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서류 담당자로서 느끼는 점

거참나참2013.09.12
조회472,682

중소기업 채용 서류 담당자입니다.

기억에 남는 자소서/이력서가 있어 신기해서 써봅니다.

 

1. 셀카사진

나이불문, 30대여도 셀카 찍어 사진넣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아 그리고 그 사진에 'EYE MEETING'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더군요

 

2. 자소서 문구 중복

사소하게는 한 문장에 같은 문구 2회정도 반복, 혹은 문단 전체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trl+V...?

 

3. 맞춤법 오류

물론 다 일일이 검사하며 읽어볼 수는 없습니다만..눈으로 봐도 참 많습니다.

 

4. 메일 발송시 제목

저도 입사지원 경험이 당연히 있는 사람이라, 입사지원 메일 발송시

제목이 고민된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만.

 

'제발 뽑아주세요ㅠ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진한 ***를 도와주세요' 

 

5. 일기쓰듯 쓰는 자소서

나는 --다. 그래서 -했다.

 

...읽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해요

 

6. 메신저로 대화하듯 쓰는 자소서

아는 언니가요 인터넷 쇼핑몰을 ---

 

공문서는 문어체로 써야하는데, 이렇게 구어체로 쓰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건 주로 20대 초중반 어린 친구들이 그래요.

 

7. 자격증은 없으나 전문가수준의 OA능력

공식적으로 객관화된 자격증은 없는데, 본인 스스로 '전문가 수준'이라고 합니다.

면접 시 간단하게 엑셀 테스트 해보면, 할 줄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본인 말로 엑셀 중급이라고 하는 친구를 채용했다가

 실제로는 숫자 4개 SUM대로 못잡는걸 보고 금번 채용시에는 엑셀 사용능력을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지원자 메일에 답장이라도 보내주고 싶어요 정말..

내가 울고싶다 흑흑

 

 

 

 

 

 

댓글 109

채용담당자오래 전

Best이력서 팩스로 보내지마라!! 간 떨어질 뻔했다!

그냥오래 전

Best나 유학생인데 한국 이력서 자기소개서 진짜 이해안간다. 미국은 이력서 쓸때 성별, 나이, 사진, 가족 관계 이딴거 안쓴다. 깔끔하게 간단히 내 경력 학벌 OA 능력 등.... 한국 이력서에 내 가족관계 쓰라그럴때가 제일 어이 없는게 내 가족관계를 회사가 왜 알아야 하는지 진짜 이해안감...사생활 침범 당하는 느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진짜 이딴건 또 왜쓰냐고.. 내가 그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잘알고 열정 넘치고 능력있는지만 보면 되는거 아님? 내가 제일 힘든 순간이 다른사람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거면 어쩔건데.... 한국에서 이력서 쓰다 지친...그냥 하소연하는걸로 봐주셔요....

30대직장녀오래 전

진짜...ㅎㅎ 나도 한번 이력서 받아본적 있어서 보면...아주.. 셀카는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생각됨. 첫대면이지 않아?셀카를 올린다는거 자체가 정말 정신상태가 글러먹은거지. 그리고!!이제 조금 경력이 되다보니...장점중에 장점이..ㅡㅡ;; ㅎㅎ 이직할때 면접봐도 긴장은 안된다는점. 그래서 나는 나도 면접보러 가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대답하고 성실히 임하는건 기본이지만, 나도 회사와 면접보시는 분들. 면접자들에 대한 예의 등 나도 보고 있다는 사실. 전문직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내가 눈이 높고 재는건 아니지만, 회사복지,회사의 미래성, 자금(?)상황 ㅎㅎ그리고 회사의 면접시 봤던 분위기,면접자에 대한 예의 등 이런걸 보게 됨.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회사에서 출근퉁보가 와도 안가게 됨. 갑과을 일수 있겠지만,너무 쫄지만 말고 우리도 넓게 보는 안목도 키우고.!! 다만, 내 의무와 예의를 다 갖췄을때에!!

ㅋㅋㅋ오래 전

진짜 ㅋㅋㅋ 나도 요즘 울 사무실 직원채용중이라 이력서 살펴보고 걸러서 사장님께 전달하는데.. 셀카 진짜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으로 찍은 셀카 투성이.. 심지어 사진 안넣는 사람도 많고 여기랑 전혀 관련없는곳 얘기를 자소서에 써놔서 다른데 접수했던거 그대로 그냥 여기저기 찔러놓은거 티나는 사람도 많고 ㅋㅋ 가지가지임...ㅋㅋㅋㅋ

구름오래 전

제가 본 최고의 이력서 사진. 이집트가서 두건 뒤집어쓰고, 피라미드 앞에서 셀카찍은 사진.

ㅇㅇ오래 전

외국이 부럽다 외국은 가족관계 뭐 이딴거 안적는다던데ㅋㅋㅋㅋㅋㅋ

한숨만오래 전

친구사이에 동시에 공채 지원한 케이스!! 같이 지원하고 오시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에서 이름만 바꿔쓰고 모든내용이 똑같음... 음 ㅡ.ㅡ^이멜로 실격사유 알려주고 싶음... 손가락이 간질간질해요

ㅋㅋ오래 전

헉....그런 무개념.... ...있었다니. 놀랍군.

13213오래 전

11

행인11오래 전

중소기업다닙니다. 저희 부장님이 항상하는말이라고.. 중소기업에 서울대 졸업한사람이 오겠냐고. 다 그저 그만한 사람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돌리느냐가 중요한거라고. 당연히 공부 열씨미하고 그렇게 바르게 자소서쓰는것도 모임이 있던데 그런데 다녔던 사람이 중소기업에 오려고 하겠습니까... 현실이 이런걸..

1988오래 전

중소도 중소나름이지...얼마나 그지같은 회사였으면...직원수 50은됨?연매출은?당신네 회사수준이 딱 그 지원자들 수준임....대기업은 공들여쓰고 당신네는 대충 복붙하는거 당연한거아닌가?당신도 그랬을거아냐.

오래 전

이력서 들어오면 내가 확인해서 출력해서 인사과로 넘기는데, ㅋㅋㅋㅋㅋㅋㅋ제일 웃겼던 자기소개서는 ㅋㅋㅋㅋㅋㅋ 23살 남자애였는데. 자기소개서에 [ 학창시절은 그냥 논기억밖에없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카 솔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한명은 24살 여자앤데 취미 농구, 특기 농구 , 야유회가서 족구 참여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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