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커뮤니케이터

gif2013.09.11
조회162,541
훗훗. 

역시 제가 바로 전에 썼던 글 반대 수 짱이네요ㅠㅠ악플도 좀 달리고.. 뭐 어쩌겠어요~ 그럴 거라 예상했었는 걸요.생각보다 저조한 악플수에 그나마 위안을 얻었어요.ㅎㅎㅎㅎ

저도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음, 이 말을 어케 믿지 싶어요.
그리고 제가 눈으로 보는 게 아닌, 머리 속으로 생각이 흘러들어오는 식이었던 거라서, 그냥 상대방이 갖고 있던 기억의 단편들을 읽었나 싶기도 하구요.

만약 그 능력을 계속 갖고 있었다면!!!!!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되면 좋았을텐데ㅠㅠ우리 아들내미랑 진지하게 대화 좀 해보게 말이죠....
(하이디 아시나요? 진짜 그 아줌마 이야기들 짱이었는데ㅠㅠ)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은 파장이 살짝 다르대요.사람들이 뿜는 파장과 동물들이 뿜는 파장이 좀 다르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물들과 파장이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얘기를 쓰려던 건 아닌데,마침 회사 컴터에 옛날 자료....라기 보다는제가 보면서 너무 감동받아 긁어놨던 자료가 있어서여기에 다시 풀어볼게요.

동영상들도 꽤 있는데 그건 안올라가네요ㅠㅠ인터넷 커넥션이 나쁘다 뜨는데, 아마도 회사에서 막아놓은 걸지도....




 

 



이 이야기 말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ㅠㅠ

나중에 더 찾으면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문득 생각난 미친언니 이야기.











고등학교 때,


난 전교 공인 미친냔이었어.....ㅠㅠ






왜, 그런 말 들어봤지?

"미친냔이 머리에 꽃 꽂으면 비가 내린다"라고.





고 3 때, 다들 열공으로 지쳐있던 여름에,

너무너무 체육을 하기 싫은 거야.


그래서 비나 와서 자습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

그 날 체육이 3교시인가 4교시인가에 있었던 것 같아.


아이들의 염원을 듣고 난





갖고있던 화장실 휴지를 둘둘둘둘둘둘둘둘 말아서

거대한 장미꽃을 한 송이 만들었어*-ㅈ-*






그리고 2교시가 끝날 때 쯤, 머리에 꽂았지.






애들하고 반 농담으로, 


"와, 진짜 비오면 나 전교 공인 미친냔된다"라고 했는데,









진짜 머리에 그 휴지꽃을 꽂은지 한 30분 후엔가,

예고에 없던 비가 내리는 거야..




그것도 꽤 많이.................................................







그래서 체육수업은 교실수업으로 대체되었고,





난 웃펐어.









그리고 전교 공인 미친냔이 진짜 되었어................................







그랬다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후, 대학을 왔네?



자, 다시 자랑질, 홍대 앞에 삼거리들 알지?


그 삼거리에 나 꼬꼬마 신입생 시절엔, 홍대 정문옆에

호미화방이 있는 건물이 있었어.




(그 호미화방 건물을 쇼핑몰로 재증축한다고

막 홍대생들 인간띠잇기 하면서 반대 시위 엄청 해놨더니

홍대가 그 부지를 싼값에 헐값 매입해서는 쏙 먹고는 그걸로 돈벌고 있네?)



어쨋든 그 삼거리엔,


그 호미화방 건물이 철거되기 직전까지,


비오는 날마다, 머리에 빨간 꽃을 꽂고,

긴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빨간 신을 신고 춤추는 언니가 있었어.






진짜루.







하루는 비오는 아침, 학교를 향해 씩씩거리며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한 손엔 소주병을 들고 나발을 부시며~

즐겁게 흥에 겨워 막춤을 추고 있었어.




(여기서 살짝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빨간 신발을 신었던 건지 빨간 꽃만 꽂은 건지...;;;; 

어쨋든 머리에 활짝 핀 가짜 꽃을 꽃고 너무 흥에 겹게 춤을 추셨지.)




비오는 날이면 자주 보는 광경이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그 날은 왠 아저씨가 동참하셨더라고.

머리에 패랭이 모자같은 걸 쓴 아저씨가

가로등 아래 쪼그리고 앉아

같이 소주나발을 불면서 그 언니가 춤추는 걸

눈에 하트를 켜시고 보며 노래를 부르더라고......





아저씨는 약간 노숙삘이 나셨었어......






그래도 두 사람의 세계는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였지.










그리고 왠지모르게 그 빨간꽃의 언니에게 무한한

동질감을 느꼈.........................................................음????













사실,




나 학교 다닐 때,


옷입기가 너무 귀찮아서,







울 엄니 작은 꽃 땡땡이 수놓아진 몸빼치마 입고 간 적 있다.....................






거기에 연회색 후드티랑,

까만 롱부츠를 신었었어........









지하철에서 여기저기서 쑥덕거리며 쳐다보는 소리 들었었어.........







살짝 부끄러....럽긴 개뿔, 난 즐거웠어.





옷이 너무 편했거든..ㅠㅠ






그리고, 학교를 땋. 갔네.





난 애들이 막 놀릴 거라 예상했는데,



훕.


역시 회화과.





"어머, gif야, 너 이 치마 어디서 샀어?? 너무 예쁘다!!!!!!"라며

달려드는 동기들.











역시 회화과 -ㅁ-b



그림쟁이들의 아름다운 멘탈을 다시 확인했지.











근데 진짜 고스톱칠 때나, 집에서 편하게 지낼 때

몸빼치마, 굳!!!!!!!!!!!!!!!!!













============================오늘의 이야기 끝.


















요새 미국에서,

오컬트 관련 티비 리얼리티 시리즈가 꽤 유행하고 있어요.



"Ghost Adventures"라는 쇼가 젤 재밌는데,

이게 떡대같은 오빠들이 세명이서 미국의 폐가같은 곳 찾아다니며

막 파라노멀 액티비티 경험하는 이야기거든요.


뭐 쇼다 구라다 진짜다 말은 많은데,

가끔 진짜 소름끼치는 장면들도 많이 나와요.

스페셜 이펙트 전문가도 설명못하는 갑자기 뜬금포로 바닥에 있던 돌이

날라가서 떡대 오빠1을 맞춘다던가,

어떤 사람이 혼자 인터뷰식으로 귀신 나오는 스팟에서 말하고 있는데

뒤에 있던 그림자가 혼자 움직이는 걸 촬영한 게 나왔었어요.



Travel Channel에서 해주는 건데 웹사이트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욤~ 단 자막따위 없다는 거..ㅠㅠ

영어용자님들 심심하면 보세요~


거기서 해주는 "Dead Files"도 꽤 소름끼쳐요.

하지만 그건 영매사와 전직 뉴욕경찰 두 명이서 서로 다른 각도로

귀신들린 집에 대해서 조사해주고 제령해주는 이야기라 또 꽤 흥미진진하지만

고스트 어드벤쳐만큼 막 씐나진 않아요..ㅎㅎㅎㅎ




아, 그 고스트 어드벤쳐에 나오는 떡대 오빠 3명 말고

가끔(요즘 시즌보면) 다른 전문가들(귀신 소리의 주파수를 잡는 음향기계나 

촬영 카메라들 같은)이 나오는데, 그 중에 특히 저 음향기계를 만드는 남자가

가끔 나와요. 


근데 그 남자가 왜 그런 기계를 만들기 시작했는지 얘기가 나오는데,

교통사고로 갑자기 딸을 잃고, 그 딸과 커뮤니케이션하려고

그 기계를 만들고, 그 기계에 자신의 딸 이름을 붙이고 그 쪽으로는

진짜 꽤 큰 규모의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그리고 가끔 고스트 어드벤쳐에 찬조출연~ㅎㅎㅎ


한 편은 아예 그 아저씨와 딸의 이야기로 꾸며진 특집도 있었고~




혹시 심심하신 분 있음 보시라구요..ㅎㅎㅎ








그러고보니 외전 3 빙의 이야기를 써야하는데,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진 미지수네요.



지금도 배째고 등따고 막 내장으로 줄넘기 하면서

글 쓰고 있어요ㅠㅠ







댓글 39

파르ㅏㅇ오래 전

Best미친언니얘기만뺐다면 이 감동의여운이 길어질수있었을텐데

이톨오래 전

Best글을 두서가 있고 사람이 흥미를 갖도록 써야지

곱게컸다오래 전

아 난 언니글 완전엄청나게 좋다좋아!!! 히히힛 감동으로 시작해서 재미지기도 하면서 신기하고 아주 좋아염 맘에들어 베리굿! 파라노말액티비티 영화생각나서 좀 무서워졌네 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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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연곰댕이오래 전

난 무서운 얘기는 좋아하지만 영상은 못보겠어요ㅠㅠㅠ 추천해주신거 보고픈데 아쉽...

오래 전

글이 재미는 있는데 .다 다른내용이네요ㅋㅋ

룰루오래 전

대한민국은 키보드워리어가 느므많아요ㅜㅜ불금이지만 전 내일도 출근이니 ㅜㅜ 집에가서 바로자야겠어요 ㅜㅡㄴ

룰루오래 전

언니..........ㅋㅋㅋ 솔직히 악플다는 사람들 신경 쓰지 마세요 다 그냥 재미로 그랬다는 사람들도 있고...........진짜 오질라게 할일 없는 사람인듯. 싫으면 그냥 맘속으로 싫어하면 되지 그걸 꼭 얘기하고있어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닐리리맘보오래 전

님 글 정주행완료 해씀돠!!!ㅋ 레떼님 이후로 또 팬이 될 것 같은 느낌 뙇!!!ㅋㅋㅋ 정말 글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저게 다 경험이거나 실화라는 것도 놀랍고.올~ㅋ 전편 이야기도 무지 맘에 들고..그..아기와 엄마의 영이 친구를 위로하던 글에서 울컥.. 위에 소니아 얘기도 울컥..........오빠 얘기에 빵 터져버린 게 함정이지만.ㅜㅜㅋㅋㅋ 무슨 글에 감동과 개그를 한 번에 다 쓰셔서 감정의 폭이 극과 극을 치닫게 하십니까.ㅋㅋ 와.그것도 진짜 재주이십니다.대박 큰 재주.ㅋㅋㅋㅋㅋㅋㅋㅋ 자.그러니 그런 의미로 얼렁 다음편을 내놓으십쇼!!ㅋㅋㅋㅋㅋ 악플따위 쌍콤하게 무시하시고요~글쓴님을 응원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그러니까 빨랑 다음편 내놓으시라굽쇼.ㅋㅋㅋㅋㅋㅋ(나름 협박.ㅜㅜㅜㅜㅜ지송.ㅋㅋㅋ;;;)

오래 전

쓸데없는 외전들 3편좀..! 그게 젤 재밌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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