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어머니 그냥 단순한 고부갈등일까요..?

영이엄마2013.09.12
조회2,173

 

얼마전에도 글을 한번 쓴적이 있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모르게 저희집으로 들어오시려고 한다는 내용이였어요..

 

제가 이러는게 단순한 고부갈등인건지..

신랑에게 말을 했을때 심각하게 받아들여 줄지.. 한번 몇가지만 봐주세요..

 

일단 정리한건데 간단하게 써서 말투는 좀 이해를 ;;

 

사건 1.

처음에 제가 아프고 나서 신랑과 제가 어머님께 아이 봐주실 사람 구할때까지만 아이를 봐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그 앞에선 알겠다고 하셨는데,

저한테만 몰래 전화하셔서 사람들이 봐주지 말랬다고 못봐줄꺼 같다고 말씀하심.

제가 사람을 구해도 안구해진다고 사람 구할때까지만 봐주시면 한달에 최소 백만원씩은 챙겨드릴테니 사정 좀 봐주시라 말씀드리니.. 그럼 그렇게는 하겠다고 함.

신랑은 저한테만 따로 전화해서 못봐주신다고 하신건 모름.

 

사건 2.

어머님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봐주시기로 함.

주말엔 신랑이 있으니 공휴일도 안봐주시기로 합의가 됨.

부탁드린것도 죄송스럽고 그래서 먼저 그달 백만원을 드리고 용돈을 조금 더 드리기로 함.

그런데 월요일 신랑이 출근하고 어머님께 전화가 옴

동네 아는 아줌마가 아파서 못오시겠다고 함.

그 아줌마가 저희 어머니만 보면 안아프시다고 한다고 나을때까지 좀 있어야 겠다고 하심.

난 어이가 없음.

 

사건 3.

병원에 다녀오는 날은 아침에 밥을 해놓고 일찍 나옴.

그럼 검진 다 받고 집에 돌아오면 아침,점심 드신 설겆이와 아이 젖병이 설겆이 통에 그대로 있음.

저녁에 신랑과 밥먹고 설겆이를 하려고 하면 어머님이 낮에도 안하시던 설겆이를 하시겠다고

내옆에 서계심.

물론 하시진 않음. 말로만 하심. 어쩌다 애가 울어서 안으면 어머님이 설겆이 하시는 척을 하시는데 김치 담았던 접시나 이런걸 수세미로 닦지도 않으시고 물로만 헹구고 그릇 건조대에 넣으심.

그릇 건조대 밑에 물받이엔 빨간 국물같은게 생김.

그래서 그냥 내가 다시 꺼내서 다 함.

 

사건 4.

집에서 식사를 하시고 다 드신 반찬통을 빈통으로 냉장고에 넣으심.

도데체 이해가 안되서 여쭤봤음.

어머니 이건 다 드신거 같은데..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알아.. 국물 아까워서 거기에다가

다시 김치 썰어서 먹을려고 넣어둔거라 하심.

그 다음부턴 그냥 내가 알아서 다 먹은 반찬통은 씻어놓음.

 

사건 5.

이것도 김치문제인데.. 결국 내가 김치반찬통을 다 씻어놓으니 어머님은 만행이..ㅠ

병원에 다녀와서 집에 들어와보니..

김치 5포기가 들어있는 김치통을 꺼내서 위에 뚜껑만 열고 국물을 떠드시면서 김치를 잘라 드시고 계심(통째로..ㅠㅠ)

그래서 내가 가서 김치 한포기 꺼내서 짤라서 드렸더니 번거롭게 이렇게 안해도 된다고 하심..

어차피 김치 조금만 먹을꺼라면서..결국 배추잎 두장과 국물만 떠드심..

하아...

 

 

사건 6.

친정엄마가 어머님 애 봐주신다고 고생하신다며 배즙을 해드렸음.

한 보름 드시고 주말에 댁에 다녀오시더니 제 앞에서 동네 아줌마들이 그러는데 배즙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안좋다고 했따고 안드신다고 함.

화가 나서 다신 어머님께 머 해드리고 싶지 않았음.

 

사건 7.

신랑이 어느날은 일이 많고 잘 안풀린다면서 집에서 짜증을 냄

어머님이 오셔서 하신 말씀 " 니가 잠자리 안해줘서 그런거 아니냐.."

나 멘붕옴.

저런 대화를 시도하셨단 자체도 어이가 없음.

그러고 몇일 후.

또 나에게 하신 말씀 " 사돈은 (우리엄마) 나가시면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으시겠다.."

이게 무슨뜻인지..

 

사건 8.

애가 기어다닐 무렵인데.. 어머님이 아무데서나 손톱 정리를 하심.

손톱을 간다고 하나요? 그러고 가루를 손으로 쓰윽 하고 마심.

어느날엔 신발장 입구에 손톱들이 있고 어느날엔 화장실 바닥에도 있음.

그냥 아무데서나 손톱정리를 하심.

애가 기어다니다 옷에 묻거나 먹을까봐 걱정이 심히 됐음.

 

사건 9.

한동안 신랑도 아파서 나와 아이가 마루에서 어머님이 작은방 신랑이 큰방에서 자게 되었음.

애가 낮과 밤이 바뀐 상태라 새벽에 잠도 못자고 힘들었음.

저녁에 신랑이 늦어서 먼저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였음.

어머님께 식사 하시자 말씀드리니 낮에 드신 떡때문에 안드신다고 하심.

나도 별 생각없어서 안먹고 아이를 재우기 시작함

12시가 다 되어서 아이를 겨우 재움.

신랑이 왔음. 신랑이 예의상 식사 하셨냐 물음.

어머님 낮에 떡하나 먹은게 다라고 하심.

신랑이 머 야식 시켜드려요? 이러니 저번에 먹은 파닭이 맛있더라 하심.

결국 새벽 1시에 닭이 배달 되어 옴

마루에서 드심.

불 다키시고 소란스럽게 드심.

결국 아이는 깨고 다시 잘 생각이 없음.

어머님은 30분동안 드시고 들어가서 주무시고

먹다 남은 닭과 국물이 흐르는 무를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주무시러 들어가심

결국 난 애를 새벽 5시에 겨우 재우고 뒷수습하고 자게 됨.

아침 7시에 일어나셔서 또 마루에서 텔레비젼 키심.

진심으로 같이 못살겠다 생각함.

 

사건 10.

어머님보다 큰어머님이 나를 더 챙겨주심.

김치도 담궈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근데 큰어머님은 큰 아버님과 별거중이심.

제사때는 꼭 오심.

큰아버님이 만나시는 여자분이 계신데 어머님 친구분임.

어느 날 어머님이 큰 아버님 만나시는 여자분이 우리집에 오고싶다고 하심.

난 싫다고 함.

큰어머님이 잘 해주시는데 나까지 그렇게 당연하게 큰아버님과 만나시는 분을

집으로 초대 하고 싶지 않았음.

이런일로 오해 받고 싶지 않으니까 밖에서 만나셨음 좋겠다고 함.

그 다음에 이일로도 밖에서 내 욕을 엄청 하심.

어머님 친구분들도 (그분 포함) 나는 어머님 말을 안듣는 며늘이 되기 시작함.

 

사건 11.

도저히 이젠 내몸이 더 힘들어서 어머님과 같이 사는건 안되겠다 생각함.

마침 어린이집에 자리가 났음.

종일반으로 무료 지원받아 보낼수있게 되었음.

어머님께 어린이집 보내게 됐다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씀드림.

이제 애 안봐주셔도 된다고..

그랬는데 어머님은 자기 보내고 싶어서 내가 거짓말 했다고 생각하시고 사람들한테

이상한 말로 내 욕을 하기 시작하심.

그러면서 오셔서 그래도 어린데 어린이집에 맡기는건 아닌거 같다고 그냥 본인이 계속

보겠다고 하심.

전 괜찮다고 이제 어머님 용돈도 못챙겨드릴꺼같다고.. 형편이 더이상 드리기가 힘들고..

어린이집 보내면 무상지원이라 그냥 보낼수있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안믿으심..

나중엔 어린이집에 보냈는데도 가실 생각을 안하심.

집에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나의 스트레스는 더 심해짐.

 

사건 12.

병원갈 일이 생겨서 어머님께 세탁기돌려 놓고 가니 널어만 달라고 부탁드림.

집에와보니 수건을 두장씩 겹쳐서 널어놓으셨음.

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음.

걸 자리도 많았는데.. 그래서 내가 한장씩 다시 건조대에 걸었음.

나중에 들어보니 사람들에게 며느리 눈치보여서 암것도 못하겠다고 하셨다 함.

설겆이 해줘도 머가 못마땅한지 나중에 안하는척 하면서 자기가 한것만 다시하고,

빨래도 널어달래서 널어줬더니 나 몰래 다시 널고, 자기가 한거 머가 못마땅한지..

치킨도 아침에 좀 먹을려고 안넣고 내놨더니 그걸 고새 또 냉장고에 숨겨 놓다시며..

어머님 편리에 맞춰 내 욕을 하고 다니심.

결국 참다 참다 못해.. 어머님이 가신다고 말씀안하셨는데..

어머님 주말엔 가실꺼죠? 아범 편에 짐 옮겨 드릴께요 하고 신랑 오자마자

어머님이 주말에 가시는데 짐 좀 옮겨드리자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보내드림.

 

 

 

일단 생각나는것만 적으면 저정도인데..

사실상은 저보다 더 심한 일도 많았습니다..

심한일을 다 말하자면 가정사도 말해야해서..아는 분이 볼까봐 그냥 대충 설명할수있는

사건들만 적었는데..

이런 일들도 다 모두가 겪는 그런 단순한 고부 갈등인가요?

 

이런일들을 겪고도 제가 저 몰래 새로 이사간집으로 들어와 사실 계획을 세우시는 어머님을

이해해야하는건가요?

그냥 어머님을 받아들여도 되겠는 상황들이였는지..

남들도 겪는 그냥 그런 평범한 일인데 제가 너무 혼자 스트레스를 받았던건지..

제가 이러한 일련은 일들 때문에 어머님 모시는건 힘들꺼같다..

말하면 신랑이 좀 이해해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