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지기인 그친구

5년지기2013.09.17
조회124
저는 18살 여고생입니다. 제가 쓸 톡은 5년지기를 넘기고 있는 한 친구와의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저에겐 중학교 3년내내 같은반이였던 남학생친구가 있었습니다. 중1땐 서로 안면만 텄지 인사외엔
서로 말도 잘 하지않던 그런 반아이였습니다. 그친구는 공부도 나름 잘했고 조용한거같이 생겼던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친구를 간단하게 남군이라 할게요 ㅎㅎ
사실 전 초등학교 2학년부터 신장신우염을 앓게되어 치료약을 복용중이던 상황이였습니다.
아실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그약을 먹게되면 키성장은 조금 느려지게 되고 다리뿐만 아니라 팔에
난 털이 짙어지게되고 얼굴은 붓게되는 그런 약이였습니다. 약을 먹어갈수록 얼굴은 부어가고
점점 사춘기에 접어들자 거울도 보기 싫어질 정도로 부어 말그대로 얼큰이같아졌습니다.
중1을 시작할때도 그러한 외모덕에 반에서 소위 노는 애들에게 걸려 말도안되는 헛소문도 돌고 
별의 별 욕도 다들었습니다. 그러한 1년을 지내니 다음 학년에 올라가는게 두려우면서도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였고 조금은 떨리는 (?)그런 시작을 했습니다.
초2부터 시작한 약은 중2가 되던 2월부터 줄여가기 시작했습니다. 붓기도 살짝은 빠져가기 시작했
습니다. 그렇게 서로 탐닉하던 중 남군도 보였습니다.
의외로 중2의 생활은 중1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반단체로 남녀구별없이 다 같이 앗싸게임, 공공칠빵, 공기놀이 할정도로 다같이 노는 그런 반이였습니다.
근데 자리를 바꿀때마다 매번 같은 짝이 되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남자아이곁으로 반에 있는 남자애들이 와서 장난치고 하다보니 저랑도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고 그 남자아이들 중 남군도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서로말도 트고 친해지게 된듯 합니다.
모르는 건 철거머리같이 붙어서 배우고 맞아가면서 배웠지만..하..ㅋㅋ  저흰 점점 친해져갔습니다. 근데 남군이 공부도 잘해서 그런진 몰라도 사람을 말로 꼬이는 그런 기술이있었습니다.  그남군이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카톡을 시작하면서 매일 같이 카톡을 하다보니 서로 비밀로 알고 고민도 들어주는 그런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2학년을 끝내려니 서로다 서운섭섭하고 다음학년에 올라가기싫어질 정도로 반전체가 아쉬워지만 올라가야 할 날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중3이되고 남군과 또다시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ㅋㅋ 서로 또 붙었다고 싫은 척 하고 같이 올라갔는데.. 중1때 그렇게 괴롭히던 주동자의 친구들 몇이 같은반이된겁니다.. 걱정을 안고 시작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전 소심한성격 탓에 노는 애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용조용한 애들이랑만 놀게되고 조용한 저포함 5명과 남은 여,남이 싹다 붙은격이 된겁니다. 중2 1학기는 정말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살며 쉬는시간에는 친한애들이 있는 교실에 놀러다녔습니다. 그래도 반에 남군이 여러모로 도와주고 챙겨주고 더욱이 의지하게되었습니다.  진짜 걔 아니였으면 반에서 정말 혼자였을겁니다.. 고맙다..ㅜㅜ ㅋㅋ
그러던중 2학기..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서울교육청에서 저희 중학교에 3학년 각 학급에서 10명을 제외한 20명만 씩만 바다로 2박3일을 보내준다한겁니다. 학기초에 듣긴했는데 그당시 안간다고 자진한아이가 딱 10명이라서 전 가는 쪽이였습니다. 그런데 안간다 한 어느 한 여자애가 갑자기 저더러 넌 가봤자 친구도 없고 재미없을테니 바꾸자는 얘기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다 같은심정이죠.. 가서 다른 친구랑 놀면되지 란 생각으로 돌려서 거절을 했습니다. 근데 그 무리 애들이 다와서 왜 못바꾸냐고 가봤자 걔네도 지들반끼리 놀거라고 매시간 귀찮게 하는겁니다.. 나쁜..
그러다가 한아이가 솔직히 가봤자 혼자 놀거면서 왜저리 빌어붙어있냐고.. 그말을 듣자 가봤자 눈치받고 욕먹고 할거같아 바꾸자고 다포기하듯 걍 바꿔줬습니다.
 
집에와서 엄마한텐 나름 밝게 친한애들 다안간대서 바꿨다고 어차피 가기 귀찮앗다고 그런식으로 말을 했는데 엄만.. 눈치챘나봐요.. 저 심부름 보내놓고 제 친구한테 전화한겁니다 . 학기초에 졸업여행바다로 간다고 그렇게 신나하던애가 왜갑자기 안간다하면서 힘없는 병아리같아졌냐고.. 제친구가 다 얘기했데요 저말까지 다..  1학기내내 바다가서 좋다고 신나했었는데 갑자기 안간다했으니.. 엄만 그길로 담임한테 전화하고 3자대면이 되고  근데 그 바꿔달라던 여자애는 자기가 뭔잘못이냐고 친구없는데 가봤자 허무하니끼 대신가려던거였다고 정말 한대 치고 싶을정도였습니다.
 
결국... 둘다 못갔죠 아니 바르게 말하면 걔때문에 제가 못가게 된거죠..
근데 그일있고 여행가는날까지 그 무리가 수업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집갈때까지 들으란듯이 제 욕을하는데.. 억울하고 속상한고 오히려 못가게된건 전데 . 쟤만아니면 너(상대 여자)가 갔을텐데 이러면서 지들이 더 속상하다듯이 말하고 여행가느날은 상대여자애가 울면서 욕하면서 아짜증나...이러는데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고..  전 뒤에서 울고 진짜 울컥했습니다.
 
그래도 남군이 계속 매일같이 위로해주고  챙겨주고 말걸어주고 해서 그나마 버텼습니다. 남은 중학교 생활. 그런일 있을때마다 계속 도와주고 옆에서 위로해주니까 자연스레 그 넘군이 좋아지게 됬습니다.
 
걔가 위로해준답시고 영화표랑 팝콘도 사서 같이 보러가고 , 영풍문고도 같이가서 책읽고 , 집근처 카페나 베라나 등등 가서 놀고 그렇게 둘이 놀러다니다보니 서로 호감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중딩부터 지금까지 매일같이 연락하면서 어느새 5년지기가되버렸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전 남군에게 고백하기로 생각하고 먼저 말을 걸었고 그간의 일들을 얘기하며 너가 정말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 막상 말하고나니 정말 혼자 배게 때리고 쌩쇼를 하며 답을 기다리는데
그친구에게 답이 장문으로 왔습니다. (걔는 자사고..)
그답은..
 
자기는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너얼굴보고 놀고 얘기하고 카톡하는것만으로 좋았다고 , 안좋은일겪어도 웃고 혼자울때마다 화나고 속상한감정이였다고 하며 수능 끝날때까지 연애는 해도되는데 깊게는 가지말고 기다려 달란 그런얘기였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알앗고 서로 계속 데이트메이드 같은관계를 유지하면서 수능때까지 기다릴 생각입니다.
 
 
그친구가 이걸 볼지모르겠지만  중학교시절에 힘든거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챙겨주고.. 고마웠다고 말하고싶습니다..
 
 
남군과의 썰이많지만 글이길어지는바람에...ㅋㅋ반응보고 2편도올릴게요...ㅎ긴글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