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절히 조언 부탁드립니다.

뿌우2013.09.11
조회408

그저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2년 좀 넘게 만났는데 헤어진 이유가 너무 허무해서 글을 올립니다.

 

어제는 정말 계속 울어서 글을 쓸 수도 없었는데 오늘 좀 나아져서 글을 올립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최대한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서로 결혼약속도 한 상태였고 양가 부모님도 다뵙고 친척들까지도 거의 봤습니다.

 

저번주 목요일 저녁 남친이 하고싶어하는것을 못하게 막다가 서로 싸우고 남친이 피곤하다고 해서 전화를 간신히 끊어 주었습니다. 남친을 또 너무 몰아붙이기 싫어서 몇일 참았습니다. 제 감정은 쌓이기만 하더라구요...그런데 다시 남친이 여느때와 다름없이 카톡도 오고 대화를 해서 뭔가 싶어서 월요일날 싸운얘기에 대해 생각안해봤냐고 다시 말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서로 퇴근후 제가 먼저 술을 마시자고 해서 술집을 들어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좋게 말하려고 만날 생각이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결국 서로 언성은 높아져만 갔고 남친이 이별을 고하더군요..

 

"그냥 우리 그만 만날까? 그만 만나자 우리."

 

순간 정적이 흘렀고 서로 극심했던 감정의 폭풍이 가라앉고 저는 대화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소리까지 나왔다며 좋은여친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그간 행복했다고. 마지막이니 미련 안남게 여러 말을 했습니다.

 

그 후에 남친이 벌써 헤어지자고 말한것이 후회된다고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헤어지자는 소리가 저의 가슴 깊이 박혀서 받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헤어지잔 말은 안해야 하지 않나요? 한번이 어렵지 나중에도 계속 그말이 나올까 두렵습니다.

 

저는 남친한테 서운함과 불만이 많고 남친은 저한테 먼저 화내거나 투정부린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항상 싸움의 원인은 제가 시작하긴 했었죠..

 

사람 성격 차이겠지만 남친이 배려하고 이해해서 넘긴부분들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배려에 있어서 그사람은 되는데 왜 나까지 된다고 생각해야하나.. 저한테 배려와 이해를 바라는것도 제가 바라는것처럼 똑같은 욕심이 아닌가라는 생각때문에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말이 배려지 그사람 성격이 아닌지.. 그래서 그사람은 쉬운거 아닌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날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려는 노력을 해야지 왜 저의 불만으로 같이 불만이 생겨서 싸움이 되는지 항상 답답했습니다.

 

연락문제,이성문제,성격문제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는 사사건건 맘에 안드는 부분은 그즉시 짚고 넘어가야했고 좋게 말한다고 애는 썼지만 어느새 몰아세우고 싸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답답해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연애에는 정답이 없지만..저는 다수가 맞다고 하는 연애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말 보고싶고 가슴이 아프지만 섣불리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또 반복이 될 것 같기에..

 

문제 해결을 찾지 못하고 다시 재회를 하는경우 십중팔구 다시 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저를 바꿀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를 바꿔야 하는것이 맞다면 바꾸고 싶습니다.

 

저는 제 기분에 따라 솔직하게 남친을 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제 연애방식이기도 하구요..

 

전남친과도 거의 비슷한 이유로 문제가 많이 되어서 저의 성격에 대한 컴플렉스까지 생기려고 합니다.

 

다음 연애때도 이런 성격을 밀고나간다면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잖습니까..아님 이런 것도 다 받아주는 남자가 있나요? 받아주더라도 나중에 폭발하진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 더욱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현남친을 말씀드리자면 정말 잘웃고 나쁜사람은 아닙니다. 바람을 핀다거나 여잘 때린다거나 술을 진탕 마신다거나 그런 사람도 아닌데 단지 편한것과 자유를 좋아하고 사람을 잘 안가립니다..

 

남친이 저의 불만을 받아주는것이 맞는지 제가 남친을 배려해 주는것이 맞는지 물론 둘다 해야겠지만 제가 한걸음 먼저 다가가야 하는지.. 헤어진 지금 모든 행동이 신중해집니다.

 

후회가 적은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저를 변화시키고 남친에게 다가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의 이런 성격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조언과 행동방침 세세하게 기재부탁드립니다.ㅠㅠ 정말 간절합니다..

 

남친을 저의 틀안에 끼워 맞추지 않고 쿨하게 배려해줄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말입니다..

 

아니면 이미 홧김에 무책임하게 헤어지자고 한 남자와 다시 시작해서 결혼까지 가지 않는것이 맞는지요..?

 

그럼 정말 좋은 조언 부탁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될 인연은 반드시 되고 안될 인연은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친이 저의 인연인지 궁금할 때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인연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