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진상아저씨.. 그러지좀 맙시다

만두여왕2013.09.11
조회2,268

출퇴근 시간에 기차는 정말 미어터짐..

 

그래서 그런지 종종 표 없이 기차에 타는 사람들이 많음.. 즉.. 무임승차.

 

하지만 걸리면 벌금을 물어야 함. 미리 자진신고 하더라도 추가금 발생함.

 

전날 야근으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글쓴이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출근 기차에 올랐음..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나를 싣고 기차는 열심히 달렸고.. 어느덧 안양역에 도착함.

 

기차가 곧 출발하려고 할 때쯤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서류가방을 든 아저씨가 급하게 달려옴.

 

본인을 기다리고 있던 역무원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표를 기차 안에서 끊겠다고 함.

 

역무원 아저씨는 기차 안에서 끊으면 이유불문하고 추가금이 붙는다고 말함.

 

그랬더니 일단 알았다고 기차 타겠다고 하고는 기차에 올랐음.

 

아저씨에게 카드를 받아 든 역무원 아저씨는 자진신고라 하더라도 기차 안에서 표를 끊었기 때문에

 

입석은 2200원인데 여기에 0.5배 추가금을 부과한다고 말했음.

 

그랬더니 그 아저씨는 슬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음. 안양역에 표 끊는 기계가 고장이 났고

 

매표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기는 기차 안에서 표 끊겠다고 생각하고 뛰어온거라고 함.

 

역무원 아저씨는 어찌됐든 기차 안에서 끊는 거라 무조건 추가금을 내야 된다고 했고

 

그 아저씨는 계속 기계 고장탓을 얘기하며 그냥 입석 요금으로 끊겠다고 우김.

 

황당해 하던 역무원 아저씨는 추가금을 내기 싫으면 다음 역에서 내려야 한다고 했음.

 

그 아저씨는 내가 왜 내려야 하냐며 난 서울역까지 가야 하니 거기서 내려서

 

금액에 관해 이야기 하자고 함. 역무원 아저씨는 0.5배 추가금 내든지 아니면 영등포역에서

 

내려야 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 했음. 하지만 그 아저씨는 막가파였음.

 

" 기계가 고장났는데 어쩌라고! 그냥 입석 요금만 받아! 난 내릴 생각 없어! "

 

이 아저씨의 지론이었음. 계속되는 실랑이 끝에 역무원 아저씨도 지쳤는지

 

알았다며 그러면 2200원만 끊겠다고 했음. 그랬는데 이 아저씨 왈..

 

지금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냐며 왜 2200원 받냐고 따짐 --;;

 

그러고는 카드 내놓으라며 현금으로 내겠다고 함.

 

하지만 그 아저씨가 내민 돈은 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원짜리 지폐였음...

 

역무원 아저씨는 5만원 말고 만원짜리 현금 달라고 했지만 그건 자기가 곧 써야할 거라

 

5만원짜리밖에 없다고 우김. 역무원 아저씨는 할 수 없이 5만원 받아 들고

 

거스름돈 조금 있다가 주겠다고 하고 다음 칸 표 검사를 위해 이동하려 했음.

 

역무원 아저씨가 조그마하게 '에이씨' 이러면서 가려는데 그 아저씨 역무원을 잡아 끔.

 

지금 욕했냐며 월요일 아침부터 싸우자는 거냐며 시비를 검. 더불어 지금 당장 거스름돈 내놓으라고 우김.

 

하지만 역무원 아저씨는 잘못 들은 거라며 돈 바꿔서 가져다 주겠다고 하고 다음 칸으로 이동함.

 

잠시 후에 그 아저씨도 다음 칸으로 이동했기에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음.

 

와... 정말 월요일 아침부터 어이가 없어서.. 표 없으면 타지 말든가 어디와서 행패인지...

 

기차 타면 항상 표 없이 타면 10배 이상 벌금 내야한다고 귀가 따갑도록 방송하는데

 

귓구멍이 막혔는지.. 그 아저씨 자식들이 불쌍했음.. 그런 아빠 밑에서 뭘 보고 배울지..

 

마지막으로 그 아저씨에게 한 마디 하고 끝내겠음.

 

안양역 진상 아저씨!!! 상습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 주면서까지 그렇게 추가금 내기 싫으면 다음부터 지하철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