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복받은것같아요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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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결혼하는 예비부부에요^^

저는 혼기꽉찬 서른살이고 신랑될사람은 스물아홉입니다

연하남친이에요

근데 개월수로는 몇개월차이안나서 연상연하커플 축에도 못끼고있습니다

 

본론으로들어갈께요~

 

저희둘다 평범한집안이에요

결혼할때 집에서 크게도와주실수 있는형편도 아니지만 도움받고싶지도않아서 둘의힘으로 시작하기로하고 결혼마음먹었습니다

돈좀 더 모아서 가도되지만 저희 장거리커플이라 빨리 결혼하고싶은맘이 굴뚝같았어요

으찌나 애틋한지.. 만나고 헤어질때마다 눙물이 주루룩 .. 영화를 찍었어요 ㅎㅎㅎ

 

둘다 모은돈이 별로없었어요

저는 작년까지 대학 다니느라 나이먹은거에비해 모아놓은돈이 얼마없었고

남친은 26살에 취업해서 학자금대출갚고 집에 생활비드리느라 .....ㅜㅜ 암튼!!

그래서 탈탈 끓어모아 제돈2000만원, 남친돈2000만원 으로 결혼준비했습니다

합 4000만원으로 대출끼고 8000만원으로 전세집구했구요

다행히 집에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는 옵션으로 되있었고 가구와생활용품은 매달 저희버는돈으로 하나씩 샀어요

결혼식비용은 계약금을 제외한금액 결혼식당일 끝나고 모두결제하기로했어요(축의금으로충당)

 

그리고 저희 신혼여행비용은 시아버님이 500만원주셨어요(폭풍감동....ㅜㅜ)

아 그리구 제한복 저희엄마한복값 시어머님께서 100만원주셨어요

 

상견례자리에서 양가 예물예단은 생략하기로했구요

그런데 결혼식날짜가 다가오니 저희엄마는 그래도 외아들에 며느리 하난데 이불정도는 해가는게 예의라며 흔히 말하는 예단3총사를 준비해주셨어요

예물받기를바라고 한건 절대아니구요 평소에도 인품이 너무좋으신 저희시부모님께

선물하는의미로 드린거에요

그리고 시누되실분 2명 옷한벌씩 해입으시라고 200만원함께 넣어 보냈습니다

 

돌아온다는생각안하고 드린돈인데 100만원 도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제동생 옷해입으라고..

그리고 예물을 안하기로했기땜에 남친이 보너스나오면 제가 갖고싶어하는 반지 사주기로했구요

 

그런데

이번여름휴가때 시댁친척분들께 인사드리러 다녀왔는데

돌아오는길에 종로 델꼬가셔서 예물해주셨어요 총 300만원정도들었구요 정말 이뻤고 구성도좋았고 전 입이귀에걸려있었는데

아버님어머님께서 저한테 너무미안하다며 정말 이것저것 다해주고싶은데..고급으로다가...

삐까뻔쩍한거해주고싶은데 .... 계속 미안하다고하셨어요 ㅜㅜ

제 신랑될사람 정말 괜찮은남자에요 너무 잘키워주신것만으로도 전 더 바랄게없었어요 정말

그래서 계속 미안해하시는 시부모님보면서 뭐가 미안해서 그러시는지..딱히 제가 많이해가는것도아니고 남친집에서도 충분히 해주실만큼 해주셨다고 생각하거든요

 

며칠전 예물찾고와서 너무 이뻐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시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짱이쁘다고 다들 부러워서 난리라고 했더니

많이못해줘서 미안하다 또 그러시고 .... 전 정말 모르겠어요..

 

왜 뭐가미안하신건지.. 아들자식한테 집마련못해주신거에 대해 부모님들께서 그렇게 미안해하실필요가있는지 참... 아들가진 유세한다는 시댁도많은데 저는 정말정말 저희 시부모님께 그리고 세상에서 젤멋진 신랑한테 너무 감사해요

 

자랑하려고 올린글은 아니구요.. 항상 미안해하시는 시부모님생각에 가슴한켠이 찡해와서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ㅎㅎㅎ

 

결혼준비하시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