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닉네임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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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다른 유부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기분이 듭니다.







전 37살 그리고 남편은 36살로 한살 연하죠.



지금은 11월 돌을 앞둔 아들을 키우는 결혼 2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딱 한 달 만에 연애하고 결혼 한 케이스입니다.



남편 친구들을 통해서 남편이 절 만나기 전에 일곱살 연하의 여대생을 만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친구분들이 술만 마시면 남편이 옆에서 곤란해하며 입을 막으려고 해도 구구절절 다 말하더라고요.







대전에 있는 이공계 특화 대학에서 박사까지 끝내고 바로 S그룹 과장으로 입사 한 신랑의 배경을 보고 성북구에 있는 명문대에 다니던 그 여성분이 먼저 조건 보고 여우 짓 했지만, 신랑이 홀딱 넘어가서 여성분을 얼마나 따라다녔는지 여성분이 아프다고 하니깐 회사에서 인터넷 이용해서 배달 음식을 다섯 종류 여섯 종류 시켜줬다 퇴근만 하면 커피 마셔달라고 조르고 졸랐다. 그러다가 사이가 소홀해질 때 날 만나서 한 달 만에 결혼했는데 그리고 바로 다음 해에 그 여성분도 메이저 급 의대 의사 물어서 결혼했다 성형 미인이긴 하지만 진짜 이쁘다 여배우 누구를 닮았다 등등







듣기에 매우 거북하지만 제가 워낙 순한 편이고 뒤돌아서면 기억하기 싫은 일은 금세 잊어버리는 단순한 편이라 무식하게 그냥 듣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에 안드로이드를 쓰다가 아이폰5를 싼값에 구해서 좋아하던 신랑은 아이폰에 적응이 아직 안 되었는지 카톡 메시지 알림을 전체 공개로 상태 그대로 두었나봐요.



신랑이 씻을 때 카톡 소리가 나서 봤더니 여성분의 이름 옆에 하트가 붙어져 있으며 남편 오늘 당직이긴 한데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거북하다고 화내는듯한 카톡이 오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의심이 갔지만, 신랑이 씻고 나오길래 핸드폰 빨리 내려두고 뭐가 예쁘다고 밥도 함께 먹고 새벽에 신랑 잘때 핸드폰도 훔쳐봤지만, 그 여자와의 카톡 대화창이 통째로 없어졌더라고요. 다 그대로인데..











그런 상황에 찝찝했지만 애써 참고 그날 아침부터 약 닷새 동안을 조심스럽게 물어봤지만 그럴 때마다 말을 돌리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제가 안절부절못하고 출근해서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바람이라고 의심하는 게 예민한 건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불안한 예감을 언제나 적중하더라구요..







막상 저에게 이런 일이 닥치니 어떻게 할지를 도통 모르겠어요..







막막합니다..





평소라면 다른 일이라면 따지던지 조용히 오목조목 하나하나 물어보고 신랑 말을 들어보던지 할텐데





그냥 멍합니다..

화도 안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