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

irish15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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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젊은 스님이 수행 정진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제 내공을 시험하기 위해 고승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가르침을 구했습니다. 고승은 아무 말 없이 젊은 스님에게 차를 권하면서 찻물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물이 넘치는데도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스님, 찻잔이 넘치도록 물을 계속 따르시는 연유는 무엇인가요?”

 

 고승은 이 젊은 스님의 자만으로 꽉 찬 내면을 꿰뚫어보신 것이죠.

 

 “그런가? 찻잔이 다 찼으면 더 이상 아무것도 채워줄 수가 없지.”

 

 젊은 스님은 제 마음이 교만에 빠졌음을 깨닫고 얼굴을 붉히며 아직 제 공부가 멀었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 장석주 [인생의 한 수를 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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