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 주변에 여자애들한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왜 여자는 남자가 호감을 보이고 잘해주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부담갖는 티를 내지?' 하고 그러니까 열에 열은 똑같은 대답을 했는데, 그건 그냥 여자가 그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그냥 날 안좋아했던거뿐이라고 여자가 날 좋아했었다면 숨기거나 경계하거나 하지 않았을거라고. '착각'이라고 사실 어느정도 그런 대답이 나온다는걸 예상하고 물어봤었다 왜냐면 내 여자친구가 그랬었고, 나는 걔가 날 안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방이 날 안좋아하면 그건 사귀는 사이라고 할 수가 없으니깐 처음에 헤어지자고 말했을때 여자친구는 미련없이 알겠다고 말하면서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나도 그런 반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여자친구한테 지쳐있었다. 그리고 헤어진지 시간이 많이 지났을때 수십통씩 새벽에 전화가 왔다. 굉장히 원망하는 것 같았는데, 헤어지자고 할거면서 왜 사귀자고 했냐는 말을 들었다. 왜 좋아하게 될때쯤에 혼자서 식느냐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런 여자친구한테 뭐라 대답할 수가 없어서 새벽에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자기전에 휴대폰을 끄는게 습관이 되버렸다. 처음이 어땠는진 기억난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아했고, 항상 생활의 전부가 여자친구가 중심이었다 휴대폰 확인안하고 답장 늦게 한다고 친구들한테 욕을 먹었지만 걜 만나면서부터 폰을 떼놓을 수가 없어서 틈만 나면 먼저 연락을 하고. 연애를 하니까 사람이 변한다는 말도 들었었다 반면에 걘 그렇지 않은 걸 알았다 늘 경계했고, 쌀쌀맞았다 연애를 시작하면서 휴대폰을 주구장창 손에 쥐고 있었지만, 사실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걔가 나한테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걸리는 걸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안좋아하는 것뿐이거나...... 연애를 하면할수록 후자쪽이 맞다고 생각했다. 대화해보려고도 했지만 심각한 얘기가 나오는 눈치면 여자친구는 그런 얘길 하지 못하게 했다. 항상 물어보려고는 했었다. 왜 고백을 받아주고 여자친구가 됐냐고... 걘 늘 거기에 대해선 대답을 안하려고 했고, 어느 순간에는 나도 물어보는걸 포기했다 연애초기였고 많은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될수있는한 연락을 덜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착각'을 안하려고 노력했다. 서로 좋아한다는 확신을 '착각'이라고 억제할 정도면 걔랑 나 사이는 완전히 글러먹은 것이다. 답장도 제대로 없는 여자친구한테 매일매일 웃으면서 먼저 문자하는 것도 만나자 얘기꺼내면 일단 꺼림칙한 반응이 나오는걸 보는 것도 그런거 하나하나 전부 그래서 여자친구를 못만나는 시간동안에 할수있는걸 했다 그게 잘못은 아니잖아 혼자 있는 시간에 왜 날 좋아하지 않는건지에 대해서 끙끙 앓는것보다 혼자서 할수있는 걸 찾아보는게 당연한건데... 그래서 그런거에 점점 익숙해져갔고 언제부턴지 혼자 있는게 더 편했다. 포기하다시피하고 던져놨던 휴대폰이 여자친구가 오는 연락때문에 울렸을때 '아 드디어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하는 날이 왔구나' 기뻤을까 난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이미 그때쯤엔 너무 많이 혼자 있었던것 때문에 너무 많이 지쳐있었다 어느순간에는... 여자친구 쪽에서 왜 예전만큼 자주 연락하지 않느냐고 성질을 냈었다 마지막엔 늘 그런 문제로 싸웠다 미안하다, 고치겠단 대답은 했지만 사실 미안하지 않았다. 고칠 생각도 없었다. 그래야할 이유가 없었다.... 사귀는 사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변해가서 연애를 시작할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서 그렇게 기뻤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헤어지고 나서 깨달은 게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겠단 점이다 아마 여자친구는, 오히려 자기가 최선을 다했고 혼자 변하고 헤어지자고 말한 내가 전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할거면 왜 사겼냐는 원망을 할수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원망때문에 여자친구가 날 좋아한적이 없다고 더더욱 확신했다 걘 그저 좋아해주는 기계가 필요한것뿐이었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원망을 하는것 뿐이었다. 난 그런 사람이 될 정도로 걔를 좋아하진 않았다 연애를 시작할땐 서로 좋아하는 마음크기가 다를 순 있겠지 이젠 옛날이 되버린 처음 일을 가지고, 헤어지는 마당까지 소심하게 담아놨던 내가 이상한건가... 걔랑 만나면서 제일 기뻤던 일이 있다면 나는 그 처음이었는데. 그럴거면 왜 내가 고백했을때 받아줬지? 왜 내가 그렇게 변할때까지 혼자로 방치했지? 이 남자는 먼저 고백을 한 입장이고, 받아준 여자입장보다 마음이 클테니까, 여자가 마음을 열게 될때까지 이해하고 기다려줄거야, 그렇게 생각한건가? 그게 당연하니까? 난 잘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없었던 사람 셈치고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너무 괴롭게 한다..... 71
붙잡는 여자친구
헤어지고 나서 주변에 여자애들한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왜 여자는 남자가 호감을 보이고 잘해주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부담갖는 티를 내지?'
하고
그러니까 열에 열은 똑같은 대답을 했는데,
그건 그냥 여자가 그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그냥 날 안좋아했던거뿐이라고
여자가 날 좋아했었다면 숨기거나 경계하거나 하지 않았을거라고.
'착각'이라고
사실 어느정도 그런 대답이 나온다는걸 예상하고 물어봤었다
왜냐면 내 여자친구가 그랬었고, 나는 걔가 날 안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상대방이 날 안좋아하면 그건 사귀는 사이라고 할 수가 없으니깐
처음에 헤어지자고 말했을때 여자친구는 미련없이 알겠다고 말하면서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나도 그런 반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여자친구한테 지쳐있었다.
그리고 헤어진지 시간이 많이 지났을때 수십통씩 새벽에 전화가 왔다.
굉장히 원망하는 것 같았는데, 헤어지자고 할거면서 왜 사귀자고 했냐는 말을 들었다.
왜 좋아하게 될때쯤에 혼자서 식느냐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런 여자친구한테 뭐라 대답할 수가 없어서 새벽에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자기전에 휴대폰을 끄는게 습관이 되버렸다.
처음이 어땠는진 기억난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아했고, 항상 생활의 전부가 여자친구가 중심이었다
휴대폰 확인안하고 답장 늦게 한다고 친구들한테 욕을 먹었지만
걜 만나면서부터 폰을 떼놓을 수가 없어서 틈만 나면 먼저 연락을 하고.
연애를 하니까 사람이 변한다는 말도 들었었다
반면에 걘 그렇지 않은 걸 알았다
늘 경계했고, 쌀쌀맞았다
연애를 시작하면서 휴대폰을 주구장창 손에 쥐고 있었지만,
사실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걔가
나한테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걸리는 걸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안좋아하는 것뿐이거나......
연애를 하면할수록 후자쪽이 맞다고 생각했다.
대화해보려고도 했지만 심각한 얘기가 나오는 눈치면 여자친구는 그런 얘길 하지 못하게 했다.
항상 물어보려고는 했었다.
왜 고백을 받아주고 여자친구가 됐냐고...
걘 늘 거기에 대해선 대답을 안하려고 했고, 어느 순간에는 나도 물어보는걸 포기했다
연애초기였고 많은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될수있는한 연락을 덜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착각'을 안하려고 노력했다.
서로 좋아한다는 확신을 '착각'이라고 억제할 정도면 걔랑 나 사이는 완전히 글러먹은 것이다.
답장도 제대로 없는 여자친구한테 매일매일 웃으면서 먼저 문자하는 것도
만나자 얘기꺼내면 일단 꺼림칙한 반응이 나오는걸 보는 것도
그런거 하나하나 전부
그래서 여자친구를 못만나는 시간동안에 할수있는걸 했다
그게 잘못은 아니잖아
혼자 있는 시간에 왜 날 좋아하지 않는건지에 대해서 끙끙 앓는것보다
혼자서 할수있는 걸 찾아보는게 당연한건데... 그래서 그런거에 점점 익숙해져갔고 언제부턴지 혼자 있는게 더 편했다.
포기하다시피하고 던져놨던 휴대폰이 여자친구가 오는 연락때문에 울렸을때
'아 드디어 여자친구가 먼저 연락하는 날이 왔구나'
기뻤을까
난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다...
이미 그때쯤엔 너무 많이 혼자 있었던것 때문에 너무 많이 지쳐있었다
어느순간에는... 여자친구 쪽에서 왜 예전만큼 자주 연락하지 않느냐고 성질을 냈었다
마지막엔 늘 그런 문제로 싸웠다
미안하다, 고치겠단 대답은 했지만 사실 미안하지 않았다. 고칠 생각도 없었다.
그래야할 이유가 없었다.... 사귀는 사이라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변해가서
연애를 시작할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서 그렇게 기뻤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헤어지고 나서 깨달은 게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겠단 점이다
아마 여자친구는, 오히려 자기가 최선을 다했고 혼자 변하고 헤어지자고 말한 내가 전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할거면 왜 사겼냐는 원망을 할수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원망때문에 여자친구가 날 좋아한적이 없다고 더더욱 확신했다
걘 그저 좋아해주는 기계가 필요한것뿐이었다.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원망을 하는것 뿐이었다.
난 그런 사람이 될 정도로 걔를 좋아하진 않았다
연애를 시작할땐 서로 좋아하는 마음크기가 다를 순 있겠지
이젠 옛날이 되버린 처음 일을 가지고, 헤어지는 마당까지 소심하게 담아놨던 내가 이상한건가...
걔랑 만나면서 제일 기뻤던 일이 있다면 나는 그 처음이었는데.
그럴거면 왜 내가 고백했을때 받아줬지? 왜 내가 그렇게 변할때까지 혼자로 방치했지?
이 남자는 먼저 고백을 한 입장이고,
받아준 여자입장보다 마음이 클테니까, 여자가 마음을 열게 될때까지 이해하고 기다려줄거야,
그렇게 생각한건가? 그게 당연하니까?
난 잘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없었던 사람 셈치고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너무 괴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