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장이랑 술마시는 여친..

아진짜답답2013.09.15
조회6,905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하도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현명하시고 인생 경험도 풍부하시다는 결시친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아이디까지 만들었네요..

 

저는 20대 중반의 사회 초년생입니다.

저한테는 2년을 만난 똑같은 나이대의 여친이 있어요..

 

양가쪽에 인사도 드리고 내년 쯤에 상견례를 올릴까..생각하고 있습니다.

 

네..제 주변 설명은 이정도까지만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여친이 지난주부터 새로운 직장을 구해서 다닙니다.

 

새롭게 오픈한 가게의 매니저를 맡게 됬어요..

술집은 아니고...굳이 말하자면 카페 같은 곳이에요..

 

거기서 아침 9시부터 출근을 해서 10시간 ~ 12시간을 일하면서 카운터 및 매출 관리와 운영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주 6일이라고 하지만 현재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한달 가량 쉬는 날은 없다고 합니다..

 

일하는 직원은 사장(40대 유부남)이랑 매니저인 여친, 그리고 알바생들..해서 총 6~7명? 쯤 됩니다.

 

가게도 한번 놀러가봤는데 아주 건전한 곳이고..

시설도 신축이라서 그런지 쾌적하고 일하기도 좋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목에 쓰여있듯이 하루가 멀다 하고 회식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회식이 끝나고 항상 필름이 끊기다시피 해서 연락을 해옵니다.

 

처음은 오픈 첫날에..

그날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오픈도 무사히 했고 가게도 첫날 무사히 끝마쳤으니 축하해야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다다음날에 또 회식을 한다는겁니다.

 

그것도 사장이랑 마감할 때까지 있던 손님이랑 여친 이렇게 3명에서만 한다고..그러더군요..

마지못해서 가라고..그렇게 말은 했어요..

 

대충 이런 식으로 한게 벌써 오늘이 5번째네요..

오픈한지 이제 갓 일주일 정도 됬는데요..

 

회식 끝나고 맨날 그것도 새벽 2~3시에 심하면 4시 넘어서 전화를 해서 횡설수설을 하고..

필름도 중간중간 끊겨있고..

 

참다 못해 연락을 해도 연락도 잘 안되고..

연락 됬다 싶으면 1분도 안되서 사장님이랑 있어 끊어 그러고 끊습니다.

하다못해 카톡이라도 날려주면 안심하지..

술먹는 동안은 카톡을 보지도 않고..

도데체 카톡은 왜 있고 휴대폰은 왜 들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가요..

 

진짜 많이 싸웠어요..

 

회식..내가 백보 천보 양보해서 좋다..

근데 술 적당히 마셔라..맨날 필름 끊기고 이게 뭐냐.그러다가 무슨일 당하면 어떡하냐..

사장도 유부남이래도 남자인데 술들어가면 뭘 할지 모른다...

내일 일있는데 너 힘들어서 어떡하냐...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좋게 말해보기도했고 정색도 해봤고 화내고 어르고 달래고..

 

별의 별짓을 다해봤습니다.

 

그런데 걱정말라며 자기일 알아서 한다며 매번 거절하고 싸우네요..

무슨 근거로 그런말 하냐니깐 근거는 없답니다..

 

웃긴건 3일전인가 4일전에는 사장이랑 사장친구랑 같이 먹다가 사장 친구한테 성추행까지 당했다더군요..

노래방까지 갔는데 거기서 허리에 손 올리고 가슴 만질 뻔하고 "여친이 남친은 좋겠네~"하면서 성희롱도 들었대요..

사장은 그때 술취해서 자고 있었다네요..

 

웃긴건 전 노래방에 갔다는 사실을 그녀의 회식이 끝난 후에 알았습니다.

 

그 때 속된말로 완전 빡쳐서 그만두라고 해도 안 그만두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장이랑 여친이랑 단둘이 술 먹었을 때도 있고..

 

자기 말로는 사장은 이상한 사람 아니다..믿어봐라..

라고는 하지만..

과연 가정이 있는 남자가 20대 중반의 얘를 대리고 그것도 갓 퇴근하고 다음날 출근하는 얘를 대리고 이렇게 늦게까지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게 정상일까요?

 

아니면 이렇게 걱정하고 화내는 제가 비정상인건가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