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 병행 너무 힘든데 무심한 남편

맞벌이애엄마2013.09.13
조회74,138

안녕하세요.

판에서 비슷한 내용 억울한사연, 행복한 얘기들 많이 보다

오늘은 조언을 좀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출산 휴가 3개월 끝내고 바로 복귀한 워킹 맘입니다.

감사하게도 어머님께서 아이를 봐주신다고 하셔서 아이를 전적으로 맡기다가

얼마전 부터 아이를 매일 저녁 데리고 와서 잡니다 .

 

아무래도 아이가 엄마를 알기 시작했고, 아이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중요한 시기라

제가 데리고 와서 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처음 데리고 와서 느낀점은 정말 세상어머님들은 위대하다 ! 였구요

두번째는 좀비가 됐구나.. 하는 거였어요

 

업무량이 평소에도 많아 9-10시 퇴근이 다반사인데 그렇게 할수가 없으니

업무시간 내안에 잠재된 에너지까지 끌어 모아 모아 6시로 업무를 마감하고

만원버스 세번 갈아 타고 1시간여 걸쳐 어머님 댁에 도착해서 애를 후다닥 데리고 와서

씻지도 못하고 놀아 주고 저녁먹이고 재우는데까지 겨우 10시에 끝이 납니다

 

여기서 정말 하소연하고픈것은 시간이 남아서 6시에 마치는게 아니라 정말

마지막 에너지까지 끌어내서 겨우 일을 마감한다는거예요..

 

집에와서도 쉬는게 아니라 아가랑 있다보면 마지막 체력까지 다 바닥이 나버립니다.

 

10시에 재우면 그때 되서야 씻고 밥생각도 잊은채 잠들어 버립니다.

 

신랑은 요즘 추석을 앞두고 일이 많아서 12시나 되어서 들어 옵니다.

 

우리 아가가 밤새 자주면 참 그나마 좋을텐데 .. 아직 밤중 수유를 끊지 못해

밤에 3번 정도 깹니다. ㅜㅜ

이게더 힘듭니다 잠을 못자니까요..

새벽 1시 3시 5시 간격으로 아가가 깨니까 12시 들어 온신랑이 1시 깬 아가를  달래 재우고

저는 3시 한번 5시 한번 이렇게 달래 재웁니다.

 

일주일간 잠도 못자고 업무도 해야겠고 아이도 봐야하니 솔직히

우리 아가 매일 보는건 좋지만 지금 체력도 바닥나고 졸립고 일은 해야겠고

정말 힘들어서 신랑한테 투정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늦게와서 애기 본다고 힘들다더라구요

1시에 애기 보는거 가지고 그러나 싶어

그럼 주말에 바꿔서 나도 새벽 1시에 30분 애기 볼테니 나머지는 아기 보라 했습니다.

완전 화를 내더군요

나도 힘든데 쉴거라고 주말에는  시댁에 맡길거라구요

 

본인도 일이 많아 잠도 못자고 일이 많으니 스트레스 받은상태인건 알겠지만

저보고 제가 데리고 오기로 했으면 본인이 힘든것을 자기 한테 스트레스 풀지 마라더군요

 

순간 너무 섭섭해서 주말에 내가 볼테니 집에 들어 오지 말고 쉬고싶은데서 쉬라 했습니다.

심한 말인건 알겠지만

 

힘들면 어머님께 맡기려는 안일한 태도는 정말 아닌것 같아

홧김에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문제들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을텐데

어떻게 하면  서로 양보 하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을지

톡커님들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