얘기 들었어요 

형제가 저뿐만이 아니고 친오빠도 있는데 친오빠는 그래도 소주도 한잔하면서 좀 아끼셨는데,

친오빠도 이제 싫다고 나가살라고 하네요~ 현재 서울에 신입사원 연수받으러가서 지금 살고있는 도시로는 10월에 내려오는데. 2주에 한번 ~ 3주에한번 오는것도 그렇게 싫어하나봐요. 갑자기 왜그렇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내용이 뒤죽박죽인데 ㅠㅠㅠ 여쭙고 싶었던 문제는.

항상 새엄마는 있다없다 하더라도 아버지,저,오빠는 같이 제사를 했어요~

큰집은 아니라 큰집가서 조상님들 제사 지내고, 저희집으로 다같이 옮겨와서 제사를 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저한테 동호수도 안알려주는 그 새집으로 상차리러 들어가기는 좀 그렇고.

어차피 그집에서도 제사 올해 안지낸다고 하니.. 이혼하니 마니 얘기로 분위기가 많이 안좋은듯

새엄마는 어차피 큰집제사도 안지내셨거든요~ 저희 친엄마 제사만 지내셨어요. 친척들이랑도 사이가 별로라..

아빠랑도 새엄마땜에 연락을 안하게 돼서 친오빠가 중간에서 연결해서 알려주는데..

 

(인연을 끊은건 아니고 한번씩 안부전화는 하는데 아무래도 아빠가 제 눈치를 좀 보세요~ 새엄마땜에 쫓아낸 판국(?)처럼 되어서.. 원래 살갑게 지내는 사이도 아니였구~ 연락은 연중행사처럼 술드시면 하시는정도..)

 

오빠도 이런 사태가 화가 난다고.. 저번주에 벌초만 하고 올해 본인도 대구에는 안내려오고싶다더라구요

집에서도 어차피 안챙기는데뭐, 이런식..

 

저는 다른건 몰라도.. 귀신(?)이랄까 이런걸 믿는건 아니지만.

그게 천에하나 만에하나 있다 하면, 다른사람들 다 밥얻어먹고 이승에남아있는 식구 보러 오는길일텐데.. 우리엄마만 차례에 상도 못받고 밥도 못먹고 하면 너무 슬플것 같아서요.

사정을 다 아는 친구엄마는, 귀신은 귀신같이 집은 잘 찾아온다고 하지만,

멀쩡한 서방 살아있는데 서방집에서 밥도 못얻어먹고

엄마입장에선 아직 고사리같은 딸 혼자 외롭게 상차려주는거 받으면 더 슬플거라고..

그냥 전3종류, 과일3종류, 명태포, 송편, 소주 일케 들고가서 산소가서 소주 부어주고 오라는데

혼자서라도 엄마 차례를 조촐하게 집에서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친구엄마말처럼 산소에만 다녀오는게 나을까요?

 

또 혼자 지내는 제사라,만약 혼자 제사를 지낸다 하더라도

탕국,닭찜,무나물,콩나나물은 해봐서 할줄 알기는 아는데

주방도 좀 비좁기도 하고 아직 저는 여유롭지를 못해서 ㅠㅠ 예전 아빠집에서 차려드렸던

제삿상보다는.. 좀 협소할텐데 이것저것 제 맘대로 뺄껀 빼도 되나요?

혹시 제삿상에서(지역은 대구입니다) 빠지면 안되는게 있는건지..

글구 병풍이랑, 제기, 지방쓸줄도 모르고 ㅠㅠ 향 꽂을 통?? 같은것도 없긴한데..

그런것도 다 형식에 맞춰야 할까요?

 

큰집에 여쭤보고 싶은데 그럼 또 새엄마가 요물이들어와서#$)^@ 이런말 괜히 듣게될까봐.. 친척들이랑도 엄마 돌아가시고 저는 좀 소원하게 지내거든요 ㅠㅠ 그 별거하시던 1년간 제사 모실때 큰엄마한테 물어보셨을때 분란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맘아파하시고 새엄마욕하시고 하시는데 ..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굳이 제가 물어봐서 괜히 말나오는것도 싫구..

아빠집에서 제가지내는것도 맘아파하시는데.. 저혼자 저희집에서 지낸다고 하면 더 그럴것 같구..

 

외갓댁 할머니(아직살아계심)는 집에서 차례 안지내주는줄은 모르고, 새엄마가 별거했다 다시 들어왔다 그러니 너는 올해는 절대 가서 종노릇이나 하지말고, 연휴도 긴데 니 놀러가고싶은데 놀러갔다와라~ 하는데..

언니들이 생각하시기에 최선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질문을 간추리자면..

 

1. 집에서 엄마차례거부-> 여자애 혼자서 자취방에서 차례모시는건 어떨까요?

2. 병풍,제기,지방 등 차례에 기본적인 아이템들이 없는데 임의대로 지내도 되는지.

3. 혹 지내도 된다면 빠져선 안되는 음식이 있는지.

4. 아니면 산소가서 그냥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오는게 나을지.

 

너무 두서없이 썼지만~ 고수언니들.. 답변좀 주세요! ㅠㅠㅠ 근 1달간 생각을하고 추석은다가오는데.. 도무지 답이안되고 엄마한테 미안해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