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김주의] 며느리의 넋두리

와우2013.09.13
조회139,712

단체 카톡을 하다가 너무 웃긴 말이 있어서

글 남겨 봅니다 !

이번 추석 다들 준비 잘 하고 계시는 지요?

 

 

ㅡㅡㅡㅡ* 며느리넋두리 *ㅡㅡㅡㅡ
 
얼굴못본  니네조상
음식까지  내가하리
나자랄때  니집에서
보태준거  하나있니
며느린가  일꾼인가
이럴려고  시집왔나
집에있는  엄마아빠
생각나서  목이메네
곱게키워  시집보내
남의집서  종살이네
남편놈은  쳐누워서
티비보며  낄낄대네
뒷통수를  까고싶네
날라차서  까고싶네
집에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마구  날려주마ᆞ

 

ㅡㅡㅡㅡㅡ* 며느리 시 *ㅡㅡㅡㅡㅡ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제일먼저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제사상은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수십년은 더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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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난하늘서떨어졌냐오래 전

Best진짜....제사는 요즘 시대에 누굴 위한 제사인지 모르겠음. 저도 제사 싫어하는 사람인데... 조상을 생각하는 정성이라더니, 그 정성 자기들은 하나도 안들이고 남의 손 다 빌어서 하면서 곧죽어도 없애지는 못하겠다는 심뽀 모르겠음. 그렇게 정성이 중요하면, 솔직한 말로, 물한그릇만 떠놓고도 절할때 정성을 담아서 하면 되지 않음? 산사람들도 살기 힘든 세상에, 죽은 사람 챙긴답시고 산사람 잡는게 무슨 비합리적인 일인가 싶음.

ㄴㄴ오래 전

Best내가 나이들고 시부모님 힘 약해지면 제사같은거 싸그리 없애버리고 명절은 가족여행가는날로 바꿔버릴테다ㅅㅂ

개나리오래 전

Best울 신랑 이글 보였줬는데... "남편놈은 쳐누워서 티비보며 낄낄대네 뒷통수를 까고싶네 날라차서 까고싶네 집에가서 보자꾸나 등판에다 강스매싱 마구마구 날려주마" 이 대목에서 빵 터지더니 하는말 응급실들 불나겠구먼...ㅉㅉㅉ 그러니 좀 도와주며 살아가지.. 오죽 여자들이 힘들면 이런 글까지 나돌겠냐하네요. 전 그나마 이런 남편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래 전

병원에 추석 '전날' 입원해서 추석 끝나는 날 퇴원해버리는 골병환자 며느리 꽤 있어요. 이혼할 거 아니면 놔줘. 상황이죠.

xx오래 전

제사 안지내도 인생 안망합니다~ 왜 우리나라만 죽은사람 모시려고 이난리야;; 죽은사람이 정말 와서 먹을거같냐?;;

명성오래 전

제사~제사~ 누굴위한 제삽니까? 자손들 복받으라고? 자손 잘되면 누가좋노... 지금은 며느리...좀 지나면 시모...좀더 지나면 할미 ...좀 더 더 지나면 사진속 조상... 결국은 나네...

168女오래 전

제사 도대체 왜 함? 이미 죽은 사람 음식 만들어 봤자 그 죽은 사람이 살아나서 먹기라도 한데? 하여튼 쓸데없는 문화임. 그리고 지들 조상은 지들이 챙길것이지 왜 피도 안섞인 여자들이 챙겨야함? 진짜 제사문화는 나라에서 좀 없애줬으면 좋겟음

ㅜㅜ오래 전

정확히 십년전에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시댁방에서 봤던걸 지금 또 보네.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진짜 전반적으로 바뀐건 아무것도 없는듯.

오래 전

힘들면 쉬다하고 남편한테 거들어달라하고 시어머니 뭐라하면 솔직하게 힘들다 아프다 좀 쉬겠딘 하면 안되는거? 이해가 안간다 진짜... 악덕시어머니가 글케 많은가? 나도 명정때마다 몸 피곤하긴 하지만 힘들면 쉬다하자고 과일깎아 먹고쉬고 하다 또 힘들면 신랑호출해서 애들이랑 놀아주고 몸에 무리 안갈만큼 함. 시어머니 뭐라한다 한들 눈에 쌍심지 키는것도 아니고 좀만 쉬다 할께요~ 하면되지. 착한병 좀 버리면 될것을...

오래 전

이런글 볼때마다 남자들은 쓰레기라는걸 느낌ㅡㅡ

이명희오래 전

완전공감!!! 이런생활13년째~ 언제까지해야할지... 명절이없어졌으면하는헛된바램뿐.. 이렇게하면서도눈치보는불쌍한나!

질문오래 전

저희집안이기독교집안이라제사지내본적없어서그러는데제사지낼때많이힘든가요?제가결혼전제로만나고있는남친쪽이제사가좀있는거로알고있는데...남자친구부모님쪽은여자가귀해서힘든일같은건남자들이다한다고하는데..그렇게힘든가요?

히히오래 전

솔직히 남자들은 명절증후군 이런거 절대 이해 못할꺼임. 자기네들은 그냥 자기집 가서 쉬는 거니까. 여자가 시댁 식구들 눈치 때문에 쩔쩔매고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일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려나 모르겠다. 엄마 보고 싶고 가족들 보고 싶은 건 똑같은 마음인데 시댁 간다고 친정도 못 가는데 일까지 빡세고 남편은 띵가띵가 놀고 있으면 얼마나 서러운지. 남자분들, 말이라도 힘드냐고 물어봐주고 도와주려는 시늉이라도 좀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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